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관계로 동생과 데이트가 참으로
힘 들었습니다.
전 부산서 천안까지 가서 천안에서 전동차 타고
올라오는 동생을 만나 서울역에서 4호선 전철을
타고 동대문역사공원 역에 내렸습니다.
와 ~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역사문화공원이라는 제목도 잘~ 이해가 안됬지만
지상에서 지하 전철역으로 내려가는 승강기가..
아주 큰 사거리 근처 1번 출입구에 딱하나 있더군요
참 나~~~~~~ 역사공원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붙일때는 특별한 의미와 그에 관한 기대 유발치가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더욱더 노약자 들이 편하게 출입, 방문
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았을까요?
물어 물어 찾은 지하에서 올라가는 하나 뿐인
승강기는 거의 화물 운송으로 쓰이는 역활이 더
돋보이더군요 ㅎ
그래도 화물용이건, 뭐건...하나라도 있는 덕분으로
토요코인 호텔로 갔습니다.
비를 맞으며... 승강기가 있는 1번 출구에서
호텔은 4번 출구에 있으니 비가 오는 밤길을
두려움에 찬 힘든 마음으로 ...
동생은 눈도, 운전하는 손도 그리 편치 않음에도,
흠뻑 비 맞은 두사람을 호텔 직원들이 너무나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장애인용 방이라.,..
샤워실도 크고 의자도 있거니와
화장실도 큼직하고 좋지요.
아침 역시.., 도시락으로, 방에 가져와서
편하게 먹이고, 고맙게도 밤새 말라준 옷을
입고, 또다시 비오는 길을...승강기를 타기위해
병원 도착하니. 전 벌써 기진 맥진, 불편한
동생을, 보는 안쓰러움에. 먼저 진료가 끝난
동생께 제가 준비해 온 샐러드를 조금 먹이고
서울역으로 보낸다음, 전 오후 진료 마져보고,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싣고 마음은 콩밭아닌
동생께 가 있는데...
천안가는 기차 탔다는 문자가 왔네요.
참말로,참말로 고마운 휴대전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