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6. 아프리카 이집트 록소르Luxor Temple 신전 9편

람세르 2세의 혼, 룩소르 신전
이집트 문명이 남긴 문화유산 중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은 고왕국 시대에 만들어진 피라미드들이지만
문화적으로 번성했던 시기는 신왕국 시대였다.
룩소르는 ‘테베’라고 불렸던
상이집트 신왕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지금은 소도시가 됐지만 한때 인구가 100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번성한 도시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람세스 2세도 당시의 파라오다.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는 룩소르를 백개의 문이 있는 호화찬란한 고도’라고 칭송했고 나폴레옹의 군대 역시
이집트 원정에 실패하고 돌아가면서도 룩소르의 매력에 한동안 퇴진을 멈췄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가는 아문신을 모신 또 하나의 신전 룩소르 신전은 카르낙 신전에서 3km 떨어진 나일강 변에 있다.
이 신전은 카르낙의 부속건물로 람세스 2세에 의하여 건설되었다.
람세스 2세를 상징하는 석상과 오벨리스크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으며 가운데 중정에는 좌우와 중앙으로 거대한 열주가 세워져 있다

제18왕조 말기 아멘호테프 3세(BC1390~53 재위)는 나일 강 가까이 있는 이곳에 강둑을 따라 아름다운 신전을 지어 이집트의 주신(主神) 아몬과 여신 무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콘스에게 바쳤다 한다.
제18왕조(그 이전은 아닐지라도)에 일찍이 그곳에 신전이 있었겠지만, 그곳에 먼저 있던 건축물 중 남아 있는 것은 작은 부속건물뿐이다.
아멘호테프 3세의 아몬 대신전은 투탄카멘과 호렘헤브가 완성했고, 람세스 2세가 증축했으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시대에 이를 좀더 증축했다.
이 신전의 다주식 강당은 한때 그리스도교 교회로 쓰이기도 했으며 신전의 서쪽으로는 콥트 교회 유적지도 찾아볼 수 있다.
원래 아몬 대신전은 주랑으로 둘러싸인 큰 중정과 그 너머 여러 개의 강당 및 작은 방들로 되어 있으며
한 강당에 화강암으로 된 알렉산더 대왕의 사당이 있다.
기둥이 늘어선 큰 복도의 3면을 멋진 파피루스 다발 기둥이 2줄로 둘러싸고 있는데,
그 기둥머리는 산형화 모양의 파피루스 꽃봉오리를 본딴 것이다.
북쪽 끝에 탑문들로 둘러싸인 출입구를 세우려고 했으나 그대신 높이 16m의 기둥 14개가 늘어선 웅장한 주랑을 증축했는데,
이 주랑은 신전의 가장 뛰어난 구조물이며 이 기둥머리 역시 파피루스 산형화 모양이다.
이 주랑은 카나크에 있는 것과 비슷한, 기둥이 많은 강당의 중앙 회중석을 만들려던 것일 수도 있으나
측면복도가 없고 양쪽 아래를 벽이 둘러싸고 있다.
람세스 2세는 바깥 뜰을 증축했는데 2열 주랑의 각 기둥 사이에 거대한 자신의 동상들을 만들고,
축제와 시리아 전쟁 장면을 조각한 높은 탑을 세웠다.
이 탑 앞에 거대한 파라오 상들과 1쌍의 방첨탑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아직도 남아 있으나
다른 하나는 1831년 파리 콩코드 광장으로 옮겨 졌다.
신전의 앞뜰에는 이 지방 이슬람교 성자인 셰이크 유수프 알하가그의 이슬람 사원이 있는데
이 성자의 축제에는 '오르페 신의 아름다운 축제'라는 고대 의식을 흉내내어 배로 행진을 한다.
2월 19일에 갖는 이 축제중에 아몬 신이 카나크로부터 크고 아름다운 배를 타고 축제 복장을 한 테베 사람들의 시중을 받으며
룩소르에 있는 다른 신전을 찾아온다고 한다.
대 주랑 벽의 부조는 이 축제에서 신성한 항해 행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란다.

과거 신왕국 시절에는 두 신전은 스핑크스길로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 신전은 신왕국 제18조의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가 기초한 것이란다.
그러나 이곳을 결정적으로 신전답게 바꿔놓은 이는 람세스 2세다.
그는 전국 어디를 가도 그의 발자취를 볼수있다.
이집트 최전성기의 파라오답다. '건축물의 파라오'라고 불릴 만하다.
이 신전 역시 테베의 주신 아몬신에게 바쳐진 것이다.



이제 탑문 앞에 람세스 2세의 대형 좌상 2개가 우리를 환영하는 듯하다.
원래는 6개가 탑문 앞에 배치돼 있었다고한다.
그리고 왼쪽 좌상 앞에는 25m짜리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신전 전체 구조와 바란스가 맞지 않게 하나만 서 있는 것이 좀 어색하다.
그런데 오른쪽을 보니 오벨리스크가 놓여 있었던 듯한 좌대는 있는데 오벨리스크는 없다.
정확한 속내는 모르겠으나 그것이 파리 콩코드 광장으로 옮겨진 바로 그 오벨리스크 자리란다






탑문을 들어서면 첫 번째 안뜰인데 한 변이 50m가 넘는다.
이곳에는 원기둥과 함께 곳곳에 파라오의 좌상과 입상있다. 그리고 작은 크기의 왕비와 공주의 조각상이 들어서 있다.
비록 성한 것은 별로 없지만 당시의 위용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좌상 중 으뜸은 아무래도 람세스 2세의 그것이다.
람세스의 무릎 아래에는 한 여인이 있는데, 바로 네페르타리다.

또 여기서 동쪽 위를 올려다보면 좀 희한한 구조물을 볼 수 있다.
신전 위쪽으로 이슬람 사원 하나가 있다. 이 사원은 지금도 가동 중인 상태다.
이사원은 오랜 세월 룩소르 신전이 땅속에 파묻혀 있던 중에 이슬람 사원이 그 위에 세워졌다는 것이라고 가이드가 설명 했다.
그럼 철거를 시키고 원상 복구를 왜 하지 않는냐니까.이 사원도 오래 되었고 너무나 유명한 사원이라서 이전을 할수 없단다.
참으로 신기 했다.
신전 위에 올라탄 사원이...이것도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관심을 끈다.



이제 해는 지고 조명이 켜지기 시작한다. 난 이때가 사진 촬영에 제일 어려움을 느낀다.

두 번째 안뜰에 들어서면 투탕카멘과 그의 아내가 앉아서 관광객을 맞는다.
얼굴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젊은 부부인지 알 수 있다.
자신들을 보기 위해 밀려오는 관광객들에게 파라오 부부는 지그시 웃음으로 답한단다.











두 번째 안뜰의 원기둥은 파피루스 양식이다.
마치 파피루스 다발을 묶은 것 같은 모양이다. 원기둥이 있는 홀 뒤편에는 몇 개의 방이 있는데,
그 중 중심에 있는 방은 로마 황제에게 경배를 올리는 곳이다.
로마제국이 이집트를 속주화하면서 신전에 많은 변형이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다.
그러고 보니 주변 벽에는 아직도 로마인들의 모습을 그린 채색화가 남아 있었다.






축제기간은 고왕국 시대에는 14일이었고, 신왕국 시대에는 22~23일이었다.이.
이곳에는 헷(히타이트) 족속과 싸우는 람세스 2세의 부조와 오페트 축제 때의 행렬 모습을 새겨놓은 부조가 있다.

Luxor Temple 탐방후 선택 관광으로 룩소르 시내 야간 마차 투어가 있었다. 1시간 투어에 1인당 40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