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분들이, 48인치 4K OLED TV가,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TV와 모니터는 엄연히 태생부터 다르다. 단순히 HDMI 2.1을 내장해서, 4K/120Hz를 지원한다고 하여,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고 보는 것은 그리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TV는 TV에 최적화 되었고, 게이밍 모니터는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사양으로도 멀마든지 확인이 가능하다(아래 도표 참조).
최근 출시되고 있는 HDMI 2.1을 내장한 4K TV나 4K 모니터를 보면, 같은 HDMI 2.1인데도, 받는 해상도가 다르다. 즉, 4K 모니터는 4K/144Hz, 10bit/4:4:4를 받지만, 4K TV는 4K/120Hz, 10bit/4:4:4까지만 받는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최대 32.4Gbps를 전송하는 DisplayPort 1.4로는 4K/144Hz, 10bit/4:4:4를 넘어 4K/240Hz, 10bit/4:4:4까지도 전송이 가능한데, 최대 48Gbps를 전송하는 HDMI 2.1은, 4K/120Hz, 10bit/4:4:4까지만 전송이 가능하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일까?
위 두 물음에 대한 답은, 아래 도표를 참조해 보면 알 수 있다. 즉, TV에 적용한 HDMI 2.1 규격은, 4K/120Hz~을 지원하지 못한다. 반면 DisplayPort 1.4는 거의 무한대의 주사울을 지원할 수 있고, DSC를 적용하여, 48Gbps를 지원하는 HDMI 2.1 보다 2배나 많은 전송효율을 낼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해서 TV와 모니터는 태생(사양)부터 다르다고 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인텔 11세대(i5-) CPU+Iris Xe GPU(USB4지원)를 사용한 미니PC나 노트북을 통해, USB-C로 4K/240Hz, 10bit/4:4:4까지 연동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이 되었지만, USB-C(HBR3)를 지원하는 4K 모니터가 없어, 아직은 사용이 안 되고 있지만, USB4(USB-C) to HDMI 2.1 Converter(Adaptor)를 사용하면, 4K/120Hz, 10bit/4:4:4까지는 연동이 가능하다.
▶최고의 4K 게이밍 모니터가 되기 위한 사양
1)패널 : Real 4K/144Hz, 10bit, 1ms(GTG)
패널 | LCD | OLED | 특기 사항 |
주사율 | 144Hz~ | 120Hz | 게이밍에는 LCD가 더 높은 주사율을(144Hz~) 사용하여 유리하고, 디자인 작업등에는(10bit) OLED가 유리하다. |
컬러비트 | 10bit(8bit+FRC) | 10bit |
응답속도 | 1ms(GTG) | 1ms(GTG) |
2)인터페이스 : 4K/240Hz, 10bit/4:4:4→69.96/87.45Gbit/s
인터페이스 | 전송량 | 특기 사항 |
HDMI 2.1 | *40Gbit/s(TV) *48Gbit/s(모니터) | *콘솔게임기 : 4K/120Hz, 10bit/4:2:0 *PC : 4K/144Hz, 10bit/4:4:4(CVT-RB) *TV : 4K/120Hz, 10bit/4:4:4(CTA-861) |
DisplayPort 1.4 DSC | *32.4Gbit/s(기본) *97.2Gbit/s 전송효율 (DSC) | DP 1.4 DSC로 4K/240Hz도 전송은 가능하지만, 모니터(메인보드/패널)가 받지를 못해, 현재는 4K/144Hz까지만 지원 |
USB-C (DP Alt Mode) | DisplayPort 1.4 DSC 전송량과 동일 | *DP HBR2(21.6Gbit/s) Alt Mode→4K/60Hz, 10bit→대다수 HBR2까지 지원 *DP HBR3(32.4Gbit/s) Alt Mode→4K/240Hz, 10bit→HBR3지원 4K 모니터는 아직 없음 |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함에 있어서 고민이 되는 것이 있다면, XBOX Series X와 PS5와 같은 콘솔게임기가 HDMI 2.1단자밖에 없고, 지원 해상도도 4K/120Hz, 10bit/4:2:0까지밖에 지원을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PC의 경우는 HDMI 2.1과 DisplayPort 1.4 DSC를 모두 지원하여, 콘솔게임기와 PC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면서, 4K/144Hz 이상에 10bit/4:4:4까지 지원하여, 선택을 한다면, 4K OLED TV보다는 4K LCD(LED)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최근에 DisplayPort 1.4 DSC를 지원하는 4K OLED 모니터가 나오고 있지만, OLED패널이 4K/120Hz까지만 지원하여, 4K OLED 모니터도 가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제 남는 것은 사이즈다. 보통 TV는 떨어져서 시청을 하지만, 게임의 경우는 모니터랑 가까이에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8인치는 화면이 커서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해서 게이밍 모니터는 30인치 내외가 적절하다. 다만, HDMI 2.1과 DisplayPort 1.4 DSC를 지원하는 4K LCD(LED) 모니터가 32인치 기준 80만원이상 하여 저렴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160만원하는 48인치 4K OLED 모니터/TV보다는 비록 사이즈는 작지만, 가격이 절반이고,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4K LCD(LED) 모니터가 게임에 가장 최적화 되었다고 할 것이다.
끝으로 최근 8K TV로 4K/120Hz, 10bit/4:4:4로 연동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게임용으로 활용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는 권장할만한 사항이 아니다. 8K TV에 사용된 패널은 8K/60Hz용이다. 8K/60Hz용 패널을 채용한 8K TV가 4K/120Hz가 된다는 것은, MEMC로 구현되는 것이기에, Real 4K/120Hz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만일 8K TV가 Real로 4K/120Hz가 되게 하려면, 8K/120Hz패널을 채용하고, HDMI 2.1 DSC를 지원해야만 Real 120Hz가 구현이 될 것이다. 하지만, 8K/120Hz패널을 채용한 8K TV도 아직 없지만, HDMI 2.1 DSC(8K/120Hz)를 지원하는 HDMI 2.1도 아직 없다.
특히 8K TV에서 4K/120Hz로 연동을 하게 되면, 8K 업스케일링(Upscaling) 기능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 또한 8K TV를 4K 해상도로 설정해서 사용하면, 텍스트와 같은 선명도는 떨어진다. 8K TV는 8K 해상도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1:1 픽셀 매칭). 이러한 것을 제일 잘 아는 TV제조사들이, 정체된 TV시장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8K TV와 4K TV에 HDMI 2.1을 내장한 것 하나만을 가지고(4K/120Hz지원),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며, 다소 무리한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첫댓글 모니터와 TV는 설계 개념이 다른 것인데 TV 제조사가 가정용 게임기 시장이 대형 모니터에 잠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홍보에 힘을 쏟는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