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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성령의 사역과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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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령의 사역에 대하여
사람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하여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범위는 성경에 나타난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삼위 하나님의 사역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같은 구원 사역에 있어서 성령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하여 대략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려고 합니다.
① 성령은 창조 사역을 하신다
성령은 창조 사역에 참여하셨습니다.
시편 104:30은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창세기 1:2은 성령께서 천지 창조에 참여하셨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 1:2). 성령은 인간의 창조에도 성부, 성자와 협력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 1:26).
이 말씀 가운데 ‘우리’라고하는 말은 성령을 포함한 복수(複數) 하나님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욥기의 기자는 성령의 창조사역을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그 신으로 하늘을 단장하시고”(욥 26:13). “하나님의 신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욥 33:4).
② 성령은 구속 사역을 하신다
이사야는 성령께서 구속 사역에 참여하신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신을 근심케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 백성이 옛적 모세의 날을 추억하여 가로되 백성과 양 무리의 목자를 바다에서 올라오게 하신 자가 이제 어디 계시뇨 그들 중에 성신을 두신 자가 이제 어디 계시뇨 그 영광의 팔을 모세의 오른손과 함께 하시며 그 이름을 영영케 하려 하사 그들 앞에서 물로 갈라지게 하시고 그들을 깊음으로 인도하시되 말이 광야에 행함과 같이 넘어지지 않게 하신 자가 이제 어디 계시뇨 여호와의 신이 그들로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 같이 편히 쉬게 하셨도다 주께서 이같이 주의 백성을 인도하사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나이다”(사 63:10-14).
사도 바울도 성령이 구속 사업에 관여하심을 묘사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 4:30).
예수님도 성령이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중생의 사역을 행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③ 성령은 부활 사역도 하신다
성령은 예수님을 죽음에서 부활시킨 일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 8:11).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4).
이러한 성경절들은 예수의 부활사건에 성령이 개입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④ 성령은 성경 기록에 직접 간여하셨다
바울과 베드로는 성경을 기록하고 예언을 주신 주체가 성령 하나님이심을 말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 17).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1).
예언의 말씀이 ‘성령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는 것도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는 말입니다.
⑤ 성령은 기적을 행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신적 사역 역시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요 6:63).
사도 바울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 8:11)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성령께서 행하시는 기적에 대해 이와 같이 묘사합니다.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 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히 2:4). 그리고 성령은 우리에게 다양한 초자연적 은사들을 주십니다(고전 12; 롬 12; 엡 4).
초기교회 역사에서 성령 충만한 제자들은 방언의 기적을 통해 전도했고 병 고치는 기적도 행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죽은 자도 살려내는 기적을 베풀었습니다.
[2] 성령도 인격을 가지신 분인가?
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을 하나님의 능력이나 감화력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령은 인격을 가진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위격이십니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알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인격의 3요소를 지성, 감정, 의지라고 합니다. 성령은 과연 그 요소를 가지고 있을까요?
성경을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① 성령은 지성적 존재이시다
사도 바울은 성령께서 하나님의 깊은 것도 통달하는 지성을 가지고 계신다고 말합니다. 다음의 성경절들을 보면 성령은 지성을 가진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0, 11).
성령은 또한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시는 지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느헤미야도 성령께서 백성을 가르치는 지성적인 존재임을 분명히 말합니다. “또 주의 선한 신을 주사 저희를 가르치시며”(느 9:20).
② 성령에게도 감정이 있습니다
성령은 또한 감정과 정서를 가지고 계십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이 감정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 8:26, 27)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 4:30)고 권면합니다. 인간이 반역하면 성령은 근심하십니다.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신을 근심케 하였으므로”(사 63:10). 이처럼 성령은 감정을 가진 하나님이십니다.
③ 성령에게도 의지가 있습니다
성령은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구속 사업을 지도하시고 주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께서 주시는 다양한 은사들을 설명한 다음,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 12:11)고 말합니다. 다음의 말씀은 성령이 사역을 지도하고 일꾼들을 세우는 일을 하고 계신 것을 보여줍니다.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행 13:2).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가한 줄 알았노니”(행 15:28).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행 16:6).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행 20:28).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2:7, 11, 17, 29; 3:6, 13, 22).
위의 성경 구절은 성령께서 의지를 가지고 구속사업에 관여하시고 지도하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