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금)
* 시작 기도
주님...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바라보고 모압 땅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를 통하여 영생을 말씀하셨습니다.
(신 11:21) 그리하면(너희가 나의 말을 항상 기억하고 준행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의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과 같으리라.
하늘이 땅을 덮는 날과 같을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날들로서 하늘의 날들과 같이 영원할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는 단지 육신이 오래 사는 장수의 의미가 아니라 이 땅에서도 영생을 맛보며 살 수 있다는 영생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였지만(요 5:39), 그 말씀이 가리키는 궁극적인 지점인 그리스도께로 나아오지 않아 오히려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만 아니라 바로 내가 그런 자였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어리석고 패역한 옛 사람으로 인함입니다.
이런 나는 마땅히 죽어야 할 자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나를 아주 진멸하지 않으시고 복음을 통하여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습니다.
하여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어주소서.
내 안에 유대인과 똑같은 성정이 있음을 인정하오니 오늘 이 하루도 나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우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이 주신 새 날이오니 주님과 연합하여 동행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벧전 4:1-11
제목 :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4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5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6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 나의 묵상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 즉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심은 우리로 하여금 고난당하신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고 무덤에 장사되기를 원하심이다.
그것을 일컬어 주님의 구속 사건에 연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을 것 같은 고난이 있고, 장사되는 것과 같은 상황적 무덤이 다 있다.
그러나 그 안에 예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주님이 이미 십자가의 죽음과 무덤에 장사되심은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고 주님과 함께 무덤에 장사되는 자들을 품으시기 위함이다.
주님과 함께 당하는 고난에 능력이 있다.
그 고난의 능력은 다름 아니라 죄를 그치는 능력이다.
주님이 함께 고난을 받으시는 이유는 그 후로 다시는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기 위함이다.
이전에 행하던 음란과 정욕, 술취함과 방탕, 향락과 우상 숭배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이방인의 뜻, 즉 믿지 않는 사람들이 좋아하던 일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따라 행한 것은 이제 지나간 때로 족하다.
이제 죄를 끊은 여러분이 믿지 않는 자들과 함께 극한 방탕에 동참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들로부터 비방을 받고 그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는 주님 앞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숨김없이 낱낱이 직고하게 될 것이다.
(롬 14:9-12)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그래서 지금 죽은 자, 곧 영혼이 죽은 불신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된 것이다.
그것은 육체는 심판을 받아 죽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하나님과 함께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제 세상의 종말이 가까이 왔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정신을 차리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서로 뜨겁게 사랑하여라.
사랑은 다른 사람의 죄와 허물을 덮어 주기 때문이다.
서로 불평하지 말고 상대방을 대접하고 하나님이 성령의 선물을 주신 대로 은혜롭게 청지기로써 봉사하여라.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만 전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여라.
왜냐하면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과 능력이 영원무궁토록 있을 것이다.
본문 1-6절까지는 죄를 끊어야 하는 이유와 죄를 끊은 자가 당하는 고난을 기록하고 있다.
7-11절까지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하여 죄를 끊은 자가 종말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다.
내 안에는 아직도 끊지 못한 죄가 있다.
그것은 음란과 정욕, 술취함과 방탕, 향락과 우상 숭배와 같은 이방인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다.
은밀하게 행하는 나의 교묘함과 공교한 술수는 나를 괴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늘 죄와 싸우지만 쉽게 넘어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에 빠져들곤 한다.
나는 주님 앞에서 죽기에만 합당한 자요, 죽어야만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다.
나는 중심으로 주님을 사랑한다.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열기는 지금도 뿜어져 나온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서 죄의 법이 나를 짓누른다.
그것으로 나는 곤고와 환난 가운데서 사망의 증상에 눌리곤 한다.
나는 하나님의 심판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이다.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내가 행한 사실대로 직고하여야 할 것을 기억하며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한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죽으심과 무덤에 장사되심은 곧 나의 죽음과 장사됨이다.
나는 주님과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연합된 자이다.
오늘도 날 위하여 죽으신 주님과 하나 되기 위하여 나의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고 나의 무덤에 말씀과 함께 조용히 머무른다.
그리고 나보다 먼저 그 무덤에 와 계시는 주님의 품속에서 주님과 말씀으로 교제하며 사귐을 갖는다.
나는 그것이 바로 영생임을 안다.
이방인, 믿지 않는 자들의 뜻을 따라 행하던 모든 부정한 것들은 이제 지나간 때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오직 주의 말씀에서 흘러나오는 생수로 나의 양식을 삼는다.
(요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수많은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면서도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지 못한다.
구약 성경이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 5:39-40)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그런 자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나는 지식과 관념으로 예수를 믿었다.
그 분을 내 삶의 중심에 모시지 않았다.
그저 그 삶이 좋아 보이나 중심으로 따르지 않는 자였다.
주님으로부터 심한 책망을 받았던 바리새인과 서기관이 바로 내 안에 있다.
그들의 표리부동함이 바로 나의 모습이다.
사람들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주님의 불꽃같은 눈은 속일 수 없다.
겉은 그리스도인이나 속은 이방인으로 살아 왔던 나의 지난 모든 삶을 십자가에 못 박고,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 던진다.
그리고 오늘 하루, 오직 주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산다.
나는 사실은 죄인이지만, 진리 안에서는 주의 은혜로 의인임을 믿는다.
그래서 사실은 온 몸이 성하고 멀쩡하지만, 진리 안에서는 불구자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식물인간이다.
이제 내가 행한 모든 부정과 불법은 지나간 때로 족하다.
나를 비방하고 이상하게 여기는 자들이 있으나 나는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자이기에 더 이상 그런 것에 괘념치 않는다.
오직 주의 말씀과 음성을 듣고 거기에만 반응하는 자로 산다.
나는 그래서 거룩한 불구자요 영적 하루살이다.
영은 죽고 육체만 살았던 나에게 복음이 들어와 이제 육체는 비록 죽을지라도 영은 살아서 주님의 구속 사건 안으로 들어가 주님과 하나 된다.
주님의 심판이 나를 살린다.
목사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동안 얼마나 다른 말을 했던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해야 하는데,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나의 말, 세상의 말을 하면서도 설교를 한다는 미명하에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치부하였던 것이다.
이제 나는 벙어리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인 영생의 복음을 전한다.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날마다 영생을 맛보고 누리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나의 마지막 사명이다.
그것이 죄인을 의인 삼아 주신 주님께 보답하는 길이기에.....
* 묵상 후 기도
주님...
이제 지나간 때로 족합니다.
나의 방탕과 향락을 따라 살던 무법한 삶은 이제 지나간 때로 족합니다.
나의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함은 이제 지나간 때로 족합니다.
예배 시간에 설교를 한다고 하면서 세상의 말, 나의 말을 하던 것은 이제 지나간 때로 족합니다.
나의 영혼은 죽고 육신으로 살았던 거짓된 삶은 이제 지나간 때로 족합니다.
주님과 함께 죽고, 무덤에 장사되어 당하는 고난은 죄를 그치는 능력이 있사오니 그 능력으로 나를 장악하여 오직 주만 바라보게 하소서.
죽어서 가는 영생을 얻고자 하면서도 중심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지 않았던 나의 지난날의 모든 삶은 심판의 무덤에서 죽음으로 종결되었나이다.
이제 주의 것이오니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소서.
내 입을 열어 온전한 복음의 나팔수가 되게 하소서.
그 안에 생명의 역사가 넘치게 하소서.
내 안에 주의 얼굴에 비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비추소서.
내가 주의 영광이오니 오늘도 주님의 영광의 빛이 내 안에 가득하여 그것으로 넉넉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