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이 "막차"로 다니면 심야 연장운행을 하지 않고서도 막차 시간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요?
[ 제안 배경 ]
몇년 전 부터 (서울 시내)지하철의 막차 시간이 1시간 늦춰졌습니다.
현재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심야 연장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철도공사는 운영상의 문제로 심야 연장 운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 밖의 인천, 수원, 의정부, 안양, 안산, 고양 등은 물론이거니와...
철도공사 노선이 있는 서울 남서부와 북동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 사진은 조선일보 해당 기사의 표를 가져왔습니다. )
작년 12월 경 조선일보 기사에 막차가 일찍 끊어진다는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링크만 해둡니다.
지하철 1호선, 한밤이 서러워라
서민 교통수요 많은 동북·서남부 주민 심야
막차 일찍 끊어져 ‘고된 퇴근길’
[ 제안 ]
철도공사의 수도권 전철 운행 시간을 늘리는 것은 힘들지만,
급행을 막차 시간대에도 운행시킨다면... 급행이 빠른 만큼, 막차 시간이 늦춰질겁니다.
1) 예를 들어, 용산역 막차시각 을 들겠습니다.
동인천 급행 막차 - 22시 46분 > 23시 31분 (동인천 착)
인천행 완행 막차 - 23시 33분 > 24시 36분 (인천역 착)
전철 운행 시각은 종착역 기준으로 0시 30분 무렵인데...
좀 더 빨리 갈 수 있는 급행이 1시간이나 일찍 끝나버린다는게 뭔가 아쉽죠?
급행이 막차라면, 막차 시각을 조금이나마 늦춰볼 수 있지 않을까요?
* 만약, 급행이 24시 32분에 동인천역에 도착한다면 용산역에서 몇시에 출발해도 될까요?
용산-동인천 급행열차 운행 시간 : 45분 ---> '용산역 23시 47분' ( 막차 시각 : 16분 연장 )
완행보다 급행이 15분 남짓 빠르니까요...

2) 천안행에 적용시켜보면? ( 용산역 기준 )
천안 급행 막차 - 21시 45분 > 23시 12분 (천안역 착)
천안 완행 막차 - 22시 43분 > 24시 34분 (천안역 착)
* 만약, 급행이 24시 34분에 천안역에 도착한다면 급행이 용산역에서 몇시에 출발해도 될까요?
용산-천안 급행열차 운행 시간 : 80분 ---> '용산역 23시 14분' ( 막차 시각 : 40분 연장 )
급행이 막차라면, 막차 시각을 조금이나마 늦춰볼 수 있지 않을까요?
* 동인천-천안의 경우...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막차 시간에 한해서 병점 급행을 넣어봐도 될법합니다.
병점 급행에서도 실제 운영시간은 똑같지만 막차 시각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겠죠?
3) 이걸 다른 구간에도 적용시켜 보면 어떨까요?
경원선 성북~동두천 구간 에도 급행 운영이 가능하다고들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철도공사에서는 하지 않고 있는데... '막차 시간대'에 한해서라도 시행해보는건 어떨까요?
인천-동두천 열차가 성북까지는 완행으로 달리다가, 성북부터 급행으로 달리면 되겠죠?
철도공사가 급행에 소극적이라면... 사람이 비교적 적은 막차 시간대에 적용해보는 겁니다.
막차에 한해서 온수역에 급행을 세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4) 조금 더 생각을 해본다면 말입니다.
막차 시간대에 다른 노선에서도 급행을 도입해서 막차 시간을 늘릴 수 있겠지요.
3호선에서는 구파발 이후 일산선 구간 에서만 급행을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 몇 분이나마 늘릴 수 있죠.
4호선에서는 사당 이후... 지하 구간에 무리라면 대피선을 만들 수 있는 안산선 구간이라도
분당선에서는 선릉-도곡-수서-복정-(이후 거점 몇 역만 정차) 식으로 급행이 가능하겠지요.
그렇게 말이 많던 선릉~수서 구간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겠고요.
* 급행이 막차로 뛰게되면,
막차 시각이 아무래도 단 몇 분이라도 늘어나지 않을까요?
[ 효과 ]
1. 막차가 급행으로 바뀜으로써 "열차 종착지 도착 시각은 동일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막차시각은 연장됩니다. 용산역 기준으로 인천행은 16분, 천안행은 40분 정도죠.
2. 급행에 대해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단지 빨리 가는 것 뿐만 아니라, 막차 시각을 늘리는 것으로도 이용할 수 있겠구나.
3. 운영자 입장에서는, 급행 운영을 앞두고 미리 시험을 해볼 수 있겠죠.
특히 성북-동두천 구간에서 말입니다.
첫댓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산선, 과천안산선, 분당선으로 적용시에는 급행이 새로운 개념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처음에 정차역을 선정할 때 신중해야 할 듯 싶습니다. / 선로상 문제만 가능하다면야 지하구간 전역정차 후 용산이후 급행도 나름 쓸만할텐데... 그게 약간 아쉽죠.
가장 큰 문제는... 완행을 '주 서비스' 로 인식하고 있는 철도공사의 문제지요....
또한 현재 경인선/경부선 상행 전동차의 경우 0시~0시 30분 사이에는 구로종착 전동차밖에 없어서 1시까지 연장운행하는 신도림역 2호선과 전혀 연계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는데, 0시 이후 구로종착 전동차 중 한 편성만이라도 영등포역까지 연장운행한다면 밤 늦게 상경하는 승객들이 좀 더 편하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영등포종착은 04년 이전에도 시행한 적이 있기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는 없는것 같은데요.
공무원습성을 여전히 못버리는 그분들에게 너무많은걸 기대하심 곤란합니다..-_-;;
여담이지만 1호선은 노선 특성상, 타 노선과 달리 노선 중간의 지하 구간(서울역-청량리)은 1시까지 열차가 다니는 반면에 오히려 외곽 지역의 열차가 빨리 끊겨서 연계가 곤란한, 어찌 보면 웃지 못할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요.
0시 이후에 구로역에 도착하는 열차 한편성을 신도림역에서 2호선이랑 환승하기 위해서 영등포까지 연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