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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접 분석을 연재하고 있는 마크 잭슨입니다. 혹 보시고 잘못된 부분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그럼... 요 다음부터 본문...
음... 자꾸 연재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제가 게을러서뤼...^^;
흠... 이번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카고군요.
시카고 불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끈 단연 90년대 최고의 팀이죠. 불스, 이 무적의 황소군단은 90년대 6번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NBA를 전세계에 알린 최고 인기 구단이었습니다.
뭐 더 이상의 부연설명은 필요없을 듯...
그러나... 과거 황소군단이 다 떠나버린 현재의 불스는 '리그 최고의 구단'에서 '리그 최악의 구단'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한 구단의 이렇듯 극과 극을 넘나드는 기구한 운명... 과연 어쨌길래?
올 시즌 불스는 15승 67패로 당당히(?)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죠. 승률은 2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183... 아니, 단순히 올 시즌뿐만 아니라 불스는 97-98시즌 우승을 거머쥔 이후로 조던, 피펜, 필 잭슨등 과거 황소군단의 핵심멤버가 빠지자 98-99시즌엔 .260, 작년 시즌엔 .207의 승률로 그야말로 바닥으로 추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과거 멤버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너무한 수치지요. 필 잭슨의 후임감독 팀 플로이드는 3년간 214경기를 치르며 고작 45승을 기록했습니다. 요런 성적을 내고도 아직 목이 붙어있는 게 신기할 정도지요... 하지만 정작 요즘 황소군단의 로스터를 살펴보면 순전히 플로이드 탓만 할 게 아니라는 걸 금방 아실겁니다.
평균연령 25세로 리그에서 가장 어린 팀이며, 팀 내 최고참이 리그 6년경력의 프레드 호이버그입니다. 로스터 15명 중 절반에 가까운 7명이 루키이며 몇몇 스타 선수들 제외하고는 거의 리그 1.5군 수준의 선수들이 수두룩합니다. 선수들의 기량으로 보나, 평균 연령으로 보나 프로리그 팀이라기 보다 무슨 NCAA대학팀인듯한 인상을 풍깁니다.(뭐 대학팀중엔 최강이겠지만...^^;)
특히 올 시즌엔 무려 8명(방출된 엘-아민 포함)의 신인을 영입하는 도박을 폈지만 결과는 브랜드-아테스트를 영입한 작년시즌에 비해 대실패로 끝났습니다. 특급신인 파이저는 브랜드와 포지션이 겹쳐 제대로 활약하지도 못했고 반면에 좋은 활약을 펼친 가드 칼리드 엘-아민은 무슨 이유인지 시즌 중 방출시켰습니다. 크로포드, 가이튼같은 가드들도 기대에 못미쳤으며 유럽 출신 용병들은 모두 헤메고 말았죠. (왜 로스터에 백인 센터만 5명이 되는지...--;)
이런 코미디에 가까운 로스터를 만들어낸 원흉은 과거 마이클 조던을 발굴하고 불스를 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낸 제리 크라우스 단장입니다. 과연 그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엉뚱한 팀을 만들어 낸건지... 그것도 한때 리그 최고의 단장으로 불리던 그인지라 더욱 의혹이 증폭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적어도 '미래'라는 희망은 있는 듯 합니다. 우선 젊은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고, 팀 연봉도 리그 최하 수준이라 거물급 FA영입도 노려볼 만 하겠죠.
그러나 이상하게도 영락한 황소군단은 FA들이 가장 꺼려하는 팀으로 꼽힙니다. 올 시즌 전에도 거물급 FA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모두 외면당했으며 겨우 론 머서 만을 보강하는 데 그쳤지요. 불행히도 올 오프시즌에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드래프트 로터리 픽마져 4번으로 밀려나는 불행을 겪고말죠. (그때 크라우스의 표정이란...^^;)
아무튼 크라우스가 주창하는 불스 왕조 재건에는 앞으로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래도 크라우스의 과거 경력을 감안한다면 결코 무시할 수 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또 모르죠. 무슨 대형 사고(?)를 칠지...
그럼 올 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불스의 로스터를 살펴볼까요...
42. Elton Brand
Pos.-PF
Ht.-6'8"(203cm)
Wt.-260lbs(117.9kg)
Col.-Duke'99
성적
20.1 PT(L24, T1), 10.1 RB(L9, T1), 3.2 AS(T4), 1.59 BK(T1), 0.96 ST(T4), 39.3 Min(L19, T2)
.476 FG%(T1), .708 FT%
선수평
두말할 필요없는 팀의 에이스이자 기둥선수. 이미 대학 2학년때부터 각종 MVP를 휩쓸며 대학 최고의 선수로 꼽혔으며, 이에 곧바로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1순위로 당당히 리그에 입문했다. 루키 시즌 그는 평균 20.1득점, 10리바운드, 1.63블록슛의 특급 활약을 펼쳤으며 스티브 프란시스와 공동으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에도 작년과 거의 비슷한 특급 성적을 올리며 팀의 기둥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37차례나 더블-더블을 기록, 이부문 리그 10위에 올랐으며 올 시즌 리그에서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올린 6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6'8"로 그리 큰 신장은 아니지만 시합중에는 결코 6'8"이라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자신보다 장신을 상대로도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다. 안정된 골밑공격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공격리바운드가 뛰어나다. (공격 리바운드 3.9개로 리그 2위) 어린 나이에도 공수에서 리그 정상급 파워포워드가 갖춰야 할 조건은 모두 갖춘 재능있는 선수.
하지만 그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 팀 성적은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무엇보다도 동료들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채 혼자 분투하기 때문. 472차례의 자유투 시도(리그 15위)가 바로 이를 증명해준다. 게다가 주변에서는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제 겨우 23세의 젊은이에겐 너무 큰 부담이 아닌가 싶다.
확실히 팀에서 이만한 활약을 펼쳐주는 것만도 감지덕지해야 할텐데 리더의 역할까지 강요(?)하는 것은 너무한 게 아닌지. 그는 아직도 어리고 더 배워야 할 것도 많은 선수이다. 리그 10년차 베테랑에게도 버거운 리더라는 책임을 그 혼자에게만 지우는 것은 크라우스의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아무튼 그가 팀 성적때문에 실력에 비해 묻혀버린 스타로 남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5. Ron Mercer
Pos.-SG
Ht.-6'7"(201cm)
Wt.-210lbs(95.3kg)
Col.-Kentucky'97
성적
19.7 PT(L27, T2), 3.9 RB, 3.3 AS(T4), 1.28 ST(T3), 41.6 Min(L4, T1)
.446 FG%, .304 3PT%, .825 FT%, 14 3PT
선수평
짐 잭슨에 이어 저니맨 스타의 계보를 이을지도 모를 선수. 켄터키 피티노 사단의 일원으로 2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 9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6위로 셀틱스 유니폼을 입었다. 루키시즌 그는 주전 SG로 뛰며 15.3득점을 기록, 올루키 퍼스트팀에 뽑히는 등 순조로운 데뷔시즌을 보냈다.
98-99시즌에도 평균 17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팀내 최고액 연봉자인 워커와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는 등 트러블을 일으켜 결국 덴버 너기츠에 트레이드 되었다. 너기츠에서도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다시 99-00시즌 중에 올란도 매직으로 트레이드되는 역마살을 겪었고, 올 시즌 거물급 FA중 유일하게 시카고 불스와 계약을 맺으며 리그 입문후 가장 많은 평균 출장시간(41.6분)과 평균 득점(19.7점)을 올렸다.
공격에서는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 패스트브레이크에서 마무리를 짓는 능력이 탁월하다. 미들 슛도 정확한 편이지만 3점슛에는 큰 약점을 갖고 있다. 외곽은 잘 시도도 안하지만 통산 성공률이 .243에 불과할 정도. 게다가 수비도 약한 편이기 때문에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전체적인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한 선수이다.
이제 겨우 리그 3년 경력인데 벌써 3차례나 유니폼을 갈아입은 머서... 게다가 올 시즌 불스에서도 팀 성적 향상에 공헌을 못했기 때문에 내년 시즌 또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짐 잭슨처럼 저니맨 스타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선수. 그가 앞으로 안정된 선수생활을 하기 위해선 개인기량보다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더 중요할 듯 싶다. 제발 짐 잭슨을 타산지석으로 삼길...
15. Ron Artest
Pos.-SF 겸 SG
Ht.-6'7"(201cm)
Wt.-246lbs(111.6kg)
Col.-St. John's'99
성적
11.9 PT, 3.9 RB(T5), 3.0 AS, 0.59 BK(T4), 2.00 ST(L7, T1), 31.1 Min(T3)
.401 FG%, .291 3PT%, .750 FT%, 43 3PT
선수평
브랜드와 함께 시카고의 미래를 짊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선수. 대학 2학년을 마친채 드래프트에 참가, 199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6위로 불스에 입단, 루키 시즌에 역시 같은 루키인 브랜드와 함께 팀을 이끌며 12점, 4.3리바운드, 1.65스틸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올루키 세컨드팀에 선발되었다.
올 시즌에도 루키 시즌과 거의 비슷한 성적을 거두며 팀의 주전으로 뛴 그는 1월중엔 약간의 슬럼프를 겪기도 했으나 이후 잘 넘기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시즌 중엔 미네소타의 포워드 저비악과 잠시 트레이드 설이 나돌기도.
전체적으로 올라운드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특히 활기찬 수비는 팀의 활력소. 특히 가로채기에 능하다. (평균 스틸 2.0개로 리그 7위, 48분당 스틸 3.09개로 리그 2위) 올 시즌 5개 이상의 가로채기를 성공한 적이 무려 9차례나 된다. 공격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지만 슛 셀렉션이 나빠 필드골 성공률은 40%를 겨우 넘길 정도. 팀 메이트인 엘튼 브랜드와는 서로 호흡이 잘맞는 콤비이다.
트레이드 설이 나돌긴 했지만 불스에서만 뛴다면 주전자리는 계속 확보할 듯 싶다. 하지만 낮은 필드골 성공률의 향상에는 좀 신경써야 할 듯. 어쨌든 앞으로 명 수비수로 대성할 재목이다. 내년에도 브랜드와 계속 콤비를 이루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줄지 기대해보자.
21. Marcus Fizer
Pos.-PF
Ht.-6'9"(206cm)
Wt.-262lbs(118.8kg)
Col.-Iowa State'00
성적(R은 루키중 랭킹)
9.5 PT(T4, R4), 4.3 REB(T4, R5), 1.1 AS, 0.42 ST, 21.9 Min
.430 FG%, .256 3PT%, .727 FT%, 10 3PT
선수평
올 시즌 루키 중 최대어의 하나로 꼽히던 선수. 아이오와 주립대 3학년 시절 22.8득점, 7.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이후 곧바로 드래프트에 참가, 적어도 3순위 안에 지명될 것으로 보였으나 의외로 전체 4위로 시카고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하지만 올시즌 그는 브랜드와의 포지션 중복때문에 변변한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으며 시즌 초반에는 슛팅 난조까지 겹쳐 1월까지는 평균 20분 출장에 고작 7점 정도밖에 올리지 못하는 등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익 이후 슛감을 되찾으며 식스맨으로 맹활약, 2월 이후엔 34경기에서 24분동안 12.2득점, 4.9리바운드, .484 FG%를 기록했으며 이 막판 분전으로 올루키 세컨드팀에 뽑히며 겨우 체면유지를 했다.
6'9"로 그리 큰 신장은 아니지만 타고난 힘과 탄력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활약한다. 특히 공격력이 출중하며 다양한 공격루트는 칼 말론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볼핸들링도 좋지만 스피드는 별로여서 SF로 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듯. 올 시즌엔 바로 이 포지션 문제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 수비에서도 기대했던 것 만큼의 활약은 펼쳐주지 못했다.
올 시즌 그는 그리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그 원인은 기량이나 프로적응 보다도 브랜드와의 중복된 포지션이 가장 큰 요소인 듯 하다. 이때문에 올 시즌 무수한 트레이드 설이 나돌기도 했다. 어쨌든 재능있는 선수이니 지금 주어진 롤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다. 과연 내년 시즌엔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20. Fred Hoiberg
Pos.-SG 겸 PG
Ht.-6'5"(196cm)
Wt.-210lbs(95.3kg)
Col.-Iowa State'95
성적
9.1 PT(T5), 4.2 RB(T4), 3.6 AS(T2), 1.32 ST(T2), 30.4 Min(T4)
.438 FG%, .412 3PT%(L14, T1), .866 FT%(L13, T1), 103 3PT(T1)
선수평
젊은 팀 불스의 최고참이자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성적을 올린 리그 5년차 가드. 9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2위로 인디애나에 지명되어 겨우 리그에 입문, 루키시즌엔 부상으로 겨우 15경기에 출장, 5.7분동안 2.1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그후 인디애나에서 총 4년간 뛰었으나 고작 10분 남짓 뛰는 스팟플레이어 신세였다.
그러나 작년 시즌 FA로 불스에 입단한 뒤부터는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받으며 그해 31경기에서 27분 동안 9득점, 3.5리바운드의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팀의 최고참으로 고비때마다 팀을 이끌며 리그 입문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시즌 중후반 주전 포인트가드 브라이스 드류가 부상과 슬럼프로 부진하자, 대신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맡기도 했다.
역시 여느 백인 가드와 마찬가지로 외곽슛이 장기로 필드골의 절반 이상이 3점슛이다. 하지만 40% 이상의 높은 적중률은 신뢰를 주기에 충분. 본업은 슈팅가드이지만 침착하고 실수가 적어 때로는 포인트가드로도 나서 활약해준다. 특히 ATR(어시스트 퍼 턴오버)부문에선 당당히 리그 9위(3.55개)에 랭크, 특급 가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STR(스틸 퍼 턴오버)도 리그 2위(1.32)에 랭크되었다.
어쩌면 리그에서 잊혀질 뻔 했던 선수지만 새 구단에서 기회를 잡으며 일약 팀의 기둥급 선수로 성장했다. 올 해 FA로 풀리긴 하지만 그의 팀 내 비중을 감안한다면 재계약 가능성은 높은 편. 그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며 불스 왕조 재건에 한 몫 할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40. Brad Miller
Pos.-C
Ht.-7'0"(213cm)
Wt.-261lbs(118.4kg)
Col.-Perdue'98
성적
8.9 PT, 7.4 RB(T2), 1.9 AS, 0.67 BK(T3), 25.2 Min
.435 FG%, .200 3PT%, .743 FT%, 1 3PT
선수평
올 시즌 불스의 주전 센터로 활약한 선수. 98 드래프트에선 지명되지 못했으나 그 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미대표로 출전,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이탈리아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샬럿에 입단, 백업 센터로 뛰며 38경기에서 6.3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듬해 역시 백업 센터로 출전했으나 17.5분이라는 제한된 출전시간동안 7.7점, 5.3리바운드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일약 주목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FA로 불스에 입단, 리그 입문 후 처음으로 주전급으로 활약할 기회를 잡게 되었다. 시즌 초엔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후반 이후 분전, 3, 4월에는 평균 11.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7'0", 261lbs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선수로 특히 리바운드가 좋다. (48분당 리바운드 14개로 리그 13위권) 공격은 주로 포스트 플레이를 위주로 하며 패싱능력도 제법 갖추고 있다. 단, 가끔 파울 트러블로 고생하기도 하며 신장에 비해 블록슛 능력이 좀 떨어진다. 게다가 잔 부상으로 많이 고생하는 편.
올 시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십분 활용하진 못한 것 같다. 작년 시즌 한창 물이 올라 기대주로 각광받았으나 올 시즌 초반 슬럼프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시즌 막판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 점은 다행이다. 그가 과연 내년 시즌에는 부상이나 슬럼프 없이 팀의 확실한 주전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24. Bryce Drew
Pos.-PG
Ht.-6'3"(191cm)
Wt.-185lbs(83.9kg)
Col.-Valparaiso'98
성적
6.3 PT, 1.4 RB, 3.9 AS(T1), 0.67 ST, 27.2 Min(T5)
.379 FG%, .381 3PT%, .737 FT%, 40 3PT
선수평
올 시즌 팀의 주전 1번으로 활약한 백인 가드. 98드래프트에서 전체 16위로 휴스턴에 지명, 루키 시즌에는 34경기에 출전, 13분동안 3.5점을 기록했다. 이후 휴스턴의 젊은 백코트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했으며 올 시즌엔 시카고에 입단하면서 주전으로 뛸 기회를 잡게 된다.
하지만 시즌 초반엔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으며, 1월 이후에야 루키 칼리드 엘아민 대신 본격적으로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뛰었다. 그러나 주전으로서 그리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시즌 중에 부상으로 아웃되었다. 리그 입문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기회는 제대로 못 살린 셈.
플레이에 있어서 여느 백인 포인트가드와 크게 다를 바 없다. 3점슛이 제법 좋지만 게임 운영능력이나 수비는 평균수준. 게다가 올 시즌엔 웬지 공격에서 자신감을 잃은 듯 하다. 휴스턴에서 백업으로 뛸 때보다 출장시간이 10분정도 늘었음에도 야투 시도는 오히려 줄었다.
올 시즌은 그에겐 좋은 기회였지만 그는 그것을 잘 살리진 못했다. 부상 후유증과 주전 출장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 게다가 자말 크로포드, A.J 가이튼 등 신예 가드들의 존재는 그의 주전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 그가 가장 존경하는 플레이어인 마크 프라이스처럼 리그에서 성공적인 백인 가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11. A.J Guyton
Pos.-PG 겸 SG
Ht.-6'1"(185cm)
Wt.-180lbs(81.6kg)
Col.-Indiana'00
성적
6.0 PT, 1.1 RB, 1.9 AS, 19.1 Min
.406 FG%, .391 3PT%, .833 FT%, 27 3PT
선수평
올 시즌 2라운드로 입단한 루키 가드. 대학 시절 All-American 퍼스트팀에 뽑히기도 해 이번 드래프트에서 거물급 가드로 주목받았으나 2라운드로 밀려나 전체 32위로 불스에 지명되었다.
올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겨우 3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시즌 막판인 4월 한달 동안엔 10경기에 31.6분을 뛰며 10.3점, 2.9어시스트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월 17일 네츠전에서는 풀타임을 뛰며 24득점을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득점력이 좋고 특히 외곽슛 능력이 발군인 샤프 슈터이다. 하지만 포인트가드로선 경기운영능력이 좀 떨어지고 슈팅가드로선 신장(6'1")이 너무 작다. 드래프트에서 낮은 지명을 받은 것도 바로 이 신장때문. 수비력도 아직 리그 수준은 아니다.
신장의 제한 때문에 앞으로 그는 전문 3점 슈터로나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무튼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 가드임은 분명. 앞으로 경험을 더 많이 쌓아 경기 운영능력이나 수비 능력을 더 길러야 할 것이다. 불스란 팀은 앞으로 그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25. Corey Benjamin
Pos.-SG
Ht.-6'6"(198cm)
Wt.-205lbs(93kg)
Col.-Oregon State'98
성적
4.7 PT, 1.5 RB, 1.1 AS, 0.43 ST, 13.2 Min
.381 FG%, .259 3PT%, .675 FT%, 21 3PT
선수평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유망주 가드. 98년 대학 2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28위로 불스에 지명되었으며 루키시즌엔 31경기에서 10분동안 3.8득점의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2년째인 작년 시즌에는 10번의 선발출장 기회도 가지며 18분동안 7.7득점을 기록, 백업멤버로선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올 시즌엔 무더기로 영입된 신예 가드들에게 밀려 출장시간이 줄어들었으며(13.5분), 평균득점도 3점이나 하락하는 등 우울하게 보내야만 했다.
빼어난 운동능력과 탄력을 보유한 선수로 득점력은 있지만 수비는 아직 미숙하다. 가드치곤 프리드로우가 약하며(통산 자유투성공률 .644) 외곽슛의 정확도도 높혀야 할듯. 특히 올 시즌엔 작년보다 3점슛률이 10%가까이 하락했다. (.348->.259) 재능은 있는 선수이지만 기본적인 부분에서 좀더 향상이 필요하다.
그는 올 시즌 FA가 되며 좁아진 팀내 입지때문에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황. 어쩌면 미처 자신의 재능을 피우지 못하고 질것만 같아 걱정된다. 하지만 아직 젊은 선수이니 그에게 내년 시즌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내년엔 어떤 팀에서 뛸지 모르겠지만 그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본다.
1. Jamal Crawford
Pos.-PG 겸 SG
Ht.-6'5"(196cm)
Wt.-175lbs(79.4kg)
Col.-Michigan'00
성적
4.6 PT, 1.5 RB, 2.3 AS, 0.70 ST(T5), 17.2 Min
.352 FG%, .350 3PT%, .794 FT%, 41 3PT
선수평
올 시즌 루키 가드중 가장 높은 픽에 지명된 유망주. 미시간대학에서 1학년으로 16.6점, 4.5어시스트를 기록 팀을 이끌었으며, 1학년을 마치고 곧바로 올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8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되었으나 7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된 크리스 밈과 트레이드되어 시카고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입단 당시,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에게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정작 시즌에 들어서자 감독 팀 플로이드와 불화를 일으키며 삐걱거렸고, 게다가 심각한 슈팅 난조까지 겹치며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줬다. 그의 방황은 시즌 막판에 가서야 겨우 멈췄고, 3, 4월에는 22경기에서 평균 25분 출장에 8.4득점,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G와 SG를 두루 소화해 낼 수 있는 선수로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시에는 과감한 돌파도 꺼리지 않는 겁없는 선수. 그러나 아직 포인트가드로서의 기본적인 면(경기운영능력 등)은 미숙하며, 기복이 좀 심한 편이다. 아직 덜 다듬어진 원석이라고나 할까... 6'5"로 신장은 좋지만 파워는 더 길러야 할듯 하다.
아직은 어린티를 못 벗은 선수로 앞으로 경험을 더 쌓아야 할 듯 싶다. 그러나 잠재력은 그야말로 무한한 선수. 장차 팀의 미래를 걸머질 무서운 신예인듯 하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충분히 발현할려면 앞으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은 성숙해 질 필요가 있다.
51. Michael Ruffin
Pos.-PF 겸 C
Ht.-6'8"(203cm)
Wt.-248 lbs(112.5kg)
Col.-Tulsa'99
성적
2.6 PT, 5.8 RB(T3), 0.9 AS, 0.84 BK(T2), 19.5 Min
.444 FG%, .506 FT%
선수평
허슬플레이가 돋보이는 전형적인 하드 워커. 9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2위로 불스에 입단, 루키시즌에 2라운드 루키 치고는 제법 많은 71경기에 출장, 13.7분동안 2.2점, 3.5리바운드를 잡아냈다. 2년째인 올 시즌엔 잔 부상으로 45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으나 5.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 큰 보탬을 주었다.
로드맨의 플레이를 모범으로 삼는다는 신조답게, 경기 중에는 공격은 거의 안하는 대신, 리바운드와 수비에 치중하는 하드 워커다. 6'8"로 그리 큰 신장은 아니지만 특유의 힘과 근성으로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내며 특히 오펜스 리바운드가 강하다.(48분당 오펜스리바운드 5.5개로 리그 3위권) 골밑 수비도 일품. 적어도 로드맨의 모델링 만큼은 충실히 수행해 내고 있다. 단, 허슬플레이 때문인지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다.
골밑에서 늘 자신의 롤은 충실히 수행해 주며, 또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로드맨 정도는 몰라도 앞으로 리그에서 훌륭한 블루 칼라 워커로 성장해 줄 것이다. 올해 자유계약 선수가 되기는 하지만 팀에선 이런 유망주는 꼭 잡아두어야 할 것이다.
12. Dragan Tarlac
Pos.-C
Ht.-6'11"(211cm)
Wt.-270lbs(122.5kg)
From-Yugoslavia (From뒤는 국명)
성적
2.4 PT, 2.8 RB, 0.7 ST, 0.44 BK, 13.9 Min
.394 FG%, .758 FT%
선수평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유고 용병 센터. 본래 9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1순위로 불스에 지명되었으나 리그 진출을 미룬 채 계속 유럽에서 활동하였다. 유럽에선 8년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팀에서 뛰며 통산 11.1득점, 7.3리바운드를 기록하였으며, 97년에는 팀을 유럽 리그 챔피언으로 이끌기도 했다. 유고 국가대표로도 자주 선발되었으며, 2000 시드니 올림픽에도 페자 스토야코비치와 함께 참가했다.
그러나 유럽에선 아무리 날린 선수였어도 NBA의 문턱은 역시 높았다. 시즌 초반엔 주전으로 기용되기도 했으나 줄곧 기대에 못미쳤으며, 결국 43경기동안 2.4득점, 2.8리바운드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공격에서는 주로 골밑을 선호하는 편이며 빅맨 치고는 자유투가 제법 괜찮다. (자유투 성공률 .758) 그러나 공격력에 비해 너무 플레이가 소극적이며 따라서 다른 동료가 그에게 일부러 패스해주지 않으면 전혀 공격에 가담하지 못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의 올 시즌 득점이 2점대에 그친것은 바로 그때문. 리그 수비에도 아직 적응이 덜 된 모습이다.
그간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리그에 입문하긴 했지만 여느 유럽 센터들과 마찬가지로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가 앞으로 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보다 적극성을 길러야 할 것이다. 유럽과 달리 NBA에서는 누구도 그를 위해 일부러 패스해 주지 않는다. 그는 무엇보다도 시합 중에 이 말을 자주 외쳐야 할 것이다. "Give me the ball!"
43. Jake Voskuhl
Pos.-C
Ht.-6'11"(211cm)
Wt.-245lbs(111.1kg)
Col.-Connecticut'00
성적
1.9 PT, 2.1 RB, 0.3 AS, 0.38 BK, 8.9 Min
.440 FG%, .571 FT%
선수평
올 시즌 2라운드로 입단한 백인 루키 센터. 99년 코네티컷이 NCAA타이틀을 차지할 때 팀의 주전센터로 활약했으며 올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33위로 불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고작 1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쓸쓸하게 리그 데뷔년을 마쳤다.
공격력은 약하지만 리바운드나 스크린같은 하드 워크엔 열심인 선수. 백인치고는 수비력도 끈끈하지만 아직 기술이 부족해 파울트러블에 잘 걸린다. 8.9분동안 2.4개의 파울을 범했으니 22분만 뛰면 파울아웃인 셈.
올 시즌 그의 성적은 너무나 초라하다. 내년에 분발하지 않는다면 리그에서 살아남기는 힘들듯 싶다. 무엇보다도 부상을 주의하고, 파울트러블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아직 비관할 정도는 아닐 듯 싶다. 시카고의 취약한 골밑은 내년에도 그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므로.
30. Steve Goodrich
Pos.-PF 겸 C
Ht.-6'10"(208cm)
Wt.-220lbs(99.8kg)
Col.-Princeton'98
성적
1.6 PT, 1.8 RB, 0.5 AS, 11.1 Min
.389 FG%, .333 3PT%, .571 FT%, 1 3PT
선수평
올 시즌 중 불스와 계약한 중고신인. IVY리그의 프린스턴대 출신으로 대학시절 "IVY리그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었다. 그러나 NBA엔 드래프트되지 못했으며 이후 CBA와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작년엔 필라델피아, 올 시즌엔 시카고에서 시범경기에 뛰기도 했으나 계약에는 실패한 경력이 있는 그는 올 시즌 후반 불스와 계약에 성공해 어렵사리 리그에 입문할 수 있었다. 이후 12경기에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6'10"으로 신장은 좋지만 체중이 덜나가 골밑에선 다소 밀린다. 슈팅 레인지는 제법 긴 편으로 이탈리아 리그에선 4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기도했다. 그러나 수비쪽에는 영 재간이 없는 듯 하다.
신인 빅맨이 넘쳐나는 불스가 무엇하러 그를 영입했는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그로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장기인 슈팅을 보다 가다듬고 수비력도 좀더 쌓아야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44. Dalibor Bagaric
Pos.-C
Ht.-7'1"(216cm)
Wt.-277lbs(125.6kg)
From-Croatia
성적
1.3 PT, 1.6 RB, 0.3 AS, 0.46 BK(T5), 7.4 Min
.262 FG%, .464 FT%
선수평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올 시즌 1라운드에 지명된 루키 센터. 16살의 나이로 크로아티아 프로리그에 조기진출했던 겁없는 선수로, 크로아티아 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냈고 작년에는 평균 18.3득점, 10.4리바운드의 뛰어난 성적으로 크로아티아 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크로아티아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그는 NBA에도 조기진출을 시도, 올 드래프트에서 전체 24위로 불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으로 3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7.4분동안 1.3점, 1.6리바운드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NBA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7'1", 277파운드로 신체조건은 나무랄데 없다. 거친 몸싸움도 곧잘 하는 편이며 특히 블록슛 능력이 뛰어나다. (48분당 블록슛 2.97개로 리그 17위) 그러나 올 시즌 공격면에서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262의 필드골 성공률과 .464의 자유투 성공률로는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전혀 살 수 없었다.
아무래도 그의 NBA 조기 진출은 실패로 끝난 것 같다. 그 덕에 크리스 밈을 포기한 시카고의 프런트는 땅을 치며 후회했을 것. 타라치같은 베테랑도 실패하는 마당에 고작 22살의 유럽 청년에게 NBA의 벽은 너무 높았던 것일까. 아무래도 그로선 유럽에서 좀 더 경험을 쌓아 수년 뒤 재도전을 노리는 게 현명할 듯 싶다.
※Waived Player
2. Khalid El-Amin
Pos.-PG
Ht.-5'10"(178cm)
Wt.-200lbs(90.7kg)
Col.-Connecticut'00
성적
6.3 PT, 1.6 RB, 2.9 AS, 0.96 ST, 18.7 Min
.370 FG%, .333 3PT%, .778 FT%, 28 3PT
선수평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시즌 중 돌연 방출된 루키. 팀 동료인 제이크 보스쿨과 함께 99년 코네티컷의 NCAA 우승때 주전선수였으며, 올 시즌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4위로 불스에 입단했다.
2라운드 지명선수임에도 시즌 초반 주전으로 뛰며 루키 포인트가드들중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며 쉬크 루키 챌린지에도 참가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브라이스 드류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었으며 급기야 무릎부상을 당하자 방출되기에 이른다.
5'10"의 단신이지만 체중이 200파운드나 나가 다소 땅딸막한 느낌을 준다. 포인트가드가 갖춰야 할 기본기에는 충실한 선수로 특히 강심장을 가지고 있어 위기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민첩성이 좋아 가로채기도 곧잘 해내는 편이나(48분당 스틸 2.46개로 리그 13위권) 역시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게 문제. 체중관리만 잘 한다면 더 좋은 스피드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그가 왜 도중에 방출되었는지 정말 의구스럽다. 단지 부상을 입었다고 그냥 버리기엔 너무 재능이 아까운 선수인데... 어쨌든 루키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기본기와 마인드가 충실한 선수이니 재도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내년시즌 부디 새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그를 버린 시카고 프런트에게 땅을 치도록 해주길 바란다.
흠... 시카고 로스터도 죽 살펴봤군요.
어쨌든 올 시즌 크라우스의 도박은 대 실패로 끝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루키 엘-아민의 돌연 방출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죠. 뭐 그밖에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아무튼 요즘 크라우스의 기행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내년 시즌 시카고의 미래도 그리 밝은 것 같진 않습니다. 로스터는 또 엄청나게 물갈이 되겠죠. 좋은 FA 영입도 힘든 실정이고, 드래프트 로터리까지 4위로 밀리고 말았네요. 게다가 그 4번 픽마져 웬지 빅맨 PF를 뽑아, 브랜드, 파이저와 또다시 무의미한 포지션 경쟁을 벌이게 해 줄것 같은 느낌이 갑자기 드네요...(--;)
도대체 크라우스가 무슨 청사진을 그리고 저런 어이없는 리빌딩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 이 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거물 FA나 신인의 영입보다도 경험많고 팀을 이끌만한 베테랑의 영입이 더 시급한 것 같습니다. 팀 플로이드도 NBA 지도자로서는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 같고요. 아무튼 제발 내년에는 리그 최악의 팀으로 남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음... 그럼 다음편은 클리블랜드군요. 요즘 신임감독 구하느라 정신없던데... 아무튼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