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1일 묵상 본문 : 베드로후서 1장 1절 - 11절 - 영생의 삶을 통해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며 믿음을 통한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의 은혜 가운데 오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몸이 무거우니 마음도 무거움을 느낍니다.
육신의 상황에 매이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영적으로도 무기력해지지 않게 하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은혜로 힘을 얻게 하시고 주의 뜻을 따라 순종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9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1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본문 해설
베드로후서는 베드로가 로마에서 장기 체류하던 시기 중 순교하기 전에 기록한 서신서로써 A.D.64~68년 후반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베드로전서는 실라의 도움을 받아 기록했지만 후서는 베드로가 직접 기록한 것으로 보고 서신의 배경은 전서를 기록한 때와 크게 다르지 않는 상황이었다.
다만 베드로는 교회가 핍박당하는 상황 가운데 전서는 고난 극복을 위한 격려의 서신이었지만 후서는 교회 내에 침투한 거짓 교사에 의한 부패 경계를 위한 서신으로 볼 수 있다.
먼저 베드로는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요 사도임을 밝히고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보배로운 믿음을 함께 소유한 성도들에게 편지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를 앎으로(영생을 누림) 은혜와 평강이 성도들에게 풍성하기를 기도한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주셨는데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복음을 통해) 성도를 부르신 그리스도를 앎도록 하셨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주셔서 그 약속으로 말미암아 성도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버리고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셨음을 선포한다.
그래서 성도는 더욱 힘써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아가페)을 더해야 함을 제시한다.
이는 믿음을 통해 사랑으로 완성되는 그리스도인의 성품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베드로는 이런 성품의 모습이 성도에게 흡족할 만큼 있지만 거기에 머물지 말고 성도는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도록 힘쓸 것을 제시한다.
이런 성도의 성숙된 모습이 없는 자는 맹인과 같아서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어버린 자와 같다고(옛날의 죄의 상태로 돌아가 버린 자)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더욱 힘써 성도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고 권면하고 성도가 5절부터 7절에서 제시하는 미덕들을 행하게 되면 결코 실족하지 않을 것을 제시한다.
또한 이같이 하면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성도들에게 베풀어 주실 것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핍박을 당하던 교회에 거짓 교사들로 인해 영적으로 흔들리던 모습을 바라보며 베드로는 당시 성도들에게 진리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자 편지를 하게 된다.
베드로는 먼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종이요 사도들과 같이 동일한 믿음을 가진 자임을 선포하면서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통해 은혜와 평강이 임하길 기도한다.
베드로에게 있어서 성도의 믿음은 모든 이들이 동일한 믿음을 가진 자임을 제시하면서 함께 믿음을 바르게 세워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또한 그 믿음을 통해 주의 선한 일에 동참하고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
비록 성도가 고난 가운데 있고 어려움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바른 믿음을 세우고 주의 은혜와 평강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도 바울도 동일하게 성도는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전하고 증거 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1:8~12)
때때로 사람들은 핍박과 고난의 시기가 오면 스스로 믿음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핍박이 주어지지 않기를 노력하고 원할 때가 있다.
그러나 성도는 고난과 핍박이 주어지지 않는 시대를 위해 기도하며 힘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고난과 핍박 속에서 인내하며 주의 약속을 기대하며 고난을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는 참 믿음은 고난 가운데에서도 이기게 만들고 주를 향한 시선을 바르게 세우도록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믿음은 사람의 의지와 결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의 승리는 성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하심에 기인한다.
그래서 고난과 시련의 시기가 온다고 해도 성도의 믿음은 그때 마다 더욱 온전하게 세워질 수 있으며 참 믿음과 거짓 믿음에 대한 구별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주게 된다.
결국 참 믿음을 가진 자는 그 믿음을 통해 더욱 견고한 백성으로 서게 되고 본문에서 베드로가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믿음에 덕, 덕이 지식, 지식에 절제. 절제에 인내, 인내에 경건, 경건에 형제 우애, 형제의 우애에 사랑을 더하는 자가 됨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의 성숙은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며 이것은 성도가 영생의 삶을 누림으로 나타나는 열매가 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아는 삶을 통해 은혜와 평강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으로 세워지게 됨을 제시했던 것이다.
이런 신앙의 성숙과 성품의 변화를 바라보지 않는 자는 눈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는 자가 되고 맹인과 같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이런 신앙의 목적과 삶의 방향을 바르게 알고 추구했던 사람이었으며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리스도가 예비하신 상급을 얻는 것이었고 성도들도 이것을 소망하라곡 권면한다.
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6~8)
성도가 세상을 사는 것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얻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주실 상급,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며 사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성도는 베드로가 제시하는 삶의 덕목을 삶에서 경험하게 되며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게 됨을 보여준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여전히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철저히 이기적이고 원하는 것을 얻어야 평안을 얻는 것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인생의 죄악된 모습과 어리석은 모습은 변하지 않는 비참함의 모습임을 고백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자를 이끄시고 구원하셨으며 주의 선한 것으로 채우도록 도우시는 은혜가 있기에 오늘도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주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기대하는 자가 되게 하신다.
그 은혜의 모습이 나의 삶에 드러나고 또한 지체들의 삶에 드러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그 은혜를 따라 믿음을 통해 사랑의 열매가 맺혀지는 모습이 되도록 힘쓰며 바른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면서 견고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는 모습이 나와 지체들의 삶에 드러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어리석음, 무지함, 연약함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믿음과 덕과 지식과 절제와 인내와 경건과 형제우애와 사랑의 모습은 찾기 어렵고 이기심과 무지와 조급함과 분열의 모습이 인생의 어리석은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그 모습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시고 주와 교제하는 영생의 삶을 살아가면서 주의 부르심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어진 은혜 속에서 선한 열매를 맺기 위해 힘쓰는 자로 살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영생의 삶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