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을 사귀는지라 전에도 몇번은 헤어졌다가 다시만나고를 반복했었죠.
저는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 , 여친의 나이에 따른 결혼의 압박감도 있고,
먼가 더 변화하지 않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사람 변하는게 쉽지않구나 느끼기도 했구요.
암튼 그렇게 1년 반정도까지 사귀다가 엊그제 여자친구가 그만좀 먹으라던 술을 또 먹게되서 저도 그냥 연락을 며칠간 계속 안받았습니다. 화난건 둘째치고 그냥 저도 해방감을 느끼고 싶어서가 더컸던것 같아요.
내가 뭐좋을려고 끝이안보이는 연인을 만나냐..
더젊고 부모님께도 당당하게 말할수있는 미래가 보이는 여자도 있을텐데..생각하고 말이죠..
솔직히 아무리 잘못해도 연락도 씹고하면 안되는데,, 저랑 여자친구는 헤어지고 만나고를 많이 해서..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아 끝날때가 됬구나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않았죠. 당장 잘지내다가도 내일 어느누가 헤어져하면.. 고개가 끄덕여질정도니 말이니깐요.
암튼 그렇게 해서 오늘 싸이 일촌이니 함께 꾸려왔던 까페도 폐쇄했더라구요. 저한테는 아무 말도 안했구요.
여친으로썬 먼저 잡아주길 바랬는데,, 제가 그럴용기가 많이 없네요. 다시 만나 시작할순 있지만,, 서로 얼굴을 볼수있는 시간이
조금더 길어질뿐 그게 행복한 결말을 이끌어줄것이라고 생각되지 않기때문이죠.
다시시작해서 서로 좋은 모습으로 발전한다해도.. 마지막엔 결국 현실차이로 헤어지는것이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저떄매 많이 좋은모습으로 변화했고, 저또한 여자친구가 제인생에서 부모님보다도 저를 이끌어주며 가장크게 영향을 준 사람인지라.. 잊기는 쉽지 않겠지만..이렇게 감정이 변해버리니 저도 어쩔수가 없네요.
좋은 이별, 아름다운 이별 없는거겠죠..?
작년이맘때쯤.. 좋게 헤어지자며 이별여행하자하고.. 갔던.. 그랬다가 결국 다시 사귀게된게 생각이 나네요.
이번엔 잘지내다가 제가 연락두절해버리고 결국 여자친구가 포기를 하게된 많이 비겁한이별.
현재 서로 어느누구도 어느 말한마디도 없이 이별이 처리됬습니다.
다시 만난다해도 , 헤어지잔 말밖엔 해줄수 없을듯한데.. 전에 헤어질땐 얼굴보고 직접이야기 하던,마지막 편지나 문자 헤어졌는데,,
얼마전 버스탔을때 웃는얼굴로 인사한게 마지막 얼굴과 모습이였다니. 이번에는 서로 감정의 연을 끊고자 없었던것같아요.
둘이 먼저 누군가 연락을 하게되면 얼굴을 보게되면 결국 헤어지지 못하고 또다시 시작되리라는것을 알기에말이죠..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왜 막상 헤어지면 여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지 .. 여친이 최고로 이뻤지.하며.
사귈땐 딴여자 와.. 한눈만 팔 기회만 보다말이죠..
첫댓글 맨 마지막 단락은 깊이 공감합니다.. 남자는 헤어지는 순간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는 건지도..
ㅜㅜ 예 그냥 주어진 현실에 합리화만 시킬뿐이에요. 나도 남자인데 어쩔수 없지하며..서로 욕되보이진 않았으니.
222222 동감합니다. 소개팅해도 자꾸 비교가 되고 예전생각나고..
기분 좋은 이별은 없네요ㅠ 정말 보고 싶은데 보면 더 힘들 것 같아서 두렵고...많은 마음이 교차합니다...휴
후우 이별이 제일 힘든거 같아요. 허전함을 느낄때 제일 힘들더군요ㅠ
짠합니다...눈물을 삼키면서...
잘 하셨네요. 같은 남자가 봐도 글쓴님은 정말 비겁해 보입니다. 그냥 깨끗이 연락이 오더라도 그 연상여자를 위한다면 받지도 마시고, 전화 걸지도 마세요. 더 이상 그 분을 잔인하게 만들지 마시고요. 연상여자를 사귄려면 님 책임감부터 키우시길...
어제 밤에 다시 만났습니다.. 친구한놈이랑 같이 만나니깐 조금 정리가 되더군요. 일단 만나보려구요.아직 인연이겠지 하구서말이죠. 사람 인연이란게 정말 정해져있는것첨 운명적이고 정해져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