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분식’ 은 목포 정명여자 고등학교 앞 골목에 위치한, 29년 전통 분식집 입니다. 같은 골목의 서울분식은 25년 전통.
두 곳 모두 처음 생긴 원조 분식집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남아 정명여고 앞 분식집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리뷰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곳 솔분식 돈가스 소스가 1960년대 신라호텔에서 근무하던 (돈가스를 만들던) 고령의 할아버지가 미국 이민을 가면서 알려준 것이라는 말에 관심을 가지고 몇 번 방문 했었습니다.
신라호텔 초창기 경양식 돈가스 소스 레시피를 배워 응용한 돈가스 입니다.
산미가 가려진 달콤함에 구수함이 더해진 돈가스 소스는 기본적으로 사과 토마토등 과일과 채소가 더해진 것입니다. 꽤 매력있게 다가옵니다.
돈가스 튀김 옷이 두툼합니다. 튀김옷의 바삭함과 고소함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돈가스 같습니다. 습식이 아닌, 건식 빵가루라서 소스가 부족한 경우 입 안이 빡뻑할 수가 있습니다. (돈가스소스가 충분 하느냐 아니야 따라 맛의 감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산 돼지고기 등심으로 만든 고기는 부드럽습니다. 두들겨 만든 고기라 얇습니다.
*이곳 돈가스에서 주목할 점은 소스. 돈가스 튀김옷과 고기는 소스가 충분히 더해져야 튀김의 고소한 맛과 고기의 맛이 배가 됩니다.
쫄라면 입니다.
라면의 부드러운 식감을 쫄깃한 쫄면이. 시간이 지나면서 퍼지는 쫄면의 식감을 아삭한 채소가 받쳐주는 재미있는 음식입니다.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는 떡볶이 양념과 흡사하고 익숙한 양념 입니다. 우리가 충분히 알 수 있는 전형적인 학교 앞 분식집 맛입니다. 익숙한 맛도 이곳에 대한 추억이 더해지니 그 맛은 잊을 수 없는 맛이 되겠죠?
오래 오래 유지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음 좋겠습니다.
첫댓글 분식집 이름이 정겹네요. 쫄라면 한번 먹어보고싶어요.
네~ 특이한 메뉴 조합이더라고요. 기회되실 때 한 번 도전해보세요 ^^
여기도 가셨군요 찬란님~!!! 제가 넘 좋아하는 곳이에요ㅠㅠㅠㅠㅠㅠ ❤
입소문타면서 인기많아진게 아쉬워요ㅠㅠㅠㅠ
앗!! 리릭님도 좋아하시는 곳이군요ㅠㅠ
진짜 찐 단골이신가봐요!! 혼자만 알고 싶은 그런 곳!!ㅠㅠㅠㅠ
정명여고 골목앞 목여고 다녔거든요, 그땐 쫄라가 2000원도 안했던가 그랬어요(05~07년)
급식 맛없는날은 외출증끊고 나가서 먹고 그랬죠, 그땐 서울분식 아줌마 아저씨가 부부싸움하면 문닫는다는 정명여중다닌 친구의 카더라도 있고 그랬구요
지난주에 갔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당분간 쉰다시더라구요
헐;; 정말요? 멀리까지 가셨는데ㅠㅠㅠ. ㅎㅎ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나 봐요. 재미있네요 ^^
@유치찬란 서울분식도 무슨일인지 셔터 내려졌더라구요
그 골목이 근처에 농협도 있고, 저 학교 다닐땐근처에 초등학교도 있고해서 이천명 넘는 상권이다보니 주먹밥도 일정갯수이상 시키면 배달도 해주고 그랬었죠
저희는 쫄라먹으러는 서울분식, 돈가스는 솔분식 가고 그랬었어요
@코마네틔 아하 그러셨군요 ^^ 솔분식은 요즘은 건식빵가루라 살짝 뻑뻑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옛날에는 습식 빵가루 쓰셔서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진짜 여기 돈가스 소스도 맛있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