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의 자일리톨을 찾아라.` 최근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고부가 기능성 식품의 개발이다.
자일리톨의 경우 건강과 미용 등의 이유로 설탕 섭취를 꺼리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맛이 뛰어난 것이 성공의 요인이었다. 자일리톨에 앞서 선보인 같은 당알코올인 솔비톨은 단 맛이 부족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특히 자일리톨의 경우 충치예방 효과 기능까지 갖춰 `1석 3조`인 셈이다.
동양제과가 지난 2월 선보인 니코틴 제거 껌 `니코엑스`는 주성분으로 바이오 벤처 유젠바이오가 개발한 신물질을 채택했다.
해찬들의 정월청장 고추장은 홍삼 성분을 0.5% 함유, 기능성을 높였다. 대상도 최근 `인삼고추장`을 개발했다.
음료, 우유, 발효유의 경우 최근 출시하는 제품은 대부분 새로운 소재를 채택한 기능성 제품이다. 위보호 발효유, 우유에 이어 두뇌활성화 음료, 정력증진 음료 등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방대사를 촉진하는 L-카르니틴을 활용한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유아영양, 근력강화, 심장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일제당이 최근 선보인 골프 경기력 향상 음료 `스팟`, 연세우유의 `우유박사` 등에 이 성분이 함유했다.
◇수요층을 확대하라=과자는 어린이, 청량음료는 젊은 층 등 특정 소비층과 제품이 더 이상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일리톨 껌의 경우 약병 형태의 용기제품을 최초로 출시하면서 소비자가를 기존 제품 가격의 10배인 5,000원으로 책정했다. 운전, 산책, 취침시 등 종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때에 껌을 씹으라고 권유, 수요처를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전연령대로 확대했다.
해태제과의 비스킷 `자연愛`의 경우 모든 원료를 유기농으로 했으며 전지분유가 아닌 생우유를 사용했다. 어린아이는 물론 환자, 노년층, 직장인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반년도 안 돼 매출이 월 20억원을 넘어섰다. 발효유전문 한국야쿠르트도 중장년으로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콜레스테롤 강하 음료 `무하유`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