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방송 2007 한국
연출 고동선 극본 김인영
출연 이하나,지현우,이민우,왕빛나
뮤지컬 배우 지망생(백수)인 황메리와 무명 무협소설가(백수)인 강대구의 연애담을 엮은 코믹 청춘 드라마
방영 당시 쩐의전쟁과 붙어서 시청률은 처참했지만 명대사 명장면 그득했던 꿀잼 완소 드라마
남여주 둘 다 똑같이 애정했던 유일한 드라마인듯
북촌 마을을 배경으로 예쁜 배경도 많았음
재능도 없고
남자도 없고
직업도 없고
메리: 파하하하아하하하 하핫 (살기싫어...)
(메리의 유서)
오늘 문득 내가 쓸모없는 존재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 무엇도 가진 게 없고
그 무엇도 나눠줄 게 없고
재능없이 열정만 뜨거워
고통에 몸부림치던 한 여자가 떠납니다
내가 떠난다고 진심으로 울어줄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모두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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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메리야 황메리 얘가 귓구멍이 막혔나 너 죽었니 어여나와서 밥먹어
메리: 네
엄마가 몰래 숨겨둔 주머니쌈짓돈 12만원을 훔쳐서 뮤지컬을 보러갔다온 메리
엄마 몰래 먹는 갈비탕 먹방
드디어 백수에서 H그룹에 취직하게 된 메리
엄마는 감격하고
H그룹...황제슈퍼의 알바로 취직된 메리..
사장님은 춤바람나서 집나간 아내를 찾아다니다 본인도 춤바람이 남
내꿈은 충치야
품고 있어도 아프고
빼버리기도 아프다
인기 작가가 돼서 계속 히트작품을 내는 것 보다
인기 배우가 돼서 매일 밤 무대에서 갈채를 받는 것보다
아무도 나한테 희망을 걸어주지 않을 때
나를 믿고 버티는 게 진짜 빛나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힘이 없어서 이러구 있었던건 아니잖아
타협하기 싫으니까, 스스로가 소중하고 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버티고 있는 거 아니었어?
메리: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나 왜 맨날 꼬이기만 하지
내 인생의 태클이 도대체 언제 풀리는 거야
해보겠다고 노력하는데
왜 맨날 이렇게 삑사리만 나는지 모르겠어요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누가 너 어디까지 견디나 보자
참기름 통에 넣고 비틀어 짜는 것 같아요
맨날 미친척하고 돌아다니지만
나도 무지 힘들어요..
대구: 뚝! 그만 그쳐요 우는모습 보니까 뽀뽀하고 싶어지잖아
잡초같은 인생이 왜 그렇게 약한척을 하고 그러나?
다음주 까지 무슨 방법이 생기겠죠 죽으란 법 있겠수 설마
구 남친이 고시 공부할 몇 년동안 메리가 학원비를 부쳐줬는데
남친은 연락 끊고 고시합격하고 결혼함
엄마 심부름으로 커텐뜯어서 만든옷입고 구 남친결혼식인줄도 모르고가서 축가까지 부름
기분전환으로 티파니헤어살롱에 들러 자기가아닌것처럼 바꿔달라고 함
메리를 찾아온 구 남친
메리: 넌 엄청난 위증을 했더라 여자를 한 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어?
난 그럼... 남자냐?"
구남친: 너 같은 여자랑 사귄 게... 그럼 자랑이니?"
메리: 너 참 못났다.
구남친: 못난건 니가 아닐까? 우리가 헤어졌던 3년동안 발전이라곤 없잖니
메리: 왜없어? 나 3년동안 노래연습 하루도 거른 적 없고 뮤지컬 오디션도 빠짐없이 다 봤어
지금 당장 눈 앞에 보이는건 없지만 내안에서 뭔가가 이만큼 키가 컸을거야
꼭 통장잔고가 늘고 취직을 해야만 발전하는건 아니다
이하나-그대 혼자일 때
불량고딩들한테 쫒기다 풀려난 후 베프 은자와 싸우는 메리, 메리가 한심한 은자
은자 : 나쁜 년...
메리 : 배은 망덕하구나
은자 : 백수로 살면 그토록 구차해지나? 정말 추하다
메리 : 애들 앞에서 무릎 꿇고 손들고 있는 너는 어떻구?
은자: 야! 홀아비건 노총각이건 돈 많고 착한 사람 찾아 시집이나 가 그게 니 인생에 마지막 동아줄이니까
메리: 난 꿈이 있단다 너같은 속물하고는 달라
은자: 그래서 너는 내 돈 꿀꺽했냐 갚지도 못 할거면 꾸지나 말지 이 나쁜년
메리: 넌 더 나쁜년!백수를 무시하는 비인간적인 년!
은자: 너같은 빈대 식충이가 내 친구로 있는게 내 인생에 얼마나 마이너스인 줄이나 알아?
메리: 그래. 직업도 없고 돈도 없고 재능 없이 꿈만 크고!
은자: 주제파악은 하고 있구나.
메리: 스스로의 한계랑 싸우는건 에베레스트 등반 때만 하는 일이 아냐. 나도 매일 주저앉고 싶은 내 자신과 싸우며 산다고
은자: 싸우지 말고 주저앉아! 니가 꿈지럭댄다고 뭐가 바뀔거 같아?
메리: 나도 자존심 있고 부끄러운거 있어. 그런데 스스로 싸우는거야
내 편은 하나도 없는거 나도 알아 내가 잘 될 거라고 믿는 사람은 나 혼자밖에 없으니까
은자: 그러니까 니가 제정신이 아니란 소리를 듣는 거야!
메리: 넌? 넌 한번이라도 너 자신과 싸워봤어? 맨날 이거 하다 말고 저거 하다 말고 남들이 좋아보인다면 하고 남들이 아니라면 관두고!
은자: 어쨌건 내가 너보다 더 낫잖아. 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도 있고 소개팅같은데 나가서도 말발이 서고. 너 소개팅 마지
막으로 언제해봤어? 남자들이 다 슬슬 피하지? 나부터도 널 소개하지 못해 널 갖다대면 남들이 다 날 어떻게 생각하겠니?
메리: 너 그거밖에 안되니?
은자: 넌 니가 뭐가 될 거 같지? 아니야 메리야. 현실은 달라. 넌 아무것도 볼 것 없는 백수처녀야. 니 인생에 기적은 없어.
19만 3천원은 불쌍해서 준다. 먹고 떨어져라!
메리: 더 이상 널 친구로 두고 싶지도 않다. 다신 나한테 연락하지마
은자: 내가 널 찾으면 성을 간다
메리: 그동안 불쾌했다
은자: 10년동안 끔찍했다. 잘가라
괜찮아 하드 하나 사먹고 기운 차리면 돼
아 상쾌하지 않은 아침이다
태양은 어제와 똑같고
동네트럭에 내 목소리도 똑같은데
세상이 달리 보인다
왜냐?
난 꿈을 버렸기 때문에
메리가 안정된 직장의 전초딩동창과 대구사이에서 갈등하며 대구를 좋아하는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
메리: 온몸이 따가워
대구: 피부병 걸렸어?
메리: 질투가 바늘처럼 솟아올라 따갑고 아프고 미치겠어
메리: 나는 왜 이렇게 뒤죽박죽이지? 나도 내가 마음에 안들어
대구: 얼른 가
메리: 질투나서 아프다니까 그래도 그냥 가?
대구: 가 힘들게 가라앉힌 마음이야 다시 헤집어놓지 마
메리: 잘 지내
대구: 인사는 충분해 그냥 가
메리: 바꾸는게 좋겠어 월수금은 댁이 여기서해. 화목토는 내가 여기서 할테니까
대구: 그래
메리: 나 간다
대구: 가
메리: 생각해 봤는데 월화수는 내가 목금토는 댁이 여기서
대구: 그거 말고
메리: 그거 말고 뭐?
대구: 니가 진짜로 하고싶은말을 해!
메리: 니가 마음속에서 없어지질 않아
대구: 그걸 이제야 알았어?
메리: 너무 보고싶었어 니가 너무 좋아
둘 다 캐릭터 소화 너무너무 잘했고 사랑스러웠음
사랑스러웠던 퐝메리 패션
레전드 메리의 냉면 먹는 법
하나 둘 셋 원!투! 하나 둘 셋 원!투!
안본 여시들 꼭 보길 추천
첫댓글 이 때 난 쩐의전쟁봤구나... 고교처세왕땜에 이하나한테 빠져서 뒤늦게 봤는데 진짜 고처왕 이하나 캐릭 좋아해던 애들 꼭 보셈 졸귀고 재밌
볼까ㅋㅋㅋㅋㅋ 고처왕 이하나 캐릭터 때문에 못보겠다는 사람 많았는데 나는 그게 신선하고 너무 잘어울려서 잘봤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보랏빛향긔 ㅋㅋㅋㅋㅋ나도 완전 개호여서 고교처세왕 넘 잼게봤었어 이하나 캐릭 넘 신선하고 찰떡이었고 ㅎㅎ 여기서도 이하나 특유의 연기 보여주는데 넘 귀여움 ㅠㅠ!!
이때 반에서 나만 이거 봐가지구 이상한 애 취급당했는데 ㅋㅋㅋ 병맛취향이라거 ㅋㅋㅋ 진짜 딱 내 취향 드라마얐음 ㅠㅠ 몽상가들의 이야기..
내 최애 들마ㅋㅋㅋㅋㅋ
하트
사랑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