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주 우연하게도 발레 [지젤]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교 후배가 표가 생겼다고 제게 가자고 전화를 걸었더군요..전 나중에야 부재중 수진전화번호를 보고 알았고요..자칫했으면 딴 사람에게 넘어갔을 뻔했던..^^;;
유니버셜 발레단의 정기 공연이었는데 2시간이 조금 안되는 공연이었습니다. 장소는 5호선 아차산역 근처의 리틀엔젤스 회관이었고요..
처음에는 조금은 낡은 듯한 건물에 공연을 보기위해 모여든 사람들 중에 어린이들도 많아서 공연할 때 조금은 걱정이되었습니다. 애들이 어떻게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으니까요..또 처음보는 발레라 기대도 되었지만 그동안 발레는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아름답더군요.. 발레리나 뿐만 아니라 남자무용수, 그리고 음악, 그들의 아람다운 몸짓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란.
한편의 로맨스 스토리를 보는 그 기분에 정말이지 눈물 나올맘큼 감동적이었지만 후배에게 놀림받을까봐 표정 관리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사는게 지루하지 않을 듯합니다.
뒷글> 결국 그 후배에게 영화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싸이퍼.
남자놈이었다면 결단코 안해주지만....여자라서...^^;;;;;
첫댓글 성차별이다ㅡㅡ;;;
지젤.... 갑자기 여고괴담3가 생각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