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곡동 장미공원
대구는 매일 36도를 오르내린다.
찜통같은 더위 속에 그저껜 화원동산, 어제는 흥덕왕릉, 오늘은 이곡동 장미공원 그리고 내일은 또 어디로 허리 펴려 가얄 지?.........
이럭저럭 하다보니 장미의 계절 5월을 다 지나게 되어도 장미 한 송이 보지 못하고 지나게 되었다.
그래서 말로만 듣던 이곡동 장미공원을 위치검색해 보았더니 이상하게도 성곡초동학교는 장미공원을 끼고 있었고 길 하나 건너에는 이곡초동학교가 팔각정공원을 끼고 있었다.
이곡동 장미공원은 원래 이곡동 분수공원으로 조성되었던 것이 분수를 제외한 나머지 터에 전부 장미를 심고 작년부터 장미축제를 했던 탓으로 장미공원으로 통하게 되었다.
이 곳은 원래 김해허씨문중의 莊田이 었던듯 분수공원 입구에 비신의 높이만도 거의 3미터에 육박하는 비석이 돌 거북등에 세워져 있고 거기에는 "金海許氏世居庄地"라 세겨져 있다.
아무튼 10시 경에 도착하니 아이고 병아리들이 근 2~30명씩 네 팀인가 다섯 팀인가 도착하여 온통 난리법석을 이루었고, 정자 그늘 밑에는 할메들이 차지하여 늦게 도착한 할메가 내 자리는 어딧노? 하고, 카메라를 든 할베는 내 뿐이다.
장미보다 더 예쁜네


장미를 보니 많기도 하고 가지 수도 많으나 이미 철지나고 가뭄을 타서 볼품이 없다.
그러나 5월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강박관념에 허리운동 만으로도 족하다는 마음이 되어 병아리들 속에 끼여 몇 장을 골라보았다.
가뭄을 겨우겨우 버티는 모습이 보인다.


아 ! 목 마르다. 나를 말려 죽일려나?



아제는 갔네....


예상 밖으로 벌이 적어서 겨우 이 것 밖에 ..........

한 낮이라 영 물기가 없다.

할메를 찍어 뭐 한다냐?



이건 울타리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찔레가 아닐런지?...

첫댓글 나도 어쩌다 장미 한송이 못보고 5월을 다 보내게 됐는데 최공 덕분에 사진으로 실물 보다 더 근사한 장미를 보게 되어 고맙습니다. 꽃구경 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