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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작품:
관람일시:
관람장소:
관람가족: 자녀,0세
어린이연극학교 이응률입니다. 관람후기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너그러운 양해를 바랍니다.
공연 예술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지고 성장합니다.
관람후기는 공연의 꽃입니다.
공연은 시간 장소에 따라 늘 조금씩 그 정서와 감동이 다릅니다.그리고 함께 본 자녀 연령이 중요합니다. 회원님의 후기 한 편이 창작
공연을 죽이기도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많은 회원들은 후기를 보고 공연 관람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한 편의 글은 그 사람입니다.
품위를 잃지 않는 멋진 후기로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어린이연극학교는 공연 단체와 협의하여
관람후기에 대한
사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멋진 후기를 쓰는 방법 (예시일 뿐입니다.)
1) 제목은 개성있게 특색있게 부칩니다
제목 예시)
나를 두 번 울린 히트엔드런
아이들을 웃기고 어른을 울리는 히트엔드런
히트엔드런의 말없는 기다림
먼지쌓인 상자속에 곰인형을 다시 꺼내며...
...멋진 제목이지요. [히트엔드런]을 보고 보다는...이렇듯 제목에서부터 글쓴이의 개성이 나타나면 좋습니다.
2) 본문 내용은 느낌 위주로 쓰시고, 가급적 줄거리를 피해 갑니다
관람 후기는 줄거리보다, 그날의 분위기를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 전, 공연중, 공연후 가족과 함께 한 소중한 추억을 담을 때 살아있는 글이 됩니다. 쓴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느낌의 후기가 좋습니다. 창작극의 개막공연이나 초연공연은 좋았던 점, 보안해야 할 점을 지적해 주면 연출가 및 기획 제작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 가급적 피해야 할 점
줄거리를 자세하게 쓰면, 다음 관람객의 흥미도가 공연장에서 떨어집니다. 결론을 훤히 알고 가면 재미없으니까요. 독후감이든, 관람후기든 느낌이 자유롭게 풀어져야 좋습니다.
3) 드라마 절정의 반전과 결말을 쓰는 것은 반드시 피해 갑니다
- 반드시 피해야 할 점
좋은 드라마에는 암시와 복선 속에 반전을 향해 치닫습니다. 그 반전을 관람후기로
자세하게 쓰면 정말 안 됩니다. 좋은 연극의 드라마는 조금씩 보여주기로 절정에서
반전을 꾀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냅니다. 이 반전을 자세하게 쓰면 다음 관람객의
흥미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반전'이란 오픈스토리와 히든스토리가 전개
되다 '히든 스토리'가 '오픈 스토리'를 차고 올라와 뒤집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목각인형콘서트는 드라마가 없는 연극이라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연극 끝부분에서
기막힌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 반전을 통해 마리오네트 예술가의 삶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제가 목각인형 콘서트 작품해설에서 쓴 글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공연이 끝날 즈음 목각인형들은 어린이들의 소중한 친구가 됩니다. 인형들은 어린이들의 환호에 답합니다. 절대, 놓칠 수 없는 마지막 장면은 섹스포너 목각인형을 불러 세워 누구를 닮았을까요?, 라고 질문합니다. 바보가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말을 합니다.
"똑같다. 인형과 사람이 똑같다!"
다시 한 번 탄성이 터집니다. 그 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바보의 삶에 목이 메인입니다. 공연장에서 놓치지 마시길...인형들은 어린이들이 행복해지시길 바라면서 무대 뒤로 사라집니다.
위의 부분이 '목각인형콘서트'의 반전입니다. 관람후기에 자세하게 풀어 쓰면, 공연장에서의 진한 감동은 절대 오지 않습니다. 어린이연극학교 가족극축제 참가작 '사랑의 빛'에도 극적구조가 빚어내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이 반전 장면에서 모든 관람객이 울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후기에 자세하게 풀어 해설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음 관람객의 진한 감동을 위해서...
4) 글을 다 쓰신 후에는 쓴 날짜 쓴 사람을 꼭 기록해 주십시오
관람후기 본문 다 쓰시고요. 끝에는 쓴 날짜, 쓴 사람 실명을 꼭 기록해 주세요. 다음처럼요. 읽어주셔서 황송합니다. 자녀의 독후감, 모든 감상문에도 위의 내용을 적용하면 좋습니다. 아래로 가셔서 플래이 버튼 '콕' 눌러 멋진 음악 감상하시고 가세요. 감사합니다./ 2004.12.28. 이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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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대로 [히트엔드런]멋진 후기 쓰신 님들께 '넌특별하단다' 또는 '사랑의 빛' 학부모 무료초대권을 증정해드리겠습니다.
[후기] 히트 앤드 런
[후기] 사랑도 진화한다. | ||||
번호: 1324 | 글쓴이: 야생사과 |
조회: 5 | 날짜: 2005/01/06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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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트 앤드 런
[후기] 히트 앤드 런을 보고 | ||||
번호: 1323 | 글쓴이: 티코 |
조회: 25 | 날짜: 2005/01/06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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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트 앤드 런
히트앤드런 잘 봤습니다. | ||||
번호: 1315 | 글쓴이: 민재맘이현정 |
조회: 20 | 날짜: 2005/01/06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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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이들을 웃기고 어른을 울리는 히트엔드런.. | ||||
번호: 1309 | 글쓴이: 극단 아름다운 세상 |
조회: 12 | 날짜: 2005/01/05 2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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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트 앤드 런
히트엔드런의 말없는 기다림 | ||||
번호: 1308 | 글쓴이: 현호준맘박부숙 |
조회: 14 | 날짜: 2005/01/05 2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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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트 앤드 런
[후기] 먼지쌓인 상자속에 곰인형을 다시꺼내며... | ||||
번호: 1307 | 글쓴이: 수비마미 |
조회: 10 | 날짜: 2005/01/05 2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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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트 앤드 런
[후기] 히트 앤 런 | ||||
번호: 1305 | 글쓴이: 래인맘 임영진 |
조회: 18 | 날짜: 2005/01/05 2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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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트 앤드 런
히트앤드런을 보고 | ||||
번호: 1303 | 글쓴이: 진현정 |
조회: 12 | 날짜: 2005/01/05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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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트 앤드 런
[후기] 히트앤드런을 보고서... | ||||
번호: 1302 | 글쓴이: 정맘 |
조회: 19 | 날짜: 2005/01/05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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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트 앤드 런
[후기] 두 번 울린 히트앤드런... | ||||
번호: 1300 | 글쓴이: 풍민풍혁맘 |
조회: 46 | 날짜: 2005/01/05 1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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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지우맘.. | 안그래도 오늘 같은 공연을 보신 분한테서 소식을 듣고 놀랐어요.아이도 엄마도 대단하시네요. 6바늘이나 꿰매고도 다시 공연장으로... 아이들 정말 순식간에 넘어지고, 다치고,,, 씩씩한 아이들과 정감 넘치는 엄마의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참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네요. | [2005/01/05] | |
풍민풍혁맘.. | 하하하.... 자고 나면 아플려나 지금은 노래두 흥얼거리네요..... | [2005/01/05] | |
정맘 | 많이 걱정했는데... 그만하니 다행이예요.... 우리 연극보고 나오면서 제가 다친 형은 어떻게 됐을까.. 많이 다치지 않았어야 할텐데...걱정했더니 우리 아들, 형은 연극 못봐서 어떡하지? 불쌍하다 그치? ....괜한 염려였군요. 대단하십니다. 덧나지 않고 잘 치료되길.... | [2005/01/05] | |
풍민풍혁맘.. | 감사합니다. 걱정해 주셔서, 의사 선생님두 예쁘게 꿰메주신다구 예술한다고 하던데요..ㅎㅎㅎ 울 아들 오늘 예술 체험 두번하고 왔네요...저러구 '오두산 월요일에 가면 실밥 언제 풀지?' 하구 걱정(?)하구 있답니다. | [2005/01/05] | |
이응률 | [2005/01/05] | ||
풍민풍혁맘.. | ㅎㅎㅎ... 오늘 우리 풍민이가 말 그대로 히트앤드런 했습니다... 지금 옆에서 비실비실 웃네요...자기 많이 울었는데... 어른들 칭찬해 주신다구..... | [2005/01/05] | |
극단 아름다.. | 어머니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많이 힘드셨겠지만 공연자들에겐 더더욱 무거운 날이었을겁니다. 그런데.. 눈물나는 감동의 선물을 주셨네요? 글을 보는순간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어연학 가족들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 [2005/01/05] | |
보물 | 자식을 대범하게 키우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공연예술을 하는 한사람으로서 공연예술을 사랑해 주시는 그마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목각인형 보 . 물 | [2005/01/05] | |
풍민풍혁맘.. | 아이쿠... 아이 다친게 자랑은 아닌데..이렇게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참! 제가 인사도 제대로 못했더군요..아까 울 아이 병원 데려다주시구 기다렸다가 공연장에두 다시 데려다 주신 관계자분 정말 정말 감사해요..큰 아이 치료 받는 동안 작은아이랑도 놀아 주시구...애 키우는 사람은 다 알아요.얼마나 사고가 ... | [2005/01/05] | |
풍민풍혁맘.. | 많은데요..가슴 아픈 일만 안 만들면 그걸루 다행이라 생각해요.하하 오늘 피의 언약 맺은 걸루 하죠.히트앤드런 공연 할때마다 꼭 가기로요... 공연 전에 마음들 무겁게 해드린 점 죄송하구요.. 공연 보신 다른 분들께도요...제가 로또되면 크게 한턱(?) 쏘지요...좋은 공연 계속계속 부탁합니다. | [2005/01/05] | |
이응률 | [00:39:31] | ||
하나두 | 오늘 다친아이와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같이 갔었던 관계자 입니다. 내내 걱정을 했는데 풍민이의 웃는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풍혁이의 해맑은 웃음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공연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공연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사랑으로... | [01:23:37 |
[후기] 히트 앤드 런을 보고
1월5일 2시공연을 아이 둘과 보려고 꼬리말에 적어 놓고는
입금도 당일날 시키고 사랑티켓도 안 챙겨 부리나켓 가다가 공연시간 다 되어 도착!
정말이지 관계자 분께 죄송하고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보러가기까지는 헉헉대며 갔지만, 공연은 너무 잘 보았습니다.
사실 마임극이라고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막상 열려진 공연은 아이도 너무 즐거워해서 그런 걱정을 왜 했는지 할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인 가족극은 많이 접하지만, 히트앤드런과 같은 공연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행여 내용을 이해하지 않더라도 보는 것 자체로 좋았던 공연이었으므로 내용이 어떠했느냐는 말을 차마 건네기 힘들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부탁드립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후기] 히트엔드런 관람후기
작품: 히트엔드런
일시: 2005년1월5일 맑은날 오후2시
장소: 연우소극장
관람연령: 7살 아이셋, 5살 아이하나, 엄마둘
작은 공간이지만 배우들의 열정과 많은 수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한공간이었고, 작은만큼에아이들이 집중하고 쉽게 동화될수 있는 공간이었던것 같네요.
이작품은 다른 작품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네요. 일단 전체적으로 정적인 느낌을 주고요.
하지만 극 전개가 빨라 지루한 느낌이 없구여. 다른연극과는 차별성이 있네요.
히트엔드런은 아이와 부모의 공감대를 같이 공유할수있게 만들게 하였구여 유아, 유치원, 초등학생, 성인들 각각의 전달해주는 메세지가 다르게 받아들여지기에 모두에게 적합한 작품인것 같네요.
첨엔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을까봐 우려도 했는데요.(아이들이 어느정도 커서 좌석을 앞에서 보고엄마는 맨뒷부분에 앉아 통제 부분때문에)
우려와는 달리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며 인상깊었던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답니다.
다른분들이 극의 자세한 후기를 올려 놓으셔서 그부분은 저도 동감하고 있는터라 따로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후기] 히트 엔드 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들이 혼자 감당해 내야할 가족에대한 책임과 의무가
얼마만큼의 무게로 다가 오는지 그리고 어렵고 힘든 상황 에서도 가족을
생각하며 희망과 꿈을 놓지 않는 아빠의 모습이 참 가슴 아련하게 만드는
작품 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엄마가 꼭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빠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아빠 화이팅을 한번 외쳐야 겠습니다.
[후기] 2005 을유년 첫공연은 히트앤드런
이번 겨울방학엔 엄마가 좋아하는 국악공연은 좀 뒤로 하고
미리 많이들 삼삼오오 아이들도 보이고 엄마들도 보이고
이응률선생님도 계신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간단하게 인사말씀
올리고...
사실 여쭙고 싶던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연우소극장이 이응률 선생님 꺼예요?"
무슨 소리냐?
다른 엄마가 나에게 물어보기를...
"연우소극장이 이응률 선생님껀데 몰랐냐"는 얘기...
내가 단호하게 아닐꺼라고 얘기는 했지만..
사실 선생님께 직접 여쭙고 싶었으나 그만두었다...
ㅋㅋㅋ...아니시죠?
소한이 다가오는 날이라서 춥다.
밖에서 서성이다 십분전...극장으로 들어가는데 성공.
막이 오르길 기다리면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읽어본다.
엄마의 생각은 이러했다...
"연극이 만만치 않겠는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극을 볼때 내 느낌보다
민구의 평가가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엄마...연극이 점점 어른스러워 지는데...
넌 특별하단다가 제일 재밌었고, 애기똥풀이 그다음이고, 오늘것인데...
아무튼
모두다 재미있었어."
초등학교 1학년짜리가 뭘 알겠냐 싶지만...
민구의 잣대로 본 연극평은 이러했고,,,
힛앤드런을 보고나서 쓴 일기를 그대로
옮기자면
엄마와 함께 연우소극장에서 히트앤드런 연극을 봤다.
내용은 한 아저씨가 집을 파는데 엄마품속으로
과거에 가서 곰인형을 받아서 놀았다.
악사들 때문에 곰은 깨어나고 아저씨는 그걸 모르고
커서 결혼도 했다.
이사를 가는데 아웃!아웃! 해서 이사를 못가고
아저씨는 곰인형을 또 만나서 바다에 가서 놀다가
배타고 떠났다. 끝~
옆에 애들이 떠들었지만 연극은 참 재미있었다.
일기를 보면서
나름대로 내용도 그런데로 파악했고
옆 꼬마들이 떠들어서 힘들었지만 연극자체는 재미있었다고
평가한 민구가 즐거웠다니 엄마로써는 더이상 바랄게 없다.
만만치 않겠다는 엄마의 우려와는 달리
곰인형을 깨우는 악단의 탭댄스와 연주가 즐거웠고
실제크기보다 수십배는 큰 야구공을 보며 신기해 하며
작은 공간에서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여
바다에도 가고, 엄마 품속으로도 가고,
이사를 못가는 어른들의 마음도 헤아려준 민구.
또 그런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연극을 만들어준 배우들에게 감사한다.
시종 아이들의 웃음을 억지로 끌어내기보다는
여백이 있는 연극도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 되었을 터이다./이화혜
[후기] 가슴에 곰 인형 한 마리씩 품고 살까요? '히트앤드런'
글쓴이: 지나지우맘
관람작품 : 히트앤드런
관람일시:2004년 1월 3일 4시
관람장소:연우극장
관람가족: 9살, 36개월 딸아이 둘과 엄마.
어연학의 공연은 보고 나서 실망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을 주죠.
그래서 별다른 고민없이 공연장으로 향하게 되는가봐요.
오늘도 아침 일찍 서울대공원에 수업이 있어서 작은 아이까지 데리고 나선 길에
비를 만났어요. 보슬 보슬 내리는 겨울비를...
그래도 우산을 둘러메고 '히트앤드런'을 보러가는 길을 힘들어하지 않았죠.
1시간여를 거리를 배회하는 시간마저 즐거운 기대감으로 채워넣으며.
첫 날 첫 공연을 보는 기분은 참 묘하더군요.
사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보여지는 대로 받아들여야하니까요.
촌스러운 옷차림의 어리숙한 사내가 나와 마임을 하네요.
말 그대로 치고 달리는 꿈을 표현하는 마임을...
소년이었을 적에는 자신의 친구이자 꿈으로 상징되어지던 곰인형을
성장이라는 단계를 거치며 박스안에 구겨 넣어 버려요.
꿈을 가슴에 품은 소년이 아닌 일상의 테두리에 들어서버린 어른으로의 변화죠.
어른이 되어버린 사내는 자꾸만 귓가를 때리는 '아웃'이라는 외침의 떠밀림으로 인해
사랑하는 부인과의 자그마한 보금자리조차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게 되네요.
그때마다 나타나 사내에게 위안의 메세지가 되어주는 곰인형.
사내는 꿈을 잊고 살지만, 그 꿈은 항상 사내의 곁을 맴돌고 있었던거죠.
어쩌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인생의 고단함이 담긴 공연이었지만
아이들은 경쾌한 동작과 표정으로 인해 다른 상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보는 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걸 보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열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더군요.
탭댄스, 마임, 달과 짝궁인 새(?), 슬로우 모션...
하지만, 초반부의 경쾌한 움직임과는 다르게 후반부로 갈수록 느슨해지더라구요.
아이들이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을 이해시키려했기 때문일거예요
한참 꿈을 지니고 사는 아이들에게도
이제는 꿈을 잊고 사는 어른들에게도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곰인형의 꿈을 선물해 주고 싶었었나보네요.
어쩌면 너무 많은 것을 안겨주려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공연이 거듭되어지면서 자연스레 변화되어질거라 믿어보네요.
더불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공연관람의 미래가 되어주시리라는 믿음도 함께...
2004년 1월 4일 전영아...
관람후기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유쾌한 여행 히트엔드런 글쓴이 : 이응률 관람작품:히트엔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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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마나...모둠 후기네요...^^...즐감하고 갑니당
학부모 무료 초대권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저 사랑의 빛 신청해 놨는데 그때 써도 될까요? 그렇담 어찌해야하는지 몰라서...
초대권 감사합니다.사랑의 빛 2월 19일 4시 예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