안녕하세요 캐츠아이라고 합니다.
저의 곡 감상평도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데요,
이번엔 4번째 미니 앨범 [COLORING BOOK] 수록곡들의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글쓴이의 생각은 이렇구나 하고 재미있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만의 주관이 지배적인 만큼 혼잣말 어투로 쓰겠습니다.
저의 이전 감상평 글이 궁금하시다면, 저의 이전작성글 페이지를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컬러링북
오마이걸만의 색깔에 강렬함을 더해낸, 작지만 눈에 띄는 변화.
빠른 템포와 밝고 선명한 사운드는 시원시원하면서도 다채로운 느낌을 뚜렷하게 전달하며,
이를 통해 모든 듣는이를 사로잡으려는 시도는 좋았다고 본다.
그치만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모습을 보였고, 좋은 성적을 얻어내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우선 듣고나서 한번 이상 되짚어보아야 진정으로 와닿는 기존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은 빠른 템포와 밝고 선명한 사운드로도 가려지지 않은, 오마이걸의 색깔이다.
여기까지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한번 더 들을 기회는 존재하니까.
그런데 만약, 한번 더 듣고자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면?
필자는 처음 맞이했던 열손가락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너무나 뜬금없는 타이밍에 튀어나와, 그것도 무슨 말인지조차 알 수 없었기 때문이였다.
이러한 열손가락은 CHORUS마다 3번씩이나 튀어나오며,
마지막 OUTRO는 단순한 CHORUS의 추가반복이니,
청자는 그저 반복되는 멜로디에 무슨말인지도 모를 괴성이 튀어나오는 노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 같은 곡을 2번이나 들어줄 이유가 없는 대중들은, 비호감만 가진 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
청자의 주의를 끌고 킬링파트로 작용해야할 열손가락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것은 큰 문제,
주의를 끌기보다는 난잡한 느낌을 주는 열손가락이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오니
듣는 입장에서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킬링파트의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이 수어사이딩 파트가 된 것이다.
열손가락이 좀 적당히, 그리고 알아들을 수 있게 튀어나왔다면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OUTRO부분을 단순히 CHORUS의 반복으로 처리하지 않고
미미의 자작랩으로 처리했다면 어땠을까?
시원시원한 박자감 위에 한글자씩 박히는 랩가사가
막판뒤집기 매력으로 작용했을 지도 모르겠다.
익숙해진 입장으로서는 정말 좋아하는 곡이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는 곡이다.
강렬한 색감이 눈을 사로잡는 한 낮의 대규모 행사를 관람하며 들으면 좋을 노래이다.
Real World
혼자서만 꿈꿔왔던 사랑이 눈앞에서 이루어져버린 상황,
이 현실이 믿겨지지 않는 소녀의 속마음이 활력넘치는 보이스와 어우러진 곡.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었어도 괜찮을 곡이라 생각한다.
컬러링북 만큼이나 시원시원하면서도 밝고 뚜렷한 멜로디와
낮고 조그맣게 깔려 휘몰아치는 기타음이
마치 주변의 모든것이 정교하게 구현된 가상의 물체인 듯 한 느낌을 주는,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신기한 곡이다.
다른 곡을 들을 때 눈을 감고 그 느낌을 머릿속에 그려냈다면,
이 곡을 들을 때에는 눈을 뜨고 그 느낌을 주변세계에 접목시켜보자.
Agit
상대의 마음속을 아지트에 비유하여, 그 곳에 몰래 찾아가 내부를 파헤쳐보는 내용의 곡이다.
회색 돌로 지어진 고대 건물의 햇빛이 드는 지하실을 탐방하는 느낌을 주며,
곡의 컨셉에 맞게 전체적으로 조용히 말하듯이 노래를 이어간다.
곡 내용의 흐름이 I FOUND LOVE와 비슷한 듯 하지만,
I FOUND LOVE처럼 무언가를 발견해내기보다는 상대에 대한 궁금증만 키워서 돌아온 느낌이다.
컬러링북과 Real World가 현실과 환상 그 중간 쯤의 느낌을 준다면,
Agit는 본격적으로 환상속에 발을 딛게 되는 느낌을 준다.
In My Dreams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을 꿈결같은 멜로디와 목소리로 표현해낸 곡.
술 마신 다음날, 몽롱한 폐허속에서 맞이하는 아침이 연상되기도 하고,
해질녘 지붕위에 올라가 분홍빛과 용암빛으로 깔린 구름을 감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해가 진 직후 포근한 구름 위에 누워 하늘에 수놓아진 별빛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한,
세상의 온갖 몽환적 심상을 한 곳에 담아낸 듯 한 아름다운 곡이다.
Agit를 통해 환상속에 입장했다면, In My Dreams는 환상의 가장 깊은 곳에 빠지는 느낌을 준다.
Perfect Day
젊음의 기운과 넘치는 희망이 담긴 곡으로,
이 곡과 함께 맞이하는 아침은 최고의 하루를 여는 시작점이 될 것 만 같은 느낌을 준다.
수능 등의 중요한 순간을 앞둔 채 긴장감에 휩싸인 이에게 선물하고싶은 곡이다.
지금까지의 오마이걸의 곡들 중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와닿을 가사를 가진 곡.
달리 말하면 전에 없던 오마이걸의 새로운 시도이다.
오마이걸의 조금씩 눈에 띄게, 그리고 모나지 않게 변화하려는 시도는
미라클에게도 낯선 감정보다는 반가운 감정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마무리
표지부터 곡까지, 전체적으로 하나의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앨범 구성이다.
현실에서 점점 환상으로 빠지다가 결국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듯 한 곡의 나열은
평범하게 지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환상의 소재를 접하게 되고,
그 소재를 완벽히 다루는 존재가 되어 모든 사건을 마무리지은 뒤,
다시 현실로 돌아와 행복하게 살게되는 동화책의 전개와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때 까지의 앨범 중 가장 높은 퀄리티의 앨범이라 생각한다.
다만 2016년의 꾸준한 활동의 성과에 이어 도약의 발판이 되어야 할 타이틀곡의 실패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끊지 말아봐. 이제부터가 시작이잖아?
링크 : http://cafe.daum.net/-ohmygirl/XthE/157182, 오마이걸 곡 감상평 (1) - [OH MY GIRL]
링크 : http://cafe.daum.net/-ohmygirl/XthE/157650, 오마이걸 곡 감상평 (2) - [CLOSER]
링크 : http://cafe.daum.net/-ohmygirl/XthE/158008, 오마이걸 곡 감상평 (3) - [PINK OCEAN] ~ [내 얘길 들어봐]
현재 : http://cafe.daum.net/-ohmygirl/XthE/158455, 오마이걸 곡 감상평 (4) - [COLORING BOOK]
링크 : http://cafe.daum.net/-ohmygirl/XthE/158799, 오마이걸 곡 감상평 (5) - [비밀정원]
첫댓글 감상평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너무 저만의 생각이 지배적인 글들이여서
크리분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할 내용이라
댓글 없이 다음페이지로 넘어갈 줄 알았어요 ㅋㅋ
@캐츠아이 많이 공감하며 볼때도 많습니다! 좋은 평가 감사해요~:)
@김미김미미 공감가는 부분도 많으시다니 ㅎㅎ 뿌듯하네요
타이틀의 성적이 살짝 아쉬웠지만 되게 완성도있고 좋은 앨범이었죠 ㅎㅎ
좀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컬러링북은 진짜 저랑 완전 생각이 똑같으시네요..저도 처음 들었을 때 열손가락 못알아듣고 뜬금없이 열손가락!이러는게 약간 이상했었어요..
저도요 ㅠㅠ 재빨리 다음곡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그래도 좋은 교훈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자기전에 듣고 있는데 진짜 느낀 점이 비슷하네요 Real World랑 Agit, In my dreams 되게 뭔가 자세한 묘사가 있어서 신기한 느낌을 받았는데 신기하네요!!
눈감고 상상하면 진짜 뭔가 보이더라구요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을 만나게 되다니 ㅎㅎ 반갑고도 신기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캐츠아이 Real world 후렴구 들어가기전에 자세히 들어보면 뭔가 휘이이이이 하면서 휘몰아치는듯한 소리가 있는데 거기에서부터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요
@말랑달콤한꿈 what's true~ 이부분 말씀하시는건가요?
@캐츠아이 그 쯤 인것 같아요 거기서부터 후렴가기 전까지 계속 뭔가 백사운드로 들리는게 있더라구요
@말랑달콤한꿈 맞아요 ㅎㅎ 그 때부터가 현실적인 환상의 시작입니다
뒷북이지만 컬북1주년 기념으로 댓글남겨윱
컬북 감상평은 특히 정말 공감합니다
컬북이 많은 크리분들에게 사랑을받지만 차트에서 넘빨리사라진 이유가 그렇지않을까싶어윱.. 오래들으면 정말 다채롭고 신선한분위기를 느낄수있지만 처음 노래를 접한 대중들은 읭?? 할수 있는노래이고 어쩌면 한번더 듣고싶은 마음이 전혀안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때만해도 머글이었지만 그때 이노래를 들었을때 굉장히 충격에 빠졌던기억이.. 그런점에서 특히 타이틀로는 아쉬운 노래였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핑오수록곡인 갓발짝과 포지션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남네윱ㅎ 어쨌거나 감상평 늘 잘보고있습니당ㅎㅎ
컬러링북 첫감상의 충격이 아직 생생한데
어느새 컬러링북도 1주년을 코앞에 두게 되었네요 ㅎㅎ
컬러링북의 신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멜로디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반복을 통한 중독성과 킬링파트에 대한 과도한 열망이 곡을 어지럽혀놓은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워요.
대중을 향한 손짓, 그 취지 하나는 나쁘지 않았지만요...
관심가져주시고 찾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윈디데이 처럼 빠른곡 이지만 대중성이 많이 모자랐다. 이때 친구가 계속 옆에서 게 섯거라! 하며 놀려서....
이때나 지금 이나 퍼펙트데이를 타이틀 곡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항상 있습니다. 리얼월드는 진짜 좋아요.
킬링파트에 대한 집착이 괴물을 낳은 느낌이었죠...
여러모로 아쉬운 타이틀곡이었지만 지금은 웃으며 회상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