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멋지게 한판 붙읍시다.>
231218_제199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한동훈 비대위, 멋지게 한 판 붙어봅시다.
‘[단독] 국힘, 결국 ‘한동훈 비대위’…총선 앞 검찰 전면 배치.’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돌고 돌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결국 한동훈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검사 공천용 비대위입니까?
이하 한동훈 비대위 체제를 가정해 말씀드립니다.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이고, 그렇다면 국힘은 윤석열 지우기를 하고 싶을 텐데, 윤석열 아바타를 전면에 내세우는 자기모순을 수용할지 궁금합니다.
총선 표심은 찬성의 힘보다 반대의 힘이 훨씬 강합니다, 특히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폭정과 경제 폭망, 각종 외교 참사, 몰상식한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극심한 상황에서는 정권심판, ‘윤석열 대통령 혼내주자’라는 반대표 행렬이 투표장 곳곳에서 이어질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하러’, ‘김건희 여사 보기 싫어서’, ‘한동훈 얄미워서’, 이것이 정권심판 3대 표심·표적일 텐데, 윤석열 아바타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할지 설왕설래합니다. 참 미스테리한 정권입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과녁이 많아지면 나쁠 것이 없으니 굳이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그냥 웃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냐, 아니냐의 관점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요량이면 한동훈 비대위를 띄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환영합니다.
산자부 장관이 3개월 만에 교체된답니다. 인사청문회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또 인사청문회를 해야 합니다. 3개월짜리 장관은 총선을 위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갔나 봅니다. 국무회의장이 총선상륙작전 훈련장입니까? 국정이 장난입니까?
총선에 내보낼 거면 3개월 전에 다른 사람으로 장관을 보냈어야지, 이게 도대체 뭡니까? 고작 3개월짜리 단기 알바 장관이 총선에서 선전할 리가 있겠습니까? 참으로 기가 차고 한심한 정권입니다.
새로 내정된 장관 후보들도 부적격자 유랑극단처럼 화려합니다. 음주운전 폭력전과자를 버젓이 내정하고 인사청문 절차를 밟겠답니다. 외교관 출신을 뭘 안다고 중기부 장관에 내정한 것도 참 기막힌 코미디입니다. 에라 모르겠다, 막 던지기입니까?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 50억 클럽 특검, 쌍특검 처리가 확실해지자 윤석열 대통령님, 당황하셨습니까? 퇴임 후 안전 보장은커녕 총선 후 조기 레임덕이 걱정되십니까? 후배 검사들 아니면 믿을 사람 없습니까? 그러니 죽으나 사나 한동훈 비대위 띄워서 검사공천으로 보호막을 쳐야 할 절박성이 커졌습니까?
급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고, 얽혀있을수록 원칙으로 가라 했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실을 바늘허리에 묶고 바느질할 수는 없습니다. 한동훈 카드가 통할지 안 통할지 한번 보겠습니다. 꽃길이 될지, 가시밭길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국민 이기는 정권 없다고 제가 입 아프게 얘기했거늘, 오만과 독선이 반드시 화를 부를 것입니다. 한동훈 비대위 제 개인적으로는 기대됩니다. 멋지게 한판 붙어봅시다.
오늘 한웅현 홍보위원장님께서 첫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환영합니다. 홍보전문가로서 총선 승리의 견인차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