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상 물리고 돌아서면 또 점심상.
남편이 집에 있는 날이면,,,하루세끼 상차리느라 바쁘다.
아침밥 주고,,,,집안일 좀 하다가,,,잠시 누웠다 나오니...
각 방 식구들은 쥐 죽은듯 조용하다.
남편은 자다가 일어 났는지,,,머릴랑 쑤세방티 되어가꼬,,,TV삼매경이다.
남편을 향해 물었다.
"점심은 머 잡술라요?"
남편은 말이 없다.
어디선가 들리는 멘트,,,,
"떡국~"
어느방에서 나는 소린지 감이 오질 않는다. 방3개 문은 다 열려 있었다.
"왠 너미냐???"
"난데여...."
"나가 누구냐???"
"나라카이,,,,엄마는,,,,"
그 넘은 소리친다.
그 목소리가 엄청 커지니 이제사 범인이 누군지 알았다.
자근너미 목소리였다.
늦잠에다가,,,아침도 먹지 않고 놀기만 하더니...
오후1시가 다 되어 가니 배가 엄청 고팠나 보다.
남편에게 물었던 음식메뉴는 무시하고,,,떡국준비 들어간다.
안심 쇠고기를 덩어리째 사서 집에서 얇게 얇게 썰인다.
그리고,,,,비닐봉지에 쫘~악 펴서 최대한 얇게 만든다,
그 쇠고기를 냉동실에다가 항상 대기 시킨다.
필요할때마다 꺼내어 분질러서 필요한 양만큼만 사용한다.
쇠고기를 얇게 썰면 고기가 아주 연하고 부드럽다.
쇠고기를 끼미(고명)대신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국간장 넣고 또 볶는다.
고기가 충분히 익은 다음 물을 붓고 10여분 끓인 후
가래떡을 넣으면 아주 간편한 떡국을 먹을 수 있다.
떡국이 끓으면 계란도 한마리 풀어 준다.
계란을 풀때는 고이 고이 풀어서 끓인다,
마구마구 휘 저으면 국물이 뻑뻑 해서 맑은맛이 적다.
그리고 생 김 한장 구워서 손으로 찢어서 넣어주면 맛난 떡국이 된다.
울집에선 떡국을 라면 끓이는 만큼 아주 간편하게 끓여서 먹는편이다.
주문자 자근너미는 떡국을 엄청 좋아한다.
먹는 양도 엄청 나다....나의 2배도 훨~넘는 양이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는 모습을 보노라면,,,,
내 배가 더 부르다.
식구들 입에 밥 들어가는것 만큼 더 행복한 일이 또 있으랴,,,,
모처럼 식구들이 모여서 식사하는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
첫댓글 행복하시다니 다행입니다.
매일 준비하는 메뉴가 신경쓰일때가 많지요.
분이님의 떡국솜씨 잘 봤어요.
저도 분이님처럼 고기 얇게 해 놓아야 되겠네요.
머 특별한 솜씨는 아니지만요,,,,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함 올려 봤씸더,,,ㅎㅎㅎ
분명,
가족들이 딜따 맛나다고 했쪄?
분이네가 음식 솜씨 좋으니까..
가족들이 그냥 떡국을 좋아한답니다,,,,음식 솜씨는 기냥 30년동안 혼자서 쭈물럭댄거지요,,,,ㅎㅎㅎ
아이쿠~떡국 머꼬 시퍼라.
저가 만든 방법대로 한번 끓여 드시이소,,,,아주 맛날겁니다,,,,,
작은행복에 감사하는 님의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낌니다.내가만든 음식을 맛나게 먹어주는 가족의모습이 여자의 행복이지요.올한해도 평탄하고 건강한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k개나리님,,,,반갑습니다,,,요즘은 카페에서 자주 뵙지 못하네요,,,,,개나리님도 새해엔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시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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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근너미 이쁘긴요,,,완존 지어매 잡아 묵을라꼬 덤비는 넘인디여,,,,어떤땐 때려주고 싶지만,,,내가 맞을까봐 몬 때려요,,,,ㅎㅎㅎ
떡국 끓일때 숟가락 옆에 하나만 놓으면 되는데 연락 좀 주시지예>>>ㅎㅎㅎㅎ
오이소,,,,,아무때고,,,,,그라마 숟가락 항대 놓고 대기할께요.
가족들이랑 식사하시는 모습!!
상상하면서 겁나게~~부러운 생각입니다.
새끼들이 머리통이 키니까~~
모이기가 쉽지 않네요.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지도 그렇씸더,,,,남펴니가 두주만에 한번오고,,,남펴니 있어도 자근너미 없을때가 많고,,,그렇습니더,,,,자식들 머리 굵어지니께 온식구들 모이기가 참으로 어려버예,,,,
님에 행복한 모습 뵈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신묘년 한해 온 가족이 건강 하시고 오늘 처럼 행복함만이 가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건너멀띠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이까네 지도 엄청시리 고맙씸더,,,,새해엔 더 복 마이 받으시고,,,행복 하이소...
옛날 시골서 자랄 때 먹던 그 맛이 전혀 안나여, 식당에 가서도 피하구 싶은 음식이 떡국이네여 ㅎ
식당가면 오리지날 쌀떡국 없을낍니더,,,가리지날이 많지요,,,,오리지날 쌀떡국은 잘 퍼지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쪼매 그렇지요
지난달에 미장원에 갔을때 고딩들이 자선바자회한다며 맞겨 놓았다는 떡국떡 있기에 어차피 사서 먹을것
기왕이면 인심도 쓸겸해서 사왔더니 그거이 식구수에 비해 량이 많아 몇일 간격으로 끓여 먹었더니
완전히 맛에 길들여져설랑은 또 먹고잡네요...
지도 떡국 많이 사다 놓고 주말이면 항상 끓여 먹는답니다,,,,간편하고 반찬 할일 없어서 참 좋더라구요....
저도 그런 방법으로 잘 하는데...ㅎㅎㅎ꾸미는 명절에만 해 놓지요...오늘 저녁에도 밥이약간 모자라는데 떡국이나 끓여야겠다...ㅎㅎㅎ온 가족이 떡국잔치 하는 행복한 그림이 그려지네요...ㅎㅎㅎ
맞아요...밥이 어중간할때 떡구 끓여 먹으면 더 좋아요,,,국화언냐는 내가 하고 싶은 말만 꼭~ 고집어서 하는건 참말로 마음이 잘 통해여,,,,우린 전생에 쌍둥이 였나봐요....ㅎㅎㅎ
ㅋ 나이는 우짜고? 내가 뒤로 가고픈뎅..ㅎㅎㅎ
상상이 갑니다~ 요대로 떡국끓여보겠습니다
선하님...저따라 하시면 아주 맛나게 끓이셔야 합니다,,,,맛 없으면 저 원망 하실지도 모르니까요,,,,ㅎㅎㅎ
그 재미로 우리가 부엌에 서는 것 아니리요?
분이님 떡국 드셨으니 나보다 언니 되겟어라~~~ㅎㅎ
영희님,,,원래 내가 언니 아닌감여???? 나이는 아무도 따라 올거 없지러,,,,,,자랑도 아닌것을,,,,ㅎㅎㅎ
글들 보니 설 기분납니다. 여러님들 새해복 많이.............. 늦게 인사드려요.
수로부인님,,,,새해 복 마이 받으시고ㅡㅡ,,,,건강하시이소.....
나두 소고기 넣은 떡국 제일 좋아하는데
우리집 왠쑤들이 소고기 싫어해서 멸치다싯물내고 굴넣고 대파넣고 계란 하나풀고 김구운거 비비넣어 먹습니다
음식 잘하시나봐요? ^^
신의 콜라님 올만입니다,,,,그동안 머하시느라 이방엔 얼굴 뵈주지 않으시나요>>>. 자주자주 보이시더,,,,,ㅎㅎ
님의 신랑처럼 기술이 없어서 돈벌러 나가지는 못하고
날씨가 추워 친구들 만나러 가지도 못하고 삼식이놈하자니 쫓겨날까봐
요즘은 참하게 살림살아요 허드렛일 담당입니다 그래도 왕년에 공직에 있을때는 00담당관이었는데 이제는 잡부입니다
답글도 제때에 못드리고
분이님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라신랑님도 오랫만이네요,,,새해에도 건강하시고,,,,,행복하시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