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무산(斗霧山, 두모산 豆毛山, 斗茅山)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와 합천군 묘산면, 가야면 사이에 걸쳐있는 산(높이 1,036m).
88올림픽고속도로가 북쪽에 있으며 능선은 비계산(1131m)으로 이어진다. 남서쪽으로는 오도산(1134m)과 미녀산(930m)으로, 북쪽으로 비계산과 산줄기가 이어지며 4개의 산 능선을 따라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다. 정상부에 신선 통시라고 부르는 바위가 있다. 북서쪽으로 가조면의 넓은 평야지대가 있고 남쪽으로 높은 산이 가파르게 솟아 오르면서 두무산 일대는 험준한 산지를 이룬다.
조선시대에는 두모산(豆毛山)이라고도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합천)에 "두모산은 오두산 북쪽에 있다."라고 하였으며 '여지도서'(합천)에도 "두모산은 오두산 북쪽에 있다. 주맥은 가야산에서 시작한다."라고 하였다. '대동여지도'(17첩 3면), '해동지도'(합천) 등 대부분의 조선 후기 고지도에 두모산으로, '조선지도'(합천)에는 두무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한편 '조선지지자료'(합천)에는 두모산(斗茅山), '조선지형도'(가야산)에는 두무산(斗霧山)으로 기재되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현재 지명으로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두무산 지명은 산봉우리에 항상 안개가 끼여 있다고 하여 유래 되었다는 설이 있다. 산 동쪽 노루목재 밑에 있는 묘산면의 소나무(천연기념물 제289호)가 유명하다.
두무산
평안북도 선천군 일봉리 백토고개 동남쪽에 있는 산. 두루미처럼 생겼다. 두루미산이라고도 한다.
두무산
평안남도 안주시 상서리 소재지 동북쪽에 있는 산. 은덕산(恩德山)이라고도 한다.
두무산(杜茂山)
평안남도 평성시 두무동 남쪽에 있는 산. 웃생베루 뒤에 솟아 있다. 산의 생김새가 드무(크고 널찍하게 생긴 독) 같다 하여 드무산이라 하던 것이 한자로 표현하면서 두무산으로 되었다.
두무산(頭霧山)
황해북도 수안군 평원리의 동북쪽에 있는 높은 산. 해발 641m. 드무처럼 생겼다. 안개가 자주 껴서 산봉우리를 가리는 때가 많다 하여 두무산이라 하였다. 언진산줄기의 동부에 둥실하게 솟아있는 이 산에는 부챗살 모양으로 20여 개의 골짜기가 뻗어 있다. 기반암은 주로 점판암, 석회암으로 되어 있으며 많이 노출되어 있다. 대각산(1,278m)과 잇닿아 있는 동쪽을 제외하고는 전반적 지역의 물매는 60°의 급경사를 보이고 있다.
식물의 수종구성에서 활엽수가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다른 산에 드물게 있는 목란이 많아 그윽한 향기가 멀리까지 풍기고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은 광복 후에 조성한 참나무, 사스래나무, 자작나무, 박달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등이 우거져 무성한 숲으로 덮여 있으며 여기에 소나무를 비롯한 침엽수가 반점상으로 퍼져 있다. 골짜기들에는 새, 억새, 큰기름새, 갈퀴나물, 칡 등이 분포되어 있어 방목지로 이용하고 있다.
산림 속에는 고사리, 원추리, 마타리, 두릅, 삽주, 산삼, 삼지구엽초, 천남성, 머루, 다래, 돌배 등 경제식물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동물은 멧돼지, 노루, 너구리, 오소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토양은 산악표백화 갈색 산림토양이며 그 기계적 조성에서 질메흙, 양토가 우세하다. 산의 통나무자원은 남정광산의 갱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절골에서는 좋은 방목지를 이용하여 양을 사육하고 있다.
두무산(杜霧山)
황해북도 신평군 미송리(眉松里), 만년노동자구, 추란전리, 거리소리와 도음리(陶陰里) 서쪽 경계에 있는 산(높이 1,185m).
아호비령산맥의 지맥에 있으며 천을봉 남서쪽 10㎞ 지점에 있다. 한반도에서 보기 드문 큰 규모의 평정봉(平頂峰)으로 해발고도 900∼1,000m 높이에 평지가 형성되어 있고, 그 평탄면의 북쪽에 봉우리가 솟아 산의 최고점을 이룬다. 평탄면의 규모는 동서·남북 각 2.5km 내외, 면적 5㎢ 내외로 하트형을 이루며, 면적 약 25km2이다. 서쪽 해발고도 90m 지대에 산지취락 두무산동(杜霧山洞)이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규질편암·석회암 등이다. 기본 능선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놓여 있으며 산마루일대에는 물매가 20°안팎인 80여 정보의 덕이 펼쳐져 있다. 이곳의 북쪽에는 북문고개(900m), 남쪽에는 남문고개(899m)가 있다. 북동쪽의 북문현(北門峴:900m)과 남서쪽의 남문현(南門峴:899m)이 저지대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고, 그밖의 사면은 급경사 또는 절벽을 이룬다. 산의 전반적 경사는 28°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산마루에서 기슭으로 내려가면서 물매가 완만해진다. 두무강이 산정에서 발원하여 동쪽 사면의 깊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 남강에 합류하고, 추전강(楸田江)이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남강에 합류한다.
두무산에는 달해산성과 같은 아름다운 봉우리도 있다.
서쪽 경사면은 동쪽 경사면에 비하여 느리다. 토양은 산악표백화갈색산림토양이며 토양의 습도가 높고 부식함량이 많아 식물이 자라는데 적합하며 숲이 무성하다.
산에는 광복 후에 재배한 잎갈나무·잣나무·가래나무를 비롯하여 ·신갈나무·물푸레나무·박달나무·자작나무와 단풍나무, 떡갈나무, 전나무, 피나무, 소나무, 고로쇠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혼성림(혼합림)이 분포한다. 산림은 산꼭대기로 올라가면서 활엽수림으로 바뀌어진다. 산에는 만삼·족두리풀·천남성을 비롯한 약초와 고사리·두릅 등 산나물이 많고, 호랑이·멧돼지·사향노루·산양·너구리·오소리 등 동물이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