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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하 직함 생략)이 13일 부산을 방문해 태반의 시간을 ‘손수조 지원’에 할애했다. 손수조 선거 사무실을 방문해 격려한 뒤 나란히 차량에 탑승해 상체를 차밖으로 드러낸 채 손을 흔들며 ‘카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박근혜 부산 방문과 부산일보, ‘교묘한 네거티브 전략’
선거 총책임자로서 자기 당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이날 박근혜의 부산 방문은 자당 후보 지원에 있는 게 아니었다. ‘문재인 깎아내리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손수조에게 어드밴티지가 발생하도록 만드는 매우 ‘교묘한 네거티브 전략’을 폈다.
이 작업의 중심에 <부산일보>가 있었다. <부산일보>는 박근혜 방문 하루 전날 부산 사상구 여론조사 결과를 전격 보도했다.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진행했다는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지지율은 47.9%, 손수조 39.6%로 두 후보간 차이가 8.3%로 크게 좁혀져 있었다.
이를 놓고 <부산일보>는 “손수조, 문재인 오차 범위내 추격중”이라고 주장했고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이 <부산일보 발 보도기사>를 썼다. 이어 조중동 등 보수성향의 언론들은 이 내용을 그대로 배낀 기사를 내보냈다.
<손수조, 문재인 추격 만만찮다> (연합뉴스)
<손수조 지지율 수직 상승 중> (동아일보)
<손수조 지지율 수직상승, 문재인 거센 추격> (중앙일보)
<손수조, 문재인 지지율 8.3%차...다윗과 골리앗 대결> (조선일보)
<문재인 여유 부리더니 손수조 돌풍에 ‘철렁’> (매일경제)
“손주조 오차범위 근접 맹추격”, 부산일보와 보수매체의 ‘팡파레’
‘손수조 지지율 문재인 따라잡는다’는 기사가 보수매체를 중심으로 세간에 쫙 깔리자 때를 맞춘 듯 박근혜가 부산 땅을 밟는다. ‘손수조 지지율 수직상승’ 기사는 박근혜 부산 방문의 ‘팡파레’나 다름없었다.
박근혜의 적극적 지원과 보수언론들의 ‘팡파레’가 어우러진 ‘부산 행사’는 이튿날 여의도로 이어졌다. 당 대표나 중진들이 해오던 ‘정당정책방송연설’에 손수조를 연설자로 내보냈다.
<부산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다른 매체에서 발표한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다른 매체의 조사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18~20% 정도였던 것이 <부산일보> 여론 조사에서는 8.3% 확 좁혀졌다. 조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부산일보>의 여론조사가 얼마나 신뢰할만한지 짚어 보기로 하자. 현재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전화걸기) 방식이다. 마지막 네자리 번호를 컴퓨터로 생성해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KT번호부 비등재 가구까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문재인과 8.3%로 좁혀졌다? 부산일보의 엉터리 여론조사
하지만 이도 문제가 있다. 전화면접 여론조사가 대부분 평일 오후에 이루어지지만 이 시간대의 재택률은 30% 정도. 10명 중 7명은 집에 있지 않고 외부 활동 중이라는 얘기다. 낮시간에 집에 있는 사람과 외부 활동 중인 사람의 인구학적, 사회학적 구성은 완연히 달라 조사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때문에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 조사하는 방식이 그나마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해법이 된다. 실제로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 직전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선전화만 조사한 것과 유무선을 병행한 경우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보수매체들은 이를 악용하기도 했다.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앞서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유선전화만 조사한 결과를 보도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부산일보>는 가장 신뢰할 수 없는 방식을 채택했다. KT등재 전화번호만 가지고 조사를 했기 때문이다. 유선번호만 의존한 조사와 유무선 병행 조사와의 차이는 대략 10% 정도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부산일보>가 내놓은 결과는 신뢰성에서 완전 ‘낙제점’이다.
격차 10% 줄이기 위해 가장 신뢰도 떨어지는 방식 채택?
신뢰성을 생각한다면 <부산일보>의 엉터리 조사결과는 이렇게 보정돼야 한다. ‘8.3%격차(KT등재전화만 조사)’에 유선 조사와 유무선 병행 조사의 평균 오차 10%를 더해야 맞다. 이렇게 하면 격차는 18%대가 된다.
<부산일보>가 작심하고 ‘문재인 깎아내리기’를 한 게 분명하다. 왜 부산일보가 ‘총대’를 맸을까? 그 이유를 알아내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부산일보>의 지배구조를 떠올리면 바로 알 수 있다. <부산일보> 주식의 100%가 박근혜의 영향력 아래 있는 정수장학회 소유로 돼 있다.
5.16군사쿠데타 직후 폭압으로 빼앗은 부일장학회에 부산일보와 부산MBC를 귀속시켜 정수장학회를 만들었다. 장학회는 줄곧 박정희의 측근들이 운영을 맡아 왔다. 박근혜 자신도 10년간 ‘장물’이나 다름없는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으로 있었으며 이 동안 2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 갔다.
부산일보 ‘문재인 김빼기’ 총대 맨 이유, 정수장학회에 있다
현재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최필립. 박 정권 말 최태민 ‘스캔들’이 터지자 박정희가 딸 박근혜의 전담 비서로 붙여준 인물이다. 박근혜와 박정희에 대해 충성하는 게 목숨 보다 귀하다는 인물이어서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 정수장학회는 사실상 박근혜의 것이나 진배없다.
<정수장학회 이사진>
향후 정국을 크게 좌우할 승부처인 부산 낙동강 벨트. 새누리당의 지역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야권의 공세가 거센 만큼 박근혜 진영 역시 이를 막아내기 위해 절치부심이다.
<부산일보>를 움직여 엉터리 조사결과로 여론몰이를 해 문재인을 깎아내리려는 게 이번 부산 방문의 목적이었다.
<부산일보>가 ‘박근혜 선거’를 적극 돕고 있는 모양새다.
첫댓글 아주지랄을 하는구나
정권 교체만이 답이다
[10.26 부정선거]
참 애비한테 더러운 짓만 배웠네
암 어디 갈려고 그 애비에 그 딸이겠지
나같음 쪽팔려서라도 정치안한다.양심이 있으니 손수조 저 아이는 경력이 중고등학교 학생회장말고뭐잇냐?너 부자냐?트럭운전수 딸내미라며 니 애비 트럭운전하며 얼마나 버냐?많이버냐?니동기들은 오늘도 취업안되서 피눈물흘리며 학자금대출이자 독촉장에 피눈물흘린다 짜증나..
누가머래도 독재자 장물공주요 한번 해병은 영원한해병 둘다 욕심나지 동생하고 재판이나하시고 창피한줄도모르고 언제 정신 제정신 올려나 참으로 한심해요
부산일보 기자들이 반박하고 하는 걸 봐서 나름 독립적인 매체란 생각을 했었는데, 아닌가봐요.
한마디로 우끼는 수꼴 객끼들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