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전통문화와 한국을 바로 배우려는 일본 청소년들이 인천을 찾았습니다. 이
들과 함께 생활했던 인천의 청소년들은 비록 의사소통은 안됐지만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
을 쌓은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영혁 앵커의 보돕니다.
기자: 한복을 입은 청소년이 한국인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 학생인지 좀처럼 분간하기가
힘듭니다. 우리네 전통 다도를 배우려고 한복을 입고 앉아 있는 청소년은 틀림없는 우
리 청소년의 모습 그대롭니다. 이들이 사물놀이에 매료된 모습까지 보노라면 인천을 찾
는 이방인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한복을 입은 19명의 청소년은 인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기타큐슈 시에서 왔습니다. 문
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인천청소년문화사업단이 주관한 '한·일 공동미래 프로젝트'에 참
가한 이들의 방문 목적은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을 바로 알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이주열 단장(인천청소년문화사업단)-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이제는 문화
교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개최한 행사이다.
5박6일간의 빠듯한 일정 속에서 일본 청소년들은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등 전통예술을 체
험하고 한복 입기와 궁중 차 문화를 직접 배우며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우리말을 배우고 인천의 상징물인 문학경기장과 GM대우자동차를 견학하는 시간도 가
졌습니다. 이들과 함께 한 인천의 청소년들은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인식해온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김경희(인천외고2)-한일프로젝트에 참가해서 영광이고 일본학생들이 한국어는
잘 모르지만 배우려는 모습과 친절한 것이 좋았다.
인터뷰=>이단비(경인여상2)-일본에 대해 몰랐는데 행사와 홈스테이에 참가하면서 일본인
들의 생각이나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됐다.
이번에는 일본측 청소년이 서울과 인천을 방문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한국을 배웠지만 올
해 안에 우리 청소년이 기타큐슈 시를 방문해 그들의 문화를 배우며 한국을 알리게 됩니
다.
일본문화 전면 개방으로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열린 한일공동
미래프로젝트, 두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에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확
인하는 알찬 성과를 안겼습니다. ICNNEWS 이영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