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가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던 미야자토 아이(28·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루이스는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에 그치며 대 역전극을 펼쳤다.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 2타 차를 극복하지 못했던 루이스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14번홀(파3).
미야자토가 보기를 써낸 사이 루이스는 파를 적어내며 1타 차로 추격했다.
16번홀(파4)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야자토는 두 번째 샷이 그린에서 한참 벗어나 잔디가 듬성듬성 나있는 모래 바닥에 박히는 불운 속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루이스는 먼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2타 차 선두로 나섰다.
이후 미야자토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루이스는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이스는 이번 우승으로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2승,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였던 루이스는 또 이번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청야니(24·대만)와 최나연(25·SK텔레콤)을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된다.
2006년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미국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총 5주 동안 1위에 올랐던 크리스티 커(36) 이후 두 번째다.
109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청야니는 이번 대회에서 4언더파 공동 59위로 부진하며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지영(28·볼빅)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5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지영은 2009년 말 손목 부상을 당한 이후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예고했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14언더파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박인비(25)는 12언더파 공동 25위, 최나연과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은 11언더파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댓글 성질머리만 고치면 더 많이 좋아하겠드만....ㅎㅎㅎ
그나마..
요즘 그 성질머리 많이 죽은거 같던데요..ㅋㅋㅋ
허갸~~쬐끔 그렇다 하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