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마금산 산행
산행일시 :2010. 5. 23
참석인원 : 합동산악회원 13명(영호님 내외, 꺽정님, 논두렁님, 청구상가님, 독립군, 백민 내외, 볼케이노님, 산까치님, 통통이님, 뭉개구름님, 고무신님)
산행경로 : 바깥신천마을-천마산-사기정고개(구름다리)-마금산(중식)-옥녀봉-창북중학교
지나다니며 볼 때마다 마금산쪽 범상치 않는 두 봉우리를 보며 언젠가 꼭 한번 안겨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산행대장이 백도로 외도를 떠나는 바람에 이번 주말 산행은 내가 주도하게 되었다
마금산은 온천으로 유명하지만 지난 4월14일 구름다리가 조성되고 경남은행에서 다리 양쪽의 전망데크로드를 설치하여 창원시에 기증함으로써 또 하나의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주말은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도 있지만 회원 중 몇 분께서 마금산으로 가면 좋다는 의견을 쫓아 산행 후 온천욕도 하고 중식은 마금산 정상 정자에서 하면 비가와도 걱정이 없겠다 싶어 산행지로 택한다
산행시작은 북면 바깥신천마을 어귀 버스정류소에서 시작한다
도로에 접한 가정집(1403) 뒤쪽으로 등로가 있어 도로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데 온천지구에서 달리면 우측으로 월해사 안내간판이 보이고 바로 약5m쯤 등산 안내 이정표가 보인다
등로는 도로좌측으로 열린다
시작하자마자 앵두나무에 앵두가 빨갛게 익어가고
백선이 군락을 지어 자생하고 있는 제법 가파른 등로를 약 1시간여 오르면 천마산 정상이다
돌탑이 이쁘게 자리 잡고 빗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에 뜸 하던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약 30여분 걷기 편한 숲속을 걸으면 사거정고개 구름다리가 보인다
빗속에 선명한 구름다리가 보이지만 마금산 정상은 구름에 쌓여서 보였다 살아졌다 한다
그래도 잠시 구름이 쫓겨나고 북면 온천지구와 마금산 정상도 어렴풋이 나타난다
구름다리에서 약 20여분 가파른 오름길을 치고 오르면 마금산 정상의 정자가 보인다
정자에서 수육과 오리고기, 도야지 찌게와 불고기까지 진수성찬이 차려지고 베낭속에서 나온 갖가지 美酒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그 많던 먹거리가 동이 나고 앞으로 나갈길을 두고 잠시 신경을써야 한다
정자 좌측은 온천지구로 바로 빠지는 길이고 정상에서 되돌아서 올라온 계단 반대로 내려서서 약 20여분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옥녀봉이다
옥녀봉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선다
약 30여분 이면 감밭이 있는 갈림길 도착
앞쪽으로는 백월산이 구름을 쓰고 있고 좌측으로 감밭사이 포장길로 내려 서면 창북중학교가 보인다
한그루의 노거수가 빗속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고 우리가 주차한 공터가 눈앞이다
북면 원탕으로 가서 시원하게 온천하고 북면 두부에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종일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계획된 코스로 완주 하신 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 산행 초입 바깥신천마을
▲ 사거정고개 구름다리
▲ 마금산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 뒷처리는 아니 온듯~
▲ 마금산 정상에서 옥녀봉 가는 길
▲ 옥녀봉 산불감시초소
▲ 대호아파트와 신촌 저수지
▲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 감나무 이파리에도 진주가 열린다
▲ 엉겅퀴꽃에도 은구슬이 열렸다
▲ 감밭 사이로 창북중학교
▲ 팬션같은 가정집에 이쁜 꽃이 피었다
▲ 우리를 기다리는 노거수^^
함께하여 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실제로 사진을 보니 그럴싸합니다. ^^
산행의 진정한 멋은 우중산행일진데, 누적된 피로에 저는 하루를 쉬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깔끔한 뒷처리...진정한 산꾼들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