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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라온 후에도 한동안 경매실패후의 허탈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왜 그 행복리(가칭)의 신령들은 나를 거부한 것일까?
조금만 더 썼어도 문제없이 낙찰되었을텐데 그깟 몇십만원 아끼려다 이렇게 놓치는 수도 있구나 에휴......
두번째 해감도의 임야는 어쩌면 놓친 것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시간에 쫓겨 거기 가보지도 못하고 입찰했으니 그땅은 결코 나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잠시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빼았겼다 생각하고 경매로 농지구입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허탈감에 그날저녁 나는 습관처럼 대법원경매사이트를 열어 다시 목포지원에서 나온 물건을 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에 없던 새물건이 올라온 것이 보였다.
위치도 처음에 실패했던 바로 그곳, 풍요도 행복리의 800평정도의 농지였다.
거기에다가 이번에는 행복리의 마을 복판에 있는 남향의 좋은 집터 120평도 따로 물건으로 나와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1회유찰후 다시 경매에 올라온 물건이었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았고 부산아줌마에게서 배웠던 경매관심자들의 방문수 체크를
위해 가가옥션(가명)에 가입 한달사용 결제를 했다.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경매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나는 가끔씩 가가옥션에 들어가서 경쟁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경매전날 나는 일찍 행복리까지 부지런히 달려가 대상 물건들을 살펴보았다.
맹지위에 묘지가 있다고 설명된 밭은 찔레와 잡초로 우거져 사람이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가운데 잡초들이 둥그렇게 여러게 보이는 것들은 묘지처럼 보였다.
만일 묘지들라면 이밭의 활용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밭의 위치는 정남향으로 햍볓이 아주 잘 드는데다 영농불리농지인지 농취증도 필요하지 않은 땅이었다.
이 물건은 그냥 두어도 한두차례는 더 유찰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시 내려오는 것은 귀찮으므로 나는 한꺼번에 두개를 잡아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낙찰에서 중요한 것은 동네 한가운데에 있는 집터였다.
지상권성립여지있음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현지에서 사는 사람의 이름을 동네사람들을 확인해본 결과
토지주인이기는 하나 건물등기자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고 상식적으로도 법정지상권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었지만 대법원판례를 통해서도 이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경우든 집터는 실수없이 확실하게 잡아야했다.
마을사람들이 집은 절대 내놓으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앞서 내려왔을때 고구마 캐던 동네 할머니들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다음날이 경매일이기 때문에 저녁에 목포로 출발해 목포지원의 근처에 있는 여관을 잡고 숙면을 취했다.
지난번에는 찜질방에서 묵었는데 시끄럽고 추워서 잠도 제대로 못자서 다음날 서울로 올라오기가 무척 힘들었다.
다음날 법원의 이미 익숙해진 분위기속에서 나는 두장의 입찰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농지는 그리 높게 잡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최저매각가에서 약간 올려 적었고 문제는 대지였다.
이미 사람들에게 지상권 없다는 것이 파악돼 있을거라 생각했다.
대지의 최저매각가는 그 동네에서 가격을 떠나 집을 내놓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었다.
나는 부산아줌마가 준 교훈을 떠올렸다.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
나는 1회유찰된 물건임에도 최초시작가보다 높게 입찰가를 적었다.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입찰가인 셈이다.
예상대로 대지경매에 경쟁자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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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그날 오후 나는 다시 풍요도 행복리의 그 밭 앞에 다시 도착해 있었다.
도로에서 중간에 있는 타인의 밭을 통해 접근한 후 거친 찔레나무들을 헤치고 힘들게 밭 한가운데로 올라설 수 있었다.
생각보다 밭 중앙은 풀들도 아주 거칠지 않았고 바닥에 이전에 농사짓다가 거두지 않은 검정비닐이 깔린 것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콩이나 깨를 심었던 것 같았다.
정확하게 밭이 어디서 어디인지 감이 오질 않았다.
다행히 가운데 둥글게 솓아올라 묘지로 보였던 것들은 찔레나무에 칡덩굴이 올라온 것들이었다.
묘지는 밭의 가장 왼쪽 구퉁이에 농사가 방해되지 않을 자리에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부분에선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봤을때 나는 드디어 그밭의 전체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넓고 비탈지지 않고 평탄했으며 전면에 펼쳐진 거의 훼손되지 않은 바닷가 농경지들과
갯벌의 모습이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속에 내자신이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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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절차까지 마친후 나는 그 대지의 주인 신오석씨(가명)를 찾아갔다.
대지의 주인은 농협에 2500만원의 농기계구입 근저당대출이 있었고 2500만원의 사촌연대보증이 있었는데
문제는 사촌의 연대보증에서 터졌고 농협은 돈을 회수하기 위해 경매로 치고 들어왔던 것이다.
5천만원은 도시에서도 부담스런 돈이지만 오지의 농촌에서는 무척 부담스런 돈이다.
대지의 주인은 불우한 어린시절과 그리 온화하지 않은 젊은 시절을 보내서인지 이리저리 알아본 주변평판은
매우 엇갈리는 편이었다.
섬의 경우 좁은 지역에 오랜시간 이웃들이 살다보면 돈독한 정이 많이 들기도 하겠지만 반대로 감정이 골이 아주
깊어지는 경우 또한 많은 것 같다.
공교롭게도 내가 그곳에서 처음 간 날 사귄 40중반의 농부 차인표씨(가명)의 집안과 신씨는 그리 좋지 못한 감정을
오랜시간 가지고 살아온 것 같았다. 나는 양쪽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양쪽 사람들에게
똑같이 잘 하려고 노력했다. 기타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는데 여기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인간사회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시골사람들도 결코 순박하지만은 않다. 차인표씨는 내가 산 그 대지에 현주인을 몰아내고 자신이 살 집을 만들고 싶어했다.
내가 농사지을 때만 내려올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챈 것이다.
처음 만났을때 전주인 신오석씨는 자신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있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내게 거짓말 했었다.
그렇지만 신오석씨의 아들은 전주에 살고 있었고 신오석씨는 아들의 땅을 소개해 내가 사도록 도와주었고
딸은 신오석씨의 부인과 함께 정읍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사람들이 진정 약거나 영악하지는 않다.
항상 도시민인 나보다 더 영리하고 똑똑하며 나를 쉽게 바보로 만들곤 하지만 음흉하기보다는
다 보이는 거짓말들뿐이고 정작 중요한 때에는 다 나서서 도와준다.
흙에 두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은 결코 비인간적일 수가 없는가보다.
보통시골처럼 그곳에도 온통 불법건축물 천지이지만 아무리 앙심을 가져도 신고하지 않는다.
그에비해 지금 살고있는 집의 뒷집 세입자(대기업 정년퇴직했다는 60대)는 자신만의 사생활보호 위해
서울 우리집의 1평짜리 간이창고를 구청에 신고했지만 의도와는 달리 창고철거로 인해 막혔던 벽이 없어져
자신의 사생활이 더 잘 보이게 될 것을 알고는 약삭빠르게 방을 빼 이사를 갔다. 영세식당을 운영하는 가난하고
무식한 뒷집주인을 협박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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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나는 집터의 담장공사를 마치고 구입한 중고컨테이너를 집터 동쪽에 위치시켰고 4월에는 몇가지 수종을
식목하고 피복작물을 파종했다.
현재 신안군 풍요도 행복리 1080-2번지에는 전주인의 함석지붕주택과 3평짜리 컨테이너가 나란히 서 있다.
젊은 한때 전주인 신오석씨의 실수로 집을 떠갔던 부인은 신씨와 재결합해 같이 정읍과 행복리를 오가며
한동안 잃었던 가족의 행복을 다시 찾고 있다.
나는 처음 경매로 샀던 행복리 780지번의 밭 아래에 위치한 신오석씨의 아들 소유인 781번지 밭 500평을 추가로 샀다.
윗밭을 경매로 싸게 샀던 것을 감안해 아들밭은 시세보다 넉넉히 주었다.
농기계가 못들어가던 780번지의 넓은 밭은 781번지로 인해 대형중장비가 진입하여 개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현재 몇가지의 수종들이 시험재배되고 있다.
내밭이 있는 마을 안쪽의 들판은 양쪽으로 소나무숲및 해안림으로 둘러져 있고 바닷가에 폐염전이 펼쳐져 있고
너른 갯벌에는 짱뚱어의 낙원이 펼쳐져 있다.
밭위에서 보면 멀리 들판에서 노인들이 허리굽혀 일하는 모습이 바라보인다. 내밭의 바로 아래에는 이 동네에서
가장 기름지고 커다란 밭이 있는데 80세이신 김근태(가명)할아버지가 홀로 농사를 한다. 혼자 그밭에서만
연간 3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낸다고 마을 청년들에게 들었다. 아무리 쌀쌀한 날도 경운기를 몰고 항상 들에
나오는 김근태할아버지는 진정한 농부로 소문이 나있다. 내가 이 밭에서 바라보는 저 풍경들은 노인들이
다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대지의 전주인인 신오석의 부친 산소는 내 밭의 한쪽에 조용히 있다.
나는 아들 신오석씨에게 경매받은 집의 무상임대차계약서를 무기한으로 작성해 주었다.
정확히 말하면 나와 같이 쓰는 것이지만 내가 사용하는 날은 일년에 몇번 되지 않으니 그집의 주인은 실질적으로
경매전이나 후나 바뀌지 않았다.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첫번째 경매에서 나를 25만원 차이로 제치고 낙찰받았던 사람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땅의 매각대금을 내지 않아 그땅은 다시 경매에 나왔다.
물론 나는 이미 원하는 땅과 대지를 얻었으니 그 땅에 관심이 없었고 누군가가 다시 낙찰 받았을 것이다.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그땅을 낙찰 받았으면 현재의 좋은 밭과 집터를 사지 못했을 것이다.
해감도의 임야 2000평 경매낙찰이 안된 것도 다행이다. 난 그 임야 낙찰가보다 적은 금액으로
토질좋은 남향의 밭 800평과 집터 120평까지 함께 마련했으니 말이다.
부산의 그 아줌마는 그임야를 얼마를 남기고 다시 팔았을지 아니면 정말 노후에 거기에 집을 짓고 살려는 것인지 궁금하다.
아마도 전자가 100%일 것이다. 올해 한번 해감도의 그 임야를 찾아가봤는데 산 사람이 오래 살 곳은 결코 아니다.
땅들은 다 임자가 있는 모양이다.
나는 그 밭에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말하는 땅이 사람을 선택한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본다.
내가 그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땅이 나를 선택했던 것은 아닐까?
- 제2부끝 -
* 기타 다른 분들도 겪고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들
- 좋은 농지들은 현주민들 사이에서 조용조용히 거래되며 경우 따라 중간에 다른 주민이 가로채서 주민들 사이에
분란이 되기도 한다.
외지인에게는 나쁜 땅들을 비싸게 권유하며 실제로 외지인들이 소유한 땅들은 나쁜 땅들이 많다.
그러면에서 주민들이 인정때문에 섣불리 접근 못하는 경매토지를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주민들과의 관계는 그뒤에 하기 나름이다.
아주 밀접한 관계가 아닌한 주민이 권유하는 땅을 덥석 사면 안된다.
내게도 그런 권유가 있었다. 틀어져서 사지 않았지만 비싼값에 형편없는 땅을 구입할 뻔 했다.
현지에서 사귄 사람에게 토지구입 도움 요청했었지만 결국 해결은 경매가 했다.
농민들이라고 무조건 순수하게 보면 안된다. 도시민 뺨치는 경우 많다.
-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은 일정 형식만 갖추면 금방 발급해 준다.
거주지와 농경지의 거리는 상관없다.
내경우 거주지와 농경지의 거리는 거의 400km에 이른다.
- 농지원부는 현지민의 확인을 거쳐 거주하는 구청에서 3일안에 발급해 준다.
- 농업경영체등록은 현지의 실사를 거쳐 등록해 준다.
현장에서 담당공무원이 직접 밭을 돌아보면서 전화로 확인한다.
- 농지취득후 농지원부 발급 및 농영경영체등록은 반드시 해야 한다.
농업경영체등록신청결과 내가 구입한 땅이 전주인의 이름으로 이미 농업경영체등록이 되어 있는 것을 알고 놀랬다.
아마도 직불금 때문에 동네의 노는 땅들이 현주민들의 이름으로 등록되는 것 같다.
아니면 전주인 내지 이장의 꽁수일 수도 있다.
잘못하면 자경 안 한 것으로 몰려 처분명령 내려온다.
물론 증거입증하면 벗어나는데 어려움 없겠지만 골치아픈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동네어른들을 일일히 찾아 인사는 못드리더라도 마을이장에게 인사하고 인사비를 주는 것이 좋다.
통상 20~30만원 정도가 노인잔치비용이다.
노인분들이 다들 기억하시고 좋아한다.
- 가능하면 차량의 자리를 미리 확보하고 시내 나갈때 버스 기다리는 마을노인들을 장터나 병원까지 모셔다드리면
쉽게 마을어른들의 호의를 얻을 수 있다.
몸불편한 노인들이 버스타고 나가서 병원까지 걷는 것은 대단히 힘든일이다.
- 내가 귀촌한 곳의 농지값은 크게 올라가지도 않을 것이고 크게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내가 귀촌한 곳의 공시지가는 10년전부터 지금까지 평방미터당 2100원이다.
현재의 노인들이 돌아가시면 그 땅들중 기계작업이 가능한 곳은 젊은농부들이 경작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많은 젊은 농부가 더 귀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좁은 섬에서 기계화가능한 경작지는 한정돼 있고 더 많은 젊은 농부들이 유입돼 한정된 토지를 나누는 것은
평균소득의 하락을 가져올 것이다.
그렇다고 조금이라도 경작가능한 땅들의 지가가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이미 충분히 싸기때문이다. 서울아파트 1평값으로 이곳의 농지 수백평 이상이 구입 가능하다.
아파트는 감각상각되고 사라지겠지만 농지는 영구적이며 씨앗을 뿌리고 약간만 손보면 자라고 열매맺는다.
대부분 크지 않은 밭이고 평가액이 작다 보니 세금도 얼마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이런 축복받은 아름다운 바닷가의 땅을 평당 5천원에 팔기보다는 그냥 소유라도
하고 있으려 할 것이다.
- 개인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승용차보다 픽업트럭을 구입하는 것을 고려해 봄직하다.
승용차정도의 외형을 가지고 있고 연비도 괜찮고 농사지을 때나 일반 승용차로 다목적으로 활용가능하다.
1톤트럭보다 적재능력은 약하지만 귀촌용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적재함에 탑을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추천차종은 쌍용 코란도스포츠이다. 4륜이 좋다.
- 현재 행복리의 치부 하나는 마을 외곽 바닷가의 쓰레기투기장이다.
콘크리트도로아래로 높은 절벽이 있는데 그 아래로 쓰레기들을 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문이 났는지 외지인들까지 밤에 몰래 와서 버린다.
토지주인은 외지에 나가 사는데 와보질 않으니 현재 난지도쓰레기장처럼 변해가고 있다.
절벽이 높아서 계속 방치하면 먼훗날 트럭 수백대분량의 쓰레기가 쌓여 그곳 해안을 오염시킬 것이다.
후일에 처리비용도 엄청날 것이다.
밭에서 3백미터 거리인데 정말 걱정스럽다.
언젠가 마을이장에게 조용하게 건의해볼 예정.
근처까지 전봇대 있는데 전봇대에 카메라달고 경고문만 붙여도 상당부분 근절 가능하다.
큰 소나무도 있고 잘만 보존하고 개발하면 관광자원으로도 손색없는 장소인데 안타깝다.
- 그러나 그보다 내가 더 걱정하는 것은 100km 이내거리에 있는 영광원자력발전소이다.
나는 항상 휴대용방사능측정기를 가지고 귀촌지로 간다.
- 내가 본 그 풍요도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다.
고령의 노인들의 사망해 감에 따라 인구는 줄어들 것이다.
넓지 않은 물리적 한계로 인해 그나마 가능성 있는 기계화영농의 유치도 이미 거의 한계에 있다.
젊은 귀농자가 들어온 다 하더라도 일부 유휴지가 개간되기도 하겠지만 기존 기계화가능 농지를
재배분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는 기계화 농가의 평균소득의 하락을 가져올 것이다.
올해의 태풍피해는 극심했으며 해마다 태풍은 더 강해지고 있다. 정부의 보상은 피해액의 일부에 불과하다.
낙후돼 있다는 것은 오히려 덜 오염된 천연환경이 많다는 것인데 이를 활용한 해안, 농업관광과 농업의 병행이
가능성 있는 대안인데 이를 추진하기에는 인력이나 재원에서 너무 동력이 딸린다.
현재로서 귀농은 현지에 많은 농사를 하고 있는 부모가 있지 않다면 불가능하다.
도시민의 귀촌지로도 불편한 교통여건을 생각하면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튼튼한 몸으로 품팔이라도 열심히 할 생각이 있다면 가능은 하다.
사람이 귀해 인건비가 높으며 봄부터 가을까지는 농사일이 많고, 겨울에는 건축등 기술이 있으면 수입을 어느정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웬만한 식량은 자체생산할 수 있다.
- 가장 중요한 것.
이 풍요도에서 사는 것이 행복할 것인가?
반대로 지금 도시에서의 생활은 행복한가?
그것은 자신에게 전적으로 달린 일일 것이다.
첫댓글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다 자신의 목이겠지요... 아름다운글 잘보았습니다.....
귀농에 대한 많은걸 깨달게 해주시내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생생한 경험담 덕분에 생각이 더 깊어졌네요. 꾸벅^^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진도 같이올리겼으면 좋았을텐데요 잘보고갑니다..
좋은 글입니다.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귀농과 경매에 관심이 있어 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긴시간 할애해 써주신 감사한 글 잘 읽었습니다,,,
하체님 글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감사합니다..
참 마음에 닿는 글....잘읽엇읍니다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올리신글 전부 다 읽었습니다. 힘들게 쓰신글을 금방 다 읽고 더 읽을게 없어 아쉽네요 .. ㅠㅠ!!
경험에서 우러나온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땅이 나를 선택하는게 맞다고 믿으며 미리 공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