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코로나19 극복 다짐을 위한 산행
산행일 : 2020년 3월21일 (토)
산행코스 : 분당 이매동 ~ 남한산성 남문 까지
5개 산봉우리를 정복 하는 17Km 구간의 산행
참가자 ; 성남고25회 동기회 집행부 임원단 5명
(유경현 동기회장, 이상엽 총무, 이제신 총무 ,
허전 산악회장, 한성복 부회장 )
산행일지 :
코로나19로 인해 몇 개월간 외출을 자제하며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중
우리 회장단들은 동기들의 근황을 교환 하던 중 ‘이제신’ 총무가
제안한 분당의 산행코스를 가기로 하였다 .
분당 이매역에서 10시에 만난 우리 5명은 ‘사회적 거리’를
두며 이매동 도로와 접해있는 영장산으로 향했다.
산세는 작고 나지막하며 완만한 경사가 대부분이다.
멀리 주변 신도시를 조망 하며 산 능선을 걷는
총 산행 거리는 약17Km다
봄을 향한 대지의 기운과 따듯한 봄 햇살을 느끼며
걷는 산행의 맛은 우리에게 생동감을 선사 한다.
간혹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깊은 호흡을 할수 있어
자연에 감사하다.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산내음을 맞아보는 소중한
기쁨에 빠져본다.
둘레길은 굽이굽이 그리고 오르막 내리막이 형성되어 있고
지난 가을에 떨어졌던 갈잎이 산행 길을 운치있게 만들고 있다.
봄을 기다리며 햇빛을 즐기고 있는 진달래 꽃이 방금 봉우리를
열었고 생강나무의 노란 꽃망울도 터지기 시작 한다.
주변 울창한 나무들과 풀들도 잎망울과 꽃망울을 열기위해
기다림 속에 있다.
어디선가 새소리가 봄을 노래 한다~
세월의 흐름속에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 산행의
기쁨, 친구들과 만남의 기쁨 등이 얼마나 소중한 가 잠시
생각해 본다.
웬걸? 예전 이때쯤이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을
수도 있었건만 오늘은 하늘이 청명하여 상쾌함을 더한다.
코로나로 얻은 것이 이것뿐 만은 아닐 것 같다 ~?
산 정상에서의 점심 식사시간은 “ 내가 그럴줄 알았다~”
유경현 회장님(전일순 여사)와 허전 님( 김정혜 여사) 이 준비한
오이소백이,불고기, 빈대떡, 계란말이 등 푸짐한 식사가
즐거움을 더하고
캬~ 막걸리 한잔이 화룡점정 이다.
이때 이제신 님 왈
“ 점심식단에 대해 세무조사가 나올 것 같다나 ??”
1시30분경 우리는 점심을 마치고 산행 계속~
끝이 없는 고행의 산행길로 향한다 ~
한 봉우리 오르면 또 한 봉우리가 우리를 기다린다.
정상 부근의 능선길 이라 완만하고 쉬운 코스라고
힘주어 설명 하던 ‘이제신 님’의 명령에(?) 따라 우리는
다른 방법이 없이 GO~ Go~
‘이상엽’님은 줄곳 맨 선두에서 팀을 리드한다 ~
지속적인 산행으로 몸을 잘 단련 한 것 같다
웬걸? 때로는 몇 번의 깔딱 고개를 올라야 한다.
이때, 유경현님이 다리에 쥐가 나서 준비한 스프레이 파스로
긴장한 근육을 풀어준다 ~
드디어 오후 5시 30분경 검단산 정상에 도착 !
(총 8시간 중 6시간 20분 산행)
우리는 완주를 기쁨으로 자축 한다~~
그야말로 극기의 산행을 70대인 우리가
완주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후 검단산에서 남한산성 남문으로 향하는
아스팔트로 조성된 내리막길을 4~50분간 걸어
남한산성 주차장에 오후 6시30분경 도착 ~
오늘의 모든 산행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이후 뒷풀이 장소인 야탑의 한 회집을 가게 되었는데
배재호 전 회장, 이해종 전 회장이
우리를 반기며 기다리고 있다~
극기 산행의 완주를 축하해 주기위해 모인
우리들의 친구 들이다 !
참 반갑고 고맙다 ~
고생 끝에 맛보는 싱싱한 회와 소주 맛이 일품이다~
왁자지껄 !친구들과 같이 하는 우정의 분위기가 감사하다 ~
특히, 배재호님이 준비한 양주까지 맛을 볼수 있었고~
또한, 이 자리를 위해 찬조하신 유경현 회장님의 우정이
감사 하다~
우리는 1차 식사를 마치고 난후 2차 맥주집에서 또 한번의
즐거운 담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담소 내용 중 다음 달 이오산악회 산행일정을 의논 했으며
향후 동기회의 행사 일정도 의견을 나누었다~
(2차 맥주 찬조는 : 배재호 전회장)
그럼 이만 줄이며,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조만간 동기 분들을 만날 수 있길 기원 합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 바라며 가정에 행복이 늘
항상 함께 하길 바랍니다.~
유경현 동기회장
이상엽 동기회 총무
이제신 동기회 홍보담당 특보
허 전 이오산악회 회장
작성자 : 한 성 복 부회장
첫댓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 산행의 기쁨, 친구들과 만남의 기쁨 등이 얼마나 소중한 가 잠시 생각해 본다." ....
이렇게 묘사한 한부회장님의 말씀에 모든것이 함축되어 있는것 같군요. 많은 성남이오 동기들이 요즘 꾸준히 걷기를 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다음에 만날때는 모두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겠지요... 저는 이번 산행에서 준비없이 동행했다가 혼났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나이에 비해 좀 과한 산행 거리와 시간이었지만 완주(?)후의 성취감은 힘든것과 비례하여 훨씬 컸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다시 참석하겠습니다. 한번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보다는 매일 만보이상씩 무리하지 않고 걷는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우리 모두 그렇게 실천하였으면 합니다. 계획하신 유경현 회장님과 두분의 총무님들 후기를 쓰신 한성복 부회장님, 하산후 뒷풀이 자리 함께해주신
이해종,배재호 회장님께 감사말씀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