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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永宗島 自由人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눈길끄는 영종도서관]속 꽉찬 작은 도서관이 더 맵다 | ||||
국내유일 전직원 사서직 파격적 채용 전문성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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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좋은 책이 꽂힌 도서관!'
2009년 봄 정식 개관을 하는 인천 영종도서관이 운영방식 면에서
국내 공공도서관의 선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마루공원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900㎡ 규모로
총 사업비 53억원이 들어간 영종도서관은 '작은 도서관'이다.
영종도서관은 우선 도서관 직원을 모두 사서직으로 채우는
국내 유일의 공공도서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9명 정원에 모두를 대학에서 도서 관련 학문을 전공한
사서직으로 뽑은 경우는 이곳이 처음이라고 한다.
영종도서관의 이런 조치는 매우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대다수 공공도서관에서는 직원을 사서직보다는 일반직으로 더 많이 채용해 왔다.
따라서 도서관 운영 측면에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영종도서관에서는 인천 전문 사서나 어린이문학 전문사서 등이 배치된다.
영종도서관 운영을 맡은 인천문화재단은 도서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할 방법을 찾던 중
'사서들이 일하는 도서관'을 생각해 낸 것이다.
영종도서관의 운영 방향을 보면, 그 결과는 금세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책을 매개로 하는 품격 높은 행사를 자주 갖기로 했다.
예를 들어 매월'이달의 책'을 선정해 그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는 등의 프로그램으로,
평소 시민들이 자주 접할 수 없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서관'을 지향한다.
도서관에는 운영위원회와 자료선정위원회 등의 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에 지역 주민을 참여시키겠다는게 도서관 측의 구상이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게 있다.
영종도서관은 개관 준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장서 구입'에 있어서 각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로 한 것이다.
아동도서의 경우 아동문학 전문가와 함께 어떤 게 좋은 책인지를 정하는 과정을 거쳐
구입할 도서 목록을 정하는 형식이다.
영종도서관은 2007년 3월 착공해 2008년 8월에 공사를 마쳤다.
내년 1월에 어린이 도서관부터 부분개관한 뒤 3월부터 본격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도서관 지하층에는 시청각실, 카페테리아 등의 공간이 있다.
지상 1층은 어린이 열람실, 디지털 자료실이 자리잡고 있고, 2층과 3층에는 2개의 열람실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교실이 배치되어 있다.
시설면에서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지하의 소극장과 1층의 유아 자료실이다.
또 세미나실도 3개나 갖춘다. 장서는 5만권을 목표로 한다.
내년 봄이면 인천에 전혀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또 영종도서관과 같은 질 높은 도서관을 인천지역 곳곳에 많이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011년까지 인구 6만명당 1개꼴로
공공도서관이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남동구 구월동 3만3천여㎡의 공원용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시립도서관도 곧 문을 연다.
24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정보화교육 등 평생교육시설로도 활용한다.
시립도서관은 수도권 최고의 도서관을 지향한다.
규모나 '도서관의 질'에서 수준이 높은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영종도서관과 함께 서구 마전동 검단도서관, 남구 도화동 수봉도서관 등
시립도서관 지역분관 3개를 건립한다. 어린이 도서관도 지역별로 들어선다.
연수구 동춘동 동춘도서관, 서구 석남동 석남도서관, 남구 학익동 학익도서관,
부평구 부개동 부개도서관 등 4곳의 어린이 도서관이다.
이 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인천에는 공공도서관이 9곳에서 총 43곳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