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설 제13권 154
제十 보살문명품(菩薩問明品)
3, 업과심심(業果甚深)
1) 문수보살이 보수보살에게 묻다
(과보를 받는 열 가지 일)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問寶首菩薩言하사대 佛子야 一切衆生이 等有四大호대 無我無我所어늘 云何而有受苦受樂과 端正醜陋와 內好外好와 少受多受와 或受現報와 或受後報이닛고 然이나 法界中엔 無美無惡니이다
그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보수보살에게 물었습니다. “불자여, 일체중생이 평등하게 사대(四大)가 있되 아(我)도 없고 아소(我所)도 없거늘 어찌하여 괴로움을 받고 즐거움을 받으며, 단정하고 누추하며, 안으로 좋아하고 밖으로 좋아하며, 적게 받고 많이 받으며, 혹은 현생(現生)의 보(報)를 받고 혹은 후생(後生)의 보를 받습니까? 그러나 법계 가운데는 아름다운 것도 없고 악한 것도 없나이다.”
강설 : 일체중생의 육신은 평등하게 지수화풍이라는 사대로 되어있다. 그러나 사대는 거짓 이름이며, 사대는 주인이 없다. 그래서 육신도 무아다. 무아에서 무슨 나의 것[我所]이 있겠는가. 또한 고락과 누추와 내외와 다소와 순현보(順現報)와 순생보(順生報)와 순후보(順後報)가 있겠는가. 법계 중에는, 생명원리에는 그와 같은 차별상이 없다. 각각 다른 금의 모양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금이라는 평등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