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막 8:1~13
오늘의 찬송 - 542장/구주 예수 의지함이
제목 : 제자들의 여전한 불신, 한결같은 주님의 긍휼
굶주린 무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이 축사하시고 떡 일곱 개와 생선 두어 마리를 나누어 주게 하십니다. 약 4천명아 배불리 먹고 남은 것을 일곱 광주리에 거둡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며 표적을 구하자, 예수님은 탄식하시며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않겠다 하시고 그들을 떠나십니다.
칠병이어 이적
막 8:1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막 8: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막 8:3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막 8:4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막 8:5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막 8: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막 8: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막 8:8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막 8:9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막 8: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유대인 지역에서 오병이어 이적을 베푸셨던 예수님이 이번에는 이방인 지역(데가볼리)에서 칠병이어 이적을 베푸십니다.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생명의 떡’이 되십니다. 무리가 광야에서 3일간 지내며 기진하자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제자들은 이곳이 ‘광야’라 떡을 구할 수 없다고 합니다(4절). 얼마 전 비슷한 조건에서 5,000명에게 양식을 주신 예수님의 능력을 잊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를 축사하신 후 4,000명을 먹이시고 일곱 광주리가 남는 식탁을 베푸십니다(5~9절). 제자들의 불신앙과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이 대조됩니다(7:28). 우리의 믿음 없음보다 예수님의 긍휼하심이 더 큽니다.
오병이어 이적을 체험했음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제자들 반응은 어떠했나요? 내게 믿음이 없음에도 주님은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셨나요?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
막 8: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막 8:12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막 8: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완악한 마음으로는 예수님의 참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요구합니다. 많은 이적을 보고도 불신하는 이들의 완악함 때문에 예수님이 탄식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대에게 표적을 주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표적을 구하는 이 세대를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 하시며, 요나의 표적(십자가와 부활) 외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하신 것으로 기록합니다(마 16:4). 표적이 부족해서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수많은 이적을 체험하고도 하나님을 불신했습니다. 표적이 없어도 ‘말씀’만으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표적을 따르는 삶과 말씀을 따르는 삶은 후일 어떤 차이를 가져올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 상황과 환경을 추월해 역사하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먹이시고 입히시고 살게 하시는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매사에 주님을 의지하는 삶의 방식에 익숙해지게 하소서.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로 여기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일하시는 주님을 믿고 기다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