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0일 묵상 본문 : 베드로전서 5장 8절 - 14절 - 주와 교제하여 진리를 따름으로 사단의 거짓을 분별하고 고난에서도 승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한 주간을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시 시작 되는 일상의 삶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며 주어진 일을 감당하길 원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붙드시고 육신을 강건하게 세우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이 오늘 하루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그 기쁨을 나눌 수 있길 원합니다.
주의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마음을 지켜주시고 은혜로 채워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선한 길로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본문 해설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성도의 대적 마귀가 먹이를 찾기 위해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고 있기에 근신하고(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기를 권면한다.
이어서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하는데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고 있기에 더욱 힘써 싸우며 함께 신앙을 지킬 것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를 부르시고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은혜의 하나님께서 성도가 잠깐 고난을 당하게 하셨지만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고 터를 견고하게 하실 것을 선포한다.
이는 성도의 고난은 찰나적인 것에 불과하며 하나님은 성도가 고난을 능히 이기고 견고하게 믿음 가운데 서도록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고 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 권능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기를 찬양하며 권면을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베드로는 신실한 형제 실루아노(실라)를 통해 서신을 기록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지금까지 권면한 내용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고난과 시험에서 무너지지 말고 굳게 설 것을 권면한다.
베드로는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로마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봄) 교회가 성도들에게 문안하고 자신의 아들(영적 아들) 마가(마가복음의 기록자)도 함께 문안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성도가 서로 사랑의(아가페) 입맞춤으로 문안하라고 말함으로써 고난 가운데 있는 지체들이 사랑으로 함께 위로하고 격려할 것을 권면한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평강이 있기를 간구하면서 서신을 마무리한다.
나의 묵상
베드로는 고난과 핍박의 시대를 살고 있는 성도들을 향해 근신하며 깨어 있을 것을 권면한다.
이는 성도의 대적 마귀가 먹이를 찾아 울며 돌아다니는 사자와 같이 넘어지게 만들고 시험에 빠지도록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임을 밝힌다.
이러한 베드로의 표현은 당시 성도들이 극심한 핍박으로 인해 영적으로 무너질 수 있었고 배교를 하며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과 핍박의 모습은 당시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삶의 모습이었으며 죽음까지도 내어놓아야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마귀를 대적하여 믿음을 지키는 일은 세상에 있는 모든 형제들도 동일하고 당하는 고난임을 제시하면서 함께 승리하도록 힘쓸 것을 권면했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도를 부르신 하나님은 성도가 잠깐 고난을 받게 하시지만 궁극적으로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고 터를 견고하게 세워주실 것을 제시한다.
이는 성도가 세상의 환난과 핍박을 이기는 것은 그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능력이기 때문이며 주께서 이미 승리하셨기 때문임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승리를 이미 거두셨기 때문에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담대하게 세상의 환난과 핍박에 맞서 승리할 것을 기대하고 소망해야 함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믿음을 가지게 된 제자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신다.
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1~33)
예수님은 믿음을 가진 제자들에게 자신이 죽음으로 향하고 있지만 자신이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고 계심을 선포하시고 또한 이미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셨음을 말씀하신다.
이는 믿음을 가진 제자들이 예수님처럼 승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환난 속에서도 담대함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잠시 고난으로 인해 패배한 것처럼 생각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승리하도록 만드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신앙의 특징을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도록 권면한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7,18)
주님과 교제하는 삶은 보이지 않는 주님을 알아가는 것이기에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을 두게 하며 특별히 약속에 대한 성취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다.
그래서 이미 성취된 약속을 살펴보면서 약속의 신실함을 알고 믿게 되면 성취될 약속에 대해서도 신뢰하게 되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힘과 능력을 얻게 된다.
또한 거짓의 아비가 되는 사단을 경계하게 되며 사단의 거짓을 분별하기 위해 진리에 대해 바르게 알고자 하는 태도를 가지게 된다.
캠프가 끝나고 주일 예배 후 성도들이 묵상을 나누는 것을 들으며 느껴진 것은 성도들이 말씀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 졌다는 사실이었다.
특별히 복음의 진리를 따라 묵상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성도들이 주님을 좀 더 알아가는 모습이 되길 기도하게 된다.
사실 캠프의 3주간은 고난의 시간이며 인내의 시간임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고난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진리를 알게 되며 거짓을 분별하여 사단의 시험과 유혹을 이기는 모습이 되기에 캠프에서 경험하는 고난은 유익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이 고난이 삶에서도 지속되고 생활 속에서 주를 알아가는 교제의 모습이 될수록, 주의 품에서 신령한 젖을 먹는 모습이 많아질수록 성도는 영적으로 성장하며 주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힘을 얻게 된다.
이 영적 성숙의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에 나타나고 주께서 맺게 하시는 선한 열매로 나타나게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베드로 사도가 고난 받는 성도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권면하면서 사단을 대적하기 위해 근신하며 깨어 있을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권면은 거짓이 난무하고 사단의 시험과 유혹이 극심한 오늘날의 시대에서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권면임을 고백합니다.
고난의 시대, 유혹과 시험의 시대에서 사단에게 삼켜지는 자가 아니라 사단을 대적하여 거짓을 분별하고 진리를 따라 순종의 자리로 나아감으로 승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고난은 찰나적인 것에 불과하고 하나님의 승리와 영광은 영원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를 바라보면서 잠깐의 고난을 이기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한 주간의 삶을 주 안에서 평안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일깨워 주시고 주와 교제하는 삶을 지속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승리하도록 도와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