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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시대 서울예술단
여시들 안녕
난 약속대로 어제 에쿠우스를 보고 왔어
일하면서 쓰는 거라 워드에 먼저 쓰고 옮기는 거라
문단이 이상해도 이해 바라…..
는 훼이크 회사에서 쓰다가 다 못쓰고 지금은 집이시다
원래 사흘 전에 본 공연인데 지금 후기를 쓰고 있다니...
원래 연극은 잘 안보고 거의 뮤지컬만 보는데
에쿠우스는 워낙 명작이기도 하고
작년에 교수님이 추천해주셔서 처음 봤었거든
그리고 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작년에 안석환 다이사트 지현준 알런으로 보고 너무 좋았는데
마침 올해도 한다는 거야
심지어…..서영주가 나온대……뫼비우스에서 아들 역할 그 서영주 맞음…..
난 옳다쿠나 하고 충무아트홀 선예매로 2열 겟하고 어제만을 기다렸지……
올해 출연진은
마틴 다이사트:안석환/김태훈
알런 스트랑:남윤호/서영주
질 메이슨:박서연/유지은
헤스터 살로만:차유경
프랑크 스트랑(알런 아버지):유정기/서광일
도라 스트랑(알런 어머니):이양숙
젊은 기수:노상원
너제트:은경균
코러스:김태완,조민교,김재훈,김성호,임동현
내가 본 캐스팅은 김태훈/서영주/유지은/서광일
9월 13일 두시 공연이었어
다른 알런인 남윤호 배우는 일명 유인촌 주니어…..유인촌 친아들인데
수염이 있어서 그렇지 20대일줄 알았는데 30대라서 놀람;;
후기 보니까 연기도 좋은 것 같고 아버지 후광 안보려고 되게 노력하는 것 같은데
(아버지랑 같은 무대 서긴 했지만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않았다고….)
기회만 되면 남윤호 알런도 함 보고 싶다…..
에쿠우스는 피터 쉐퍼라는 극작가가 쓴 작품이고
17세 소년이 말들의 눈을 찌른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야
2009년에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알런 역 해서 화제도 됐었고
류덕환, 정태우, 최민식, 조재현도 거쳐간 작품!
신구 선생님도 다이사트 역 하신 적 있어 ㅎㅎㅎ
프로그램북 보니까 어떤 시즌에선 다이사트 역을 여자로 바꿔서 한 적도 있더라고
줄거리는 사실 작품 상세정보에 있는 게 다야
다이사트는 시골 정신과 의사인데
알고 지내던 판사인 헤스터 살로만이
알런 스트랑이라는 17세 소년이 마구간의 7마리 말의 눈을 찌른 사건이 있었는데
이 소년의 정신감정을 의뢰하게 되고
다이사트가 알런을 치료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야……
지금부터 자세한 후기를 시작한다…….
극이 시작되면
오른편 한켠에 앉은 다이사트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무대의 뒷편 중앙에는 알런이 너제트(알런이 극 중 가장 아끼는 말)를
애무하듯 껴안고 있어
사실 극이 좀 철학적이고 심오해서 모든 대사를 기억하기 너무 어려웠지만……
이 때 다이사트의 이야기는 소년은 마치 말을 사랑하는 연인을 애무하듯
몇 시간이고 어둠 속에서 안고 있다 과연 이 소년에게는 무슨 이유가 있어 그런 것일까
하는 얘기….
극에 다이사트 독백이 너무 많아서 어느 부분에서 어떤 얘기를 한 건지 너무 헷갈려….
독백이 끝나고 나면 판사 헤스터 살로만이 들어와서 알런에 대한 이야기를 해
헤스터 살로만 맡은 차유경 배우……작년에도 매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셨어
대사톤이 너무 연극톤? 약간 아나운서톤? 이라 그런가 듣고 있음 좀 딱딱하거든
난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니고…….그냥 특이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근데 이 분 보고 있으면 생김새도 그렇고….
우아달 오은영 선생님이 생각난다…..^^
처음 다이사트는 지금 있는 환자들로만으로도 벅차다고 거절하려고 하지만
결국 헤스턴의 부탁으로 다이사트는 알런을 받아들이게 돼.
간호원에게 이끌려 들어온 알런은 딱 봐도 정상인 상태가 아니야.
근데 알런 머리…..왜 소가 핥은 머리 헤어스타일이지…
여시들 혹시 탱구와 울라숑 알아? 거기 나오는 탱구 헤어스타일임…
진지하고 무거운 극인데 미안…근데 그것만큼 적절한 비유가 없음….
작년에 지알런 머리스타일은 얌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알런은 다이사트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도 않고
헤스턴이 말한대로 민트맥주 CM송만 계속 불러
영주…..뮤지컬은 하지 마로라…
노련한 정신과 의사인 다이사트도 알런을 다루기 힘들어하고
알런은 다이사트와의 독대에서도 반말을 틱틱 내뱉는 둥 협조를 하지 않아
이 때부터 내가 느끼기에 알런은 정신이 온전치 못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기 방어를 하는 것 같았어. 그 후로도 알런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계속 다이사트와의 면담에서 자기 방어를 하는 모습을 보여.
안되겠다 싶은 다이사트는 알런의 집을 방문해서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해
그런데 알런의 부모님도 살짝 좀.......딱히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아
아버지는 인쇄공인데 알런보고 책을 읽으라며 TV도 못보게 하고
(그래서 어머니가 알런을 이웃집으로 보내서 TV를 보게 하고 이런 사정 때문에 알런이 CM송에 집착하는 것 같아)
어머니는 좋게 말하면 신실한 신자.....나쁘게 말하면....개....ㄷ....ㅗ.....ㄱ
두 사람은 알런이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 서로에게 잘못이 있다면서 힐난하지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평소 알런이 말을 광적으로 좋아했다는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이사트는 다시 알런과 면담을 하고,
진술을 거부하는 알런에게 최면을 걸어.
최면 상태에 빠진 알런은 여섯 살, 해변가에서 말을 처음 탔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그 모습을 본 부모님은 알런을 말에 태워준 기수에게 화를 내고 알런을 끌어내려.
말은 알런이 부모님의 통제 하에 벗어나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존재야.
비록 어머니의 성경 이야기, 아버지의 인쇄물 중 받은 말 사진으로 말과 접촉했지만
어머니는 그저 승마복을 갖춰입은 할아버지의 모습을 자랑스러워 했던 거고
아버지는 알런이 말을 처음 타던 날 태도를 보면 말을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지.
그리고 등장하는 질 메이슨이라는 알런 또래의 소녀.
알런은 그 나이대 애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과 다르게 동네에 있는 전기제품? 가게에서 일해.
그러다가 손님으로 찾아온 질과 만나게 되는데,
질은 경마장인가 마굿간인가 헷갈린다......아무튼 말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 아이임
질은 알런한테 점심시간마다 말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걸 봤다면서
말을 좋아하면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같이 일해보자고 해 주말만이라도 좋으니까
알런은 마침내 다시 말을 직접 마주하게 된 거야.
질은 알런에게 말들의 털 빗는 방법을 알려주고 금발 털을 가진 너제트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말이라고 덧붙여.
질도 떠나고 말들과 마굿간에 홀로 남은 알런은 말들에게 매혹되고
이건 환상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는데 알런은 말들을 타고 뭐라뭐라 외쳐
문제는 영주야.....너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들려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건 서영주의 문제가 아니라 올해 연출이나 음향 문제인 것 같아
작년에는 극장도 크고 (내 기억엔) 마이크를 써서 그랬는지 지현준 목소리 잘 들렸는데
이번엔 극장이 작아서 마이크도 안쓰고 AR 때문에 알런 목소리 다 묻힘;;
결국 끄트머리에선 립싱크 하는 것 같던데
신이 나에게 하나뿐인 아들 에쿠우스를 보내주셨다? 이런 내용 같았어
이미 알런에게 말이란 신과 같은 존재지
근데 말 연기하는 분들 연습 엄청 하셨겠더라...다들 몸도 좋고
서영주가 마르긴 했어도 키도 있고 성인 남자 체격인데 그런 애를 목마 태우고 업고 달리고.....
심지어 진짜 소리 내는 거나 행동도 진짜 말같음!!
에쿠우스는 중간에 인터미션(쉬는 시간)이 있어요
2막이 시작되면 알런의 어머니가 찾아와서 알런의 뺨을 때려.
사실 극 자체가 나에게 좀 어려워서 집중력이 흐트러져가지고 왜 때렸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보수적이고 신실한 알런의 어머니에게 아들의 행동은 좀 수치스러웠던 게 아닐까 해.
어쨌든 알런의 부모님은 알런에게 좋은 부모는 아니었다는 거.
알런은 다이사트에게 비밀약(확실한 호칭이 기억안난다 아니면 말해줘요)의 존재를 묻고 두려워해.
그러니까 알런이 생각하는 비밀약이라는 건 먹는 순간부터 진실만 말하게 되는 약이야.
물론 그런 약 같은 건 없고 다이사트는 알약 하나를 비밀약이라고 하면서 먹이겠다고 헤스턴에게 말해.
비밀약을 먹은 알런은 질과 영화관에 갔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질이 먼저 알런에게 시내에 야한 영화를 하고 있다고 같이 보러 가자고 해.
질과 알런은 야한 영화를 보게 되는데
하필 알런의 아버지도 같은 영화를 보러 온 거야!
두 사람과 아버지는 서로 마주치고 당황하게 되고
아버지는 인쇄 포스터 때문에 극장 관계자를 만나러 왔다가 잠깐 봤던 것 뿐이라고 변명하고 사라져.
질은 너희 아버지 되게 웃기다고 웃어 넘기지만
알런에게 이 사건은 나름대로 충격적인 일이야.
극 중 집안 분위기만 봐도 절대 개방적인 집안은 아니고 당연히 성적인 이야기도 암묵적으로 금기시 되고 있었을 거야.
극 초반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힐난하면서 마치 "어긋난 섹스처럼" 이라는 대사를 하는데
궁예지만.....두 사람의 부부관계는 원활하지 않았을 거고 아버지의 욕망의 배출구는 그 야한 영화였는데
그걸 알런이 목격했고 알런은 아버지에게 그런 욕구가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을 거야.
알런은 질에게 아버지는 그저 광대였다고 소리치고
질은 알런을 위로하다가 그....음.....야한 영화를 봤으니.....^^ 그걸 제안해
그러면서 자신의 아버지는 어릴 때 집을 나가서 어머니는 남자라면 치를 떤다고
알런에게 마굿간으로 가자고 제안하지.
하지만 알런에게 말은 모다? 신이다. 그럼 마굿간은? 성전이나 다름없는 곳이지.
알런은 종교적인 어머니 밑에서 신에 대한 경외심을 배웠을 거고
어머니의 신과 자신의 신은 다르지만 어쨌든 신을 두려워하고 있을 거란 말이야.
섹스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지만 동시에 불경스럽게 여겨지기도 하지. (일부 종교나...좀...아 뭐라 설명하지 이걸)
물론 이건 내 궁예고 알런은 여기까지 생각은 안하고 그냥 두려웠을 거야.
질은 알런을 안심시키면서 마굿간에 도착하고 두 사람은 옷을 벗어.
작년엔 두 사람 다 벗었는데 이번엔 극장도 작고 서영주가 미성년자라 수위 조절하더라.
유지은 배우 몸매...부럽습니다.....근데 상의는 완전 탈의했어도 동선 상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은 없어.
질이 알런을 안심시키기 위해 말을 보지 못하도록 마굿간 문까지 걸어잠궜는데도
알런은 계속 섹스에 실패해.
질 위로 올라갈 때마다,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말의 환청이 들리고
결국 알런은 질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계속해서 알런을 진정시키려던 질도 결국 사태의 심각성 깨달음 반 삐짐 반으로 마굿간을 떠나버려.
홀로 남은 알런은 마굿간의 문을 열어 말들과 마주하고
말의 발굽에 박힌 돌을 빼내는 장도리? 를 이용해
일곱 마리 말들의 눈을 찌르기 시작해
난 작년에 탈의랑 정사 장면보다 이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었어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
근데 올해는 뭔가 임팩트가 약했어....심지어 더 가까이서 봤는데 ㅠㅠ
말들의 눈을 모두 찌른 알런은 자신의 눈까지 찌르려 하고
이를 다이사트가 만류해.
알런이 말들의 눈을 찌른 건 음.......말은 알런에게 신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잖아 절대적인 존재
그래서 알런이 무슨 짓을 하든 모두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고
하필 질과 스킨쉽하려는 장소가 말들이 있는 장소고
알런은 말들을 사랑해 마다않지만 결국 그 절대적인 힘에 지쳐버렸던 것 같아
원초적인 본능까지 표출하지 못하도록 그 힘에 억눌려 버리기도 했고
실제로 알런이 말들의 눈을 찌르면서 날 내버려둬라, 라는 뉘앙스의 대사들을 외치기도 했고.
자신의 눈을 찌르려는 것을 다이사트가 막는 장면은
실제로 알런은 자신의 눈까지 멀어버리도록 하고 싶었고
(신을 망가뜨린 자신에 대한 혐오인지 죄책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이사트는 알런의 광기를 제지하려는 모습 같았어.
다이사트는 반나체 상태인 알런의 몸을 담요로 덮어주면서
자신도 알런을 치료하면서 저도 모르게 어둠 속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연극은 끝나.
위에서 언급을 못했는데 다이사트도 아내가 있는 몸이지만
자신의 성기능 문제로 (아내는 모름) 아내와의 관계가 그리 원만한 편은 아니고
이제 자신에게 아내는 뜨개질을 하며 앉아 있는 도도한 여자로밖에 남아있질 않아.
상담 중 알런은 그 점을 정확히 캐치해서 다이사트를 공격하기도 해.
(다이사트 曰 "똑똑한 아이입니다!")
이건 다른 사람 후기에서 본 이야긴데
조금은 뒤틀린 가정에서 자란 알런이 정상적인 범주의 사람이 되고 싶었다면
다이사트는 알런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동경해 정작 자신이 어둠 속으로 빠져들게 된 거라고.
연극은 이렇게 끝나는데 과연 알런은 치료가 되었을까?
배우별로 느낀 점을 말해보면
김태훈 다이사트는 처음 대사치는 순간 뭐야 딕션 왜저래....했는데
극 진행될 수록 딕션도 괜찮고 역시 노련한 배우라 그런지 난 호였어.
안석환 다이사트도 작년에 봤는데 다이사트는 어느 분으로 봐도 좋을 것 같아.
사실 다이사트 대사가 너무 길고 어렵고 심오해서 파악하는 게 좀 어렵다 ㅠㅠ
서영주 알런
영주야 너는 왜 어린거야 니가 왜 (여)진구보다 어린데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일단 잘생겼어.....몸도 괜찮더라......^^...............
근데 어린 친구가 참 멘탈 털리는 작품을 많이 하네 뫼비우스도 그렇고 에쿠우스도 만만한 작품이 절대 아닌데
작년 지현준 알런이 워낙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기도 하고 서영주보다 나이도 좀 있어서
극 끌어가기엔 약간 역량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되게 열심히 한다는 느낌도 강했어 연기 자체도 잘하는 편이었어!
유지은 배우는 작년이나 올해나 좋았는데
서영주가 어려서 누나 느낌이 심하긴 했지만
질이라는 역할 자체가 알런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성격이라 그게 크게 거슬리진 않아
알런의 부모님은 내가 작년 아버지는 기억이 잘 안났는데 작년 아버지는 무뚝뚝한 느낌이 강했다고 하더라고?
이번 프랑크가 좀 감정적이라고.....
영화관에서 어버버 하는 거나 아내랑 싸우는 거나 전 다 좋았다고 합니다....
어머니 맡으신 이양숙 배우는 1997년부터 에쿠우스를 하셨네 서영주가 빠른 98인데....스게.....
극 자체도 오래 되긴 했지만 이양숙 배우 연기 자체도 좀 올드해서....
위에 언급했던 헤스턴 판사와 같이 좀 호불호가 갈려......난 그냥 그랬음
기수랑 너제트, 말 맡은 코러스 분들
이 분들은 연습을 얼마나 오래했을까........
위에도 썼지만 진짜 발로 바닥 걷어 차는 거 히잉 소리 내는 거 다 말같아서
말 관련 다큐멘터리 이런 거 엄청 보셨을 거라고 짐작함 ㅠㅠ
그리고 말들 복장이 상의 탈의에 막 가죽끈 같은 거 매고 그래서 몸매가 다 드러나는데 몸매 탄탄하시답니다
사족인데 내가 인스타에 저 거지같이 찍은 캐스팅 보드 올렸는데
너제트 맡은 은광균 배우가 하트 눌러주셨다 ㅇvㅇ
앞서 언급한 바 이 작품은 1973년 영국에서 초연된 되게 오래된 작품이야.
그래서 난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어 ㅠㅠㅠㅠ 내용이 철학적이기도 하고.....
그래도 보면 어렵고 심오하기도 한데 좋다! 라는 느낌은 강한 것 같아.
영화로도 있는데 영화가 수위가 약간 더 세대......^^
아 그리고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은 객석이 원형으로 되어 있어서
사이드로 가면 무대 뒤쪽 장면이 잘 안보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이 날 간만에 솔플을 안하고 머글 선배를 데려갔는데
그 선배가 사이드에 앉고서 이런 감상을 남겨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도 중블이긴 한데 사이드 쪽에 앉고 무대 봤는데 시야가 예상이랑 달라서 동공지진......
후기 써두고 보니 내가 명작을 보고 도대체 무슨 똥을 싸둔 건지 모르겠다 8ㅅ8
아무튼 결론은 추천한다는 거야 ㅠㅠ
그리고 후기 쓸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비슷한 후기를 디씨에도 쓰기 때문에 오해하면 안돼......
다음에는 여보셔...아니 회식 때문에 여보셔 취소했지 ㅅㅂ
한글날 가무극 뿌리깊은 나무 종일반 한 후기로 돌아올게
문제 시 서영주를 납치해서 3년 있다 결혼함
문제 없을 시 서영주랑 그냥 결혼함
@레드벨벳케이크 언더때는 무대를 양면? 으로 썼지만 롯카때는 아마 바쪽이 그냥 무대 벽?이었을거야 는 사실 나도 머더는 언더가 처음....ㅇㅅㅠ 여시생일날 탤탐 회차 있길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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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혹시 나인가.....! 난 작년에도 보고 일요일에도 봤지만 여전히 어려워서ㅠㅠ이 핑계를 이용해서 또 봐야하나봐....ㅋㅋㅋㅋ
나도 이거 동국대 극장에서 봤는데 ! 어렵고 심오하긴 했는데 재밌었어 ㅎㅎ새롭고
맞아 그래도 명작은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ㅠㅠ
작년에 했을때 봤는데 작년 전라노출..멋도모르고 갔다 호에에엑?!ㅋㅋㅋ..남자배우 빤쮸도 다 벗어서 다 휘발도ㅑㅆ던 기억이
난 그 날 마침 안경을 안가져가서(인생실수중하나인듯...^^)잘은 못봤으나 무대에서 그렇게 벗을 수 있다는 게 충격적이기도 했고 프로정신이 멋있기도 했어ㅋㅋㅋ올해는 수위조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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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이해랑 예술극장!! 나도 그때 빨간조명 켜지면서 알런이 말 눈 찌르는데 내 인생 가장 충격적인 관극 장면 중 하나로 남았어 진짜 소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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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흡 왜 주눅들어 주눅들지마!!ㅠㅠㅠㅠ난 관크는 아니었고 어수선해서 좀 그랬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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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무 어려웠어ㅠㅠ작년에 봤다고 그냥 갔는데 나도 공부하고 갈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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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에쿠우스보다 더 충격적이래서 무서웡.....그래도 피터쉐퍼는 천재는 천재같아ㅠㅠ아마데우스도 쓰고
나도 이해랑에서 다 벗을때 봤었는데 전혀 외설적이지않고 뭔가 두렵게까지 느껴졌어... 정말정말 좋은 작품임
올해도 볼까 고민중인데 충무블랙이라고 해서 시야가 걱정이야ㅠ
맞아 헐 야해....이것보다 우와....우와....이러고 보게 되더라구 가면 무조건 중앙 사수하는게 좋을것같아 나도 중블인데도 사이드쪽앉으니까 약간가리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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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본 언니가 포스터에 신 인간 섹스라고 써있어서 분명 낚인 인간 많을거라고 했는데ㅋㅋㅋ신인간섹스 다 나오는게 맞긴하다....포스터느낌처럼 심오하고 어두워ㅋㅋㅋ뿌나라는 말 읽고 여시 닉보고 순간 성삼문인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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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고 내가 엄청난 걸 보긴 봤는데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어ㅠㅠㅠㅠ진짜 좋은 작품인데 내 머리가 그 수준을 못따라가는 느낌이고 노출자체도 쉽게 볼 수 있는 수위가 아니니까....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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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알런이 너무 강려크해서 지알런이 오면 지알런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는....8ㅅ8 명동로맨스 하나? 아쉽당..........잘보구왕!
에쿠우스다! 영주알런 궁금해서 손이 드릉드릉한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진짜 나 왜 텅장이야 영주야 나도 보고싶다 콰와콰와콰와코아쾅 하반기에 보고싶은 거 다 날리고있네 아이고ㅠㅠ
영주 소년소년하고 잘생겼드라.....에쿠우스 원플원 하지 않나용
@서울예술단 지방러라ㅠㅠㅠㅠㅠㅠ표값이 문제가 아니라 교통비가 마이 문제ㅜㅜ
@빛이 되어주는 그대들 아....교통비......ㅠㅠ
나도 작년부터 앓다가 올해 처음 자첫했는데 너무 좋았어!!! 배우들 연기가 나랑 안 맞고 그 그지같은 음향ㅜㅜ때문에 대사가 엄청 안 들렸지만 그래도 워낙 시놉이 탄탄해서 재밌게 잘 봤음ㅠㅠㅠ원시의 생명력, 사회적 규율과 위선, 신과 인간을 다루는 깊은 사유가 너무 좋더라고ㅜㅜㅜ입덕한지 1년 좀 넘은 뉴비연뮤덕이라 피터쉐퍼 작품은 아마데우스밖에 몰랐는데 다른 것도 너무너무 보고싶어ㅜㅜㅜㅜ25일에 또 보러가는데 빨리 보고 싶당ㅜㅜㅜㅜ
맞아 어렵지만 심오하고 명작이야ㅠㅠ배우들 연기는 작품따라 가는건지 올드하긴했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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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17 13:59
나 이쪽 전공여신데 작년에 혼자 보러갓다가 동공지진...와 이런 공연을 만들다니 와! 이랫엇는데
게다가 남녀 모두 신체노출을 너무나 시원히하셔서 더 충격이엇어 말 배우들은 정말 말 같고 너무나 신기햇음...근데 공연장이 바뀌었고 배우가 미성년자라니 색다르다 와웅
처음에 서영주가 한대서 저걸 저 어린애가 한다고? 했는데 잘하긴 했지만 여전히 적응은 좀 안돼....ㅠㅠ
여시 나랑 같은날 봤다!! 난 류덕환 배우때 보고 두번째 였는데... 여전히 어렵고 여전히 충격적이고! 보고난 후에 어깨며 목이며 담이 올 정도로 몰입했었어! 그래서 그날 공연 보고 나와서 이번주 공연 또 예매했엌ㅋㅋ 김태훈 서영주 봤어서 이번엔 안석환 서영주로... 내일 본다 유후!!
뮤지컬 공연은 좋아해도 비극은 피하고, 연극도 밝은거 아니면 힘들어서 잘 안 보는데 에쿠우스는 막공까지 그래도 여유 있으니 또 보러 갈 것 같아. 내 최애 연극을 바꿔주실 듯! (+ 난 이번엔 서영주 배우 때문에 보러 간거였는데, 여시 글 다시 찬찬히 읽으니 내가 그의 연기에 불만이었던 부분이 고대로 적혀있다 ㅎㅎ. 앞으론 더 잘 하겠지;?)
어리다는게 쉴드의 이유가 될 수 없지만 서영주 연기력이 노답도 아니고 충분히 실력도 있고 하니까 몇년후엔 더 잘할수 있을것같아 그러니까 또해줘 영주야8ㅅ8 난 다이사트는 두분다 좋은것같항.....
@서울예술단 보고 왔다아~ 전혀 다른 느낌의 다이사트, 다이사트가 달라짐에 따라 극의 분위기도 좀 다른 느낌이었어! 그리고 알런이 다이사트에게 달라는 약은 '고백약', 다이사트는 '고백제'라고 하더라. B구역보다 C구역이 오히려 대사 전달이 잘되는 느낌이었어. 당분간은 에쿠우스 또 보고 싶어지면 여시 후기 읽을래. 히힛
@BTS_EHEH 아 맞아 고백!! 병신같은 나샛기 비밀이 뭐야 비밀이...크흡 내 후기를 읽어주겠다니...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나도 이거 보러가야지해놓고 바빠서 잊었다ㅠㅠㅠㅠㅠ여시덕분에 예매해서갈듯! 충무블랙이라 중블해야지ㅠㅠㅠㅠㅠㅠ
어렵지만 존좋이야ㅠㅠㅠㅠ충무 블랙 시야 정말 동공지진.....흐아 고흐보려다가 못봐서 못가봤는데....충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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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엇 이런 거지발싸개같은 글을 보고 영업되다니.....연극은 내 글보다 억배는 좋을거양 잘보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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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뫼비우스만 나온줄 알았는데 내마들에서 남궁민 아역이었대서 오오했어ㅋㅋㅋ비록 내마들을 보지 않았으나....맞아 말 맡은 코러스분들 진짜 최고야 커튼콜때 가면 싹벗으시는데 존멋ㅠㅠ그러게 극본자체는 이게 다겠지만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게 아쉬웠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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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민트 부를때 이유는 모르겠는데 현웃터질것같아서 입가리고 봤어ㅋㅋㅋ영주 뮤지컬은 안돼!^^ 진짜 1막엔딩 음향 너무커....남윤호알런때도 남윤호목소리 안들린다더라ㅠㅠ작년아부지는 기억이 흐릿하나 무뚝뚝했다고....ㅠㅠ 엇 베이비오일 냄새 뭐지ㅋㅋㅋ내코가 마비되었던건가 8ㅅ8
오 여시야!!후기 잘봤어 나도 이거 볼까봐!!!좌석 혹시 질문해두 될까! 원형극장 아닌데 중앙블럭 맨 앞줄 끝자리는 어떤거같아...?ㅠㅠ맨 앞에서 볼까 조금 뒤에서 볼까 고민중이야 연극 특성상 뒤에서 전체적으로 보는게 좋아?
원형극장 아닌데맨앞줄 끝자리??ㅠㅠ에쿠우스를 말하는거야 다른극을 말하는거야?
@서울예술단 에쿠우스 말하는거야!!!!ㅎㅅㅎ
@도플갱어 아! 약간 시야 가리는 게 있긴한데 나라면 뒤쪽 중앙에서 봐도 나쁘지 않을 것같아 어차피 저극장 별로 안커!
@서울예술단 고마오 잘보고올게ㅎㅎㅎ여시글 좀 많이 읽고 가야겠엉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