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어제 성서에 있는 수성 교회를 방문하게 하시고
이 약한 교회를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열어 주신 길을 따라 행할 때,
생명의 복음의 교제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오늘의 일정 위에도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이 되어 말씀을 받아먹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본문 주해)
8~11절 :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악마가,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닙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악마를 맞서 싸우십시오. 여러분도 아는 대로, 세상에 있는 여러분의 형제자매들도 다 같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모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불러들이신 분께서, 잠시 동안 고난을 받은 여러분을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 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권세가 영원히 하나님께 있기를 빕니다. 아멘.”(새번역)
하나님은 고난과 박해를 통하여 믿음의 연단을 이루어가신다. 반면 마귀는 고난과 박해를 통해 배교하도록 하여 자기의 먹잇감으로 삼는다. 바로 이것이 성도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할 이유이다.
지금 현재적으로 성도들이 여러 가지 고난을 받고 마귀의 시험과 유혹에 노출되어 있지만, 주님께서 그들로 이미 그리스도의 영광에 들어가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분이 잠깐 고난을 받는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 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 주신다는 것이다.
구원 이후에도 하나님은 그가 부르신 자들을 은혜로 인도하시며 마침내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다. 그 도상에서 환난당하는 자들을 친히 도우시고 그들에게 힘을 부여해 주신다.
12~14절 : “내가 신실한 형제로 여기는 실루아노의 손을 빌려서 나는 여러분에게 몇 마디 썼습니다. 이로써 나는 여러분을 격려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라는 것을 증거합니다. 여러분은 이 은혜 안에 든든히 서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빌론에 있는 자매 교회와 나의 아들 마가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여러분도 사랑의 입맞춤으로써 서로 문안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새번역)
베드로전서의 끝인사이다.
이 서신은 베드로가 구술하고 실루아노(실라)가 대필하였음을 밝히며, 이 서신을 통해 고난 중에 있는 신자들을 격려하고 이것이 참된 은혜임을 증거한다.
그리고 바벨론이 상징하는 로마교회와 마가의 문안을 전하는데, 베드로는 마가를 그의 영적 아들로 칭한다. 바울 서신에도 자주 등장하는 (사랑의) ‘입맞춤’은 형제 상호 간의 사랑의 표시로 초기 기독교 예배의 일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들에게 평화를 기원한다.
(나의 묵상)
하나님께서는 그가 부르신 자들을 은혜로 인도하시며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다.
그런데 성도들은 잠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현재적 삶에서 고난을 당한다.
그 이유는 마귀가 끊임없이 유혹하고 또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런 마귀를 대적하라고 베드로 사도는 말한다.
그런데 영적 위계 질서상 인간보다 위에 있는 존재인 마귀를 인간이 대적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 사도가 마귀를 대적하라고 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그것은 복음을 통해 아들의 생명을 가지게 된 성도는 영적 위계 질서에 있어서 마귀를 뛰어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주님께 연합된 자, 아들의 생명을 가진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성도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들을 이길 수 없지만, 주님께 딱 붙었기 때문에 마귀가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 믿음의 길에서 환난당하는 자들을 친히 도우시고 그들에게 힘을 부여해 주신다고 하는 것이다.
“모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불러들이신 분께서, 잠시동안 고난을 받은 여러분을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 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10절, 새번역)
주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복음을 듣게 하시고 생명의 삶을 살게하심으로, 영원한 그분의 영광에 나를 불러들이셨다. 그것은 창세전 약속대로 내게 아들의 생명을 주실 뿐만 아니라, 매일 말씀 앞으로 나아가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게 하신 것이다.
이것이 주님께서 나를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해 주시는 것이다.(10절)
그러므로 나는 베드로 사도가 강력히 권면한 것처럼 마귀를 대적할 수 있게 되었다.
맨몸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말씀 앞으로 나아가 주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해 두신 니 하나님의 전신갑주(엡6:11~17)를 착용하니 이보다 강력한 무기가 없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님이심을 선포하는 진리의 허리 띠를 맨다.
내 죄를 대속하여 죽으신 주님을 믿음으로 내가 의롭다함을 받은 의의 호심경을 붙인다.
생명을 살리는 평안의 복음의 신발을 신는다.
온갖 유혹과 위협의 불화살을 막는 든든한 믿음의 방패를 든다.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하는 아들의 생명을 가진 자만이 쓸 수 있는 구원의 투구를 쓰고, 악한 마귀를 물리칠 말씀의 검(성령의 검)을 단단히 쥔다.
전에는 어둠 속에서 마귀에게 속수무책으로 조종당했지만, 이제는 빛의 자녀가 되었으니 마귀를 대적하는 자가 된다. 주님께 나를 빼앗긴 마귀는 분노하여 달려들지만, 나는 말씀 앞으로 나아가 주님께서 준비해 주신 영적 무기들을 날마다 착용한다.
오늘도 그렇게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
(묵상 기도)
주님,
마귀에게 조종당하며 살았던 자에게 아들의 생명을 주셔서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존재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말씀 안에서 주님께서 준비해 주시는 영적 무기를 잘 착용하게 하옵소서.
복음으로 살고, 복음으로 살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