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 묵상 본문 : 베드로전서 4장 1절 - 11절 - 주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 사랑하며 섬기고 봉사하며 함께 공동체를 세우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휴일을 지나 다시 일상의 금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벌써 한 주간이 다 지나고 주말을 맞이하며 또 캠프의 마지막 주간을 맞이합니다.
쏜 살 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지혜롭게 보내도록 마음을 일깨워 주시기 원합니다.
주의 진리를 따라 살고자 하는 마음을 더욱 견고히 세우는 주말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믿음 가운데 할 일을 감당하고 살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4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5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6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본문 해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성도들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고 권면하면서 고난에 대한 성도의 마음가짐을 무장시키도록 이야기한다.
그리고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다고 말하는데 이는 믿음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다는 것과 그 믿음은 죄를 그치고 거룩하게 살 이유가 됨을 의미한다.
그래서 더 이상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남은 인생) 살아야 함을 제시한다.
베드로는 성도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성도가 이방인들과 같이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하게 여기고 비방하지만 그들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에게 죄를 고백하게 될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죽은 자들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죽은 자를 의미하며 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살아 있을 때 육체로는 심판 받을지라도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도록 하기 위해 복음이 증거 되었었음을 의미한다.
또 다른 해석은 죽은 자들을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자들로 보고 그들이 육신으로는 아담 이후의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아 죽음에 이르지만 영으로는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된 것을 의미한다.
두 가지 해석 모두 성도가 세상의 고난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심판 하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담대하게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권면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베드로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기 때문에 성도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무엇보다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고 제시하며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음을 이야기한다.
이는 성도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죄를 용서받는 일도 많아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님도 한 여인이 향류를 깨뜨려 자신에게 부었을 때 그 여인이 자신을 사랑함으로 그 여인의 죄가 사하여 졌음을 선포하셨다.(눅7:47)
베드로는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할 것을 권면한다.
또한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처럼 하고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라면서 이는 범사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일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예수님께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음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베드로는 당시 고난과 핍박으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성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제시하면서 그 길을 따라가도록 권면한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육체의 고난으로 죽음에 이른 것처럼 성도들도 죽음의 과정을 거칠 마음의 무장을 하라고 권면하고 성도는 세상이 아닌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함을 제시한다.
이러한 태도가 성도가 가져야 할 태도이며 또한 이런 믿음을 지키고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특권이요 능력임을 제시했던 것이다.
그래서 바울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뿐만 아니라 고난도 함께 받는 자임을 제시하면서 고난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담대함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8:11~17)
세상에서 고난과 핍박을 받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니며 당연한 일로써 성도가 성도다운 삶을 살아갈 때 반드시 동반되는 일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람은 고난과 핍박을 두려워하며 스스로의 의지나 결단으로 이길 수 없는 것으로 여기며 고난을 피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살 때가 많다.
고난을 이기는 힘은 사람의 의지나 결단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따라 가고자 할 때 주께서 힘과 능력을 주신다.
이는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믿음을 세울 수 없고 오직 주의 은혜와 그 은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참 믿음으로 세워지고 세상에서 승리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주님은 성도가 감당할 만한 시험을 허락하시고 시험 당할 때는 또 피할 길을 주셔서 성도가 능히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신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그래서 성도가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며 주와 교제하는 삶을 통해 온전한 믿음을 세우는 것임을 보여준다.
베드로의 권면은 주님과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세상과 구별된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함을 제시한 것이었다.
오늘날 성도들이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일보다 눈에 보이는 것에 중심을 두고 사람의 열심과 노력에 가치를 두려는 것은 복음에 대한 오해이며 종교적 행위에 지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또한 베드로는 성도의 구별된 삶에 있어서 봉사의 일도 동일한 관점으로 제시한다.
성도가 서로 사랑하는 것과 권면하는 것과 봉사하는 것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서 얻는 은혜로 해야 함을 제시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할 때 문제없이 할 수 있음을 말한다.
주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 얻는 은혜, 사랑, 힘과 능력이 성도가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구별된 삶을 살게 하며 공동체 안에서 연합된 모습을 가지게 하는 원동력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성도가 복음을 통해 주와 평화의 관계를 세우고 믿음을 따라 세상의 고난을 이기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믿음의 생활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나의 삶에서 주와의 관계를 쉽게 망각하는 모습이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주의 긍휼과 은혜를 통해 주님과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세우는 자 되기를 원하고 그 관계를 통해 주어진 모든 일을 사랑함으로, 기쁨과 감사함으로 감당하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세상과 구별된 삶은 주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살아가는 삶임을 고백합니다.
주님과 깨어진 관계에서 행하는 모든 열심과 노력은 공동체를 무너지게 하고 사람의 생각과 마음으로 행하게 하여 결국 심판의 자리로 향하게 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음을 반복하며 사는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지혜를 따라 살도록 날마다 복음을 통해 바른 관계를 세우는 주의 자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일에 믿음을 가지고 반응하게 하시며 주와 바른 관계 가운데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만남과 교제, 그리고 주의 복음을 나누는 일이 기쁨이 되게 하시고 더욱 주께 가까이 다가가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오늘도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