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 아침부터 기운빠지게 꾸리꾸리하네.. ㅡㅡ;
오늘 옷 얇게 입구 왔는데.. 쩝..
겉에 모 한개 걸치구 나올껄..
요즘에 태풍이 온다구.. 난리두 아닌데..
너는.. 내가 보내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지 모르겠다..
세상 사는게 참 허무한거 같아..
그렇게 안간힘을 다해서 살면 모해..
한줌 재밖에 되질 않는데... 그치?
많이 뜨거웠었지?? 대게 오래 있던데... 난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
가뜩이나 몸에 열 많던 니가.. 좁은 곳에 갇혀서 옴짝달싹도 하지 못하고..
뜨거운 곳에 오래 있었다는거..
그렇게 생각을 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자꾸만 그렇게 생각이 된다... ㅡ.ㅜ
나 진짜 말 안듣지?? 행복하라고 했던 니 말..
당췌 나한테는 행복이란 단어가 들어오질 않는다..
내가 행복하게 지내야 너도 하늘에서 걱정 없이 있을텐데..
그치?
내가.. 얼른 널 놔줘야.. 너두 훨훨 날아댕김서 여기저기 다닐텐데..
내가 니 발목을 붙잡고 있으니까.. 니가 제대로 날아댕기지두 못하구..
으니가 미안해.. 으니가 잘못해써~~ ㅡ.ㅡ
은근히 자존심 쎄가지구 이런말 잘 안하는거 알지?
미안하다.. 잘못했다..
내가 너한테두 그래짜나.. 태어나서 한번두..
우리 엄마아빠한테 손 모아서 빌어본적 없고.. 내가 잘못했다 한적도 없다고..
그때 니가 그랬는데.. 다른 사람 고집.. 다 꺾었는데...
나만 못꺾었다구.. 진짜 강적이라구.. ㅎㅎ
어쩌면.. 니가 내 뜻을 받아줘서.. 그래서 오히려 더 고집 부렸을지도 몰라..
니가 내 뜻 받아주는거 보고 싶어서...
그러면 정말 내가 공주라도 된것처럼.. 하늘 높은줄 모르고..
자존심만 팍팍 올라가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부질없는 짓이었어..
니가 언젠가 나한테 보내줬던 문자..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
항상 웃으면서 살기도 부족한 시간.. 많이 힘들게 하지 말라는..
이렇게 떠나려고 나한테 그렇게 말했던거야?
잠깐이라도 웃고 지내려고.. 행복하게 지내려고..
너만 행복했음 모하니.. 난 지금 너무 불행한데..
난.. 요즘들어서 내 주변에 자꾸만 불행한 일만 겹치는거 같아서..
하루하루 보내는게.. 너무 무섭구 두려워..
니가 도와줄꺼지?
으니 무섭구 두려워하는거.. 장현이가 다 막아줄꺼지?
그렇게 믿고 있을께.. 우리 장현이가..
으니 도와줄꺼라고... 그렇게 믿고 있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