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문재인 팬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진석(서울 목동)
지역 | 총투표자수 | 더 민주 국회의원 득표수 합계 | % |
전라북도 | 956,033 | 366,032 | 38.3% |
전라남도 | 997,524 | 374,620 | 37.6% |
광주광역시 | 713,886 | 241,276 | 33.8% |
2,667,443 | 981,928 | 36.8% |
이번 총선에서 호남 지역에서 더 민주 국회의원 후보들이 얻은 득표수를 계산해봤습니다.
전라북도/남도/광주를 모두 더해서 평균을 내보니 의석수대로 나온 셈이고 평균 36.8%의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호남의 전체 의석수가 28개니까 수치상으로 따지면 10석 정도는 얻어야 한다는 산술적 계산인데 달랑 3석을 얻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더 민주 지지자들의 표가 사표가 된 게 그 만큼 많았다는 겁니다.
좋게 말해서 대선때는 이런 식으로 사표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일부 언론에서 떠는 것 처럼 비관적으로만
보지 말았으면 하네요.
반대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더 민주가 의석수는 많이 얻어낸 것에 비해 득표수로는 새/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은
그만큼 사표가 적었다는 반증이니까요. 오히려 이 지역 민심의 추이와 향배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번에 더 민주가 고전했던 두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과 충청북도입니다. 경북은 아예 후보를 내지 않은 곳이 많아서
체크해보다 그만두었습니다. 강원에서 1석, 충북에서 3석을 얻었지만 이곳의 득표수를 보겠습니다.
지역 | 총투표자수 | 더 민주 국회의원 득표수 합계 | % |
강원 | 736,891 | 255,423 | 34.7% |
충북 | 737,249 | 304,446 | 41.3% |
전통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강원인데 이번에도 의석수는 단 1석, 지지율은 높지 않습니다.
강원의 전체 의석수는 8개라 광주와 같습니다. 유권자 수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말 지역은 아닌데
말입니다. 이번엔 박빙을 보인 선거구가 몇개 있었습니다.
충북도 이상스럽게 약세 지역입니다. 도지사가 더 민주 출신인데도 (강원도도 더 민주 출신) 생각보다 안나옵니다.
청주지역에서 3석만 건지고 나머지 충주와 군 지역단위는 죽을 쑤었습니다.
이런 작업을 해보면서 더 민주는 더 이상 지역주의에 매몰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도농을 모두 만족시키는
정책 어젠다가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대선때는 저 득표 수가 고스란히 문대표를 지지하는 표로 반영이 되어야 하고 열세 지역에선 최소한 20%이상은 더 확보
해야 할 겁니다. 묘수는 분명 있습니다.
* 자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추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