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냐,, 오늘 바쁘셨구나.....
동서들하고 사이가 좋은 건 죄다 언니가 잘하기
때문이여요.
저희 시댁은 6남매(4남2녀) 인데요, 저희 아버님이
첫째거든요. 시할아버지, 할머니 살아계시고.
작은어머님들이 그러셔요, 우리만큼 동서지간 사이
좋은 집 못봤다고...
어머님이 잘하셔서... 밑으로 동서가 셋이니 첨엔
무척 힘드셨는데, 내몸한번 더 움직이지 하셨대요.
힘들어도 내색 안하고, 싫은 소리 안하고,,
언니도 그렇지여?
전 시동생이 결혼을 안해서리... 서른인데...
어떤 동서가 들어올지 적잖이 걱정이야요.
뺀질거리는 동서 볼까봐서리...
초반에 기선제압을 해야 하는디...
으이궁~~ 시동생은 결혼할 여자도 없는디...
왠 주책이람~~~
참, 언냐!!
수락산역 근처 군산횟집이라고라.
제 친정이 수락산역 이구만요.
자주는 못가지만 울 친정동네꺼정... 반가버라...
지도 군산횟집은 알지여. 간판만...ㅎㅎ
담에 울 친정동네로 뜨실거면 멜 주셔여.
지도 바로 친정으로 뜰테니께...
: 오늘은 조금 바뻤다
: 어제 땡친 관계로 조금은 힘들었지만 (말만)
: 그래도 하루하루 즐겁다
: 무언가 할수있다는것이 기쁨이기에...
:
: 저녁에 동서들과 망년회가 있었다
: 약속을 지켜야하나 생각을 하는데
: 서방님이 자기 마누라좀 기쁘게 해주라고 하는통에
: 가기로 했다
: 사실 제가 스스로 동서들한테 삐졌었는데흐흐
: 어머님 모시기 2년이 지났나??
: 근데
: 한분만 모시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 그와동반된 일들이 넘 많아서리
: 요즘 좀 짜증이 나서 그 화살이 왜 나한테만
: 똑같이 시집온 동서들은 편하게 사는데....
: 그생각에 속좁은 며느리 되려고 했는데
: 그래도
: 울 동서들 착해서리 저의 속을 알아주니 고맙데요
: 생략
: 손님이 넘 자주오니 이제 좀 귀찮다고 했더니
: 그럼 "형님 신정에는 가지말까요 형님이 힘드시니까요"
: 이렇게 이쁘게 말하는 울 바로 밑동서(34살)
: 정말 이쁘죠
: 울 시어머님 들으시면 뭐라고 하실까여>>
: 막내동서(31살)왈"형님 생각만 하시면 안돼죠 어머님을 생각하고
: 신정에 가셔야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돼죠"하대요
: 울 동서들 이쁘죠
: 일요일 저녁에 다시 우리집에서 모이기로 했네여
: 이번에는 나를 위한것이 아니라 어머님을 위한 효도이겠지요
:
: 수락산역에서 가까운 ,군산횟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 거기도 좋던데요
: 음식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또한 앞으로도 가고싶은집이었어요
: 조금은 음식값이 비싸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집이 었어요
: 남편이 음식맛이 괜찮다고 칭찬했거든요
: 남편도 망년회를 거기서 했거든요
: 가족끼리 편하게 맛있게 먹을수 있어요
:
: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우리는 그래도 그동안에
: 가슴속에 한줌이라도 불신의 씨가 있던것을 없애버리게
: 되었죠
: 말해야 알수있잖아요
: 가만히 있으면 그 속을 누가 알겠어요
: 그래서 우리는 한달에 한번은 만나는데
: 참 좋네요
: 만나고 나면 동서들이 좋아지게 되고
: 앞으로 더 잘 지낼수있을것같은 맘이 생겨요
: 그러고 보면 전 사람복이 있나봐요
: 좋은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오늘도 취컴을 하지만
: 그래도 행복하답니다
: 내가 이렇게 행복할수있었던것은
: 십년을 헛되이살지않았기 때문입니다
: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사세요
: 쉽게 이혼은 생각지마시고
: 함께 대화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며 살면은
: 좋은날 있습니다
:
: 오늘 음식값 누가 냈는지 궁금하시죠
: 우리는 알아서 눈치껏 절절히 낸답니다
: 그러니 부답없고 편하게 만나게 됩니다
: 난 여자로써 행복하고싶어요
: 오늘만은 더 더욱
: 그럼
: 행복한 야밤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