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조미선기자]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애)이 지역 중심의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초․중․고․특 교감 역량 강화 연수를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제주 일원에서 실시했다.
20여 명의 교감들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기후위기 및 생태전환교육 ▲전남 의(義)를 담은 함평 의(義) 교육 ▲마을과 학교의 상생, 작은학교 살리기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제주 곳곳을 탐방하며 미래 교육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그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가 전하는 건강한 삶과 생명체의 회복에 대한 강의를 통해 기후 위기에 따른 자연재해의 현장에서 과학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주가 지닌 경이로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6차 산업의 현장을 둘러보고 마을과 함께한 선흘 초등학교의 사례를 접하며 학교와 지역이 어떻게 품고 상생하는지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감은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기대하며 제주에 왔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기후 위기에 따라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 대해 고민하며 무엇을 준비하고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 생각했다. 또한, 선흘초와 마을 공동체의 성장 사례를 들으며 소멸 위기에 놓인 전남의 작은학교를 떠올렸다. 학교와 마을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고 귀한 배움의 시간을 마련해주신 교육지원청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애 교육장은 “학교의 중간 리더로서 교감 선생님들이 수고하시고 애써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는 시대에 중간 리더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교감의 역할을 새롭게 세우고 미래 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육청에서도 지역 중심의 미래 교육이 학생들의 삶 가운데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