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
78세 할아버지가 엑셀로 그린 풍경화, '대상 수상'
78세 할아버지가 엑셀의 선, 그리기, 도형 기능만을 사용해 그린 작품이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28일 일본 위드뉴스는 군마현 타테바야시에 사는 호리우치 타츠오(76) 할아버지의 ‘엑셀 풍경화’가 IT기업이 주최한 그림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기염을 토해냈다고 전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회사원으로 재직하며 취미 삼아 엑셀로 그림을 그려왔고, 2000년 정년퇴임 후 본격적으로 엑셀을 활용한 그림을 그렸다.
할아버지의 풍경화는 ‘붙여 그리기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먼저 소재의 색을 팔레트로 구성한 후 도형을 짜깁기하듯 이어 붙여 마치 실물을 보는 듯한 작품을 완성했다.
할아버지는 “‘도형을 결합해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이젠 삶의 일상이 됐다”며 “과거 재직시절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제조업 정신’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할아버지의 작품은 대회마다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을 이어왔고, 작품은 약 2만에서 많게는 3만 개의 도형을 사용해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는 “노인 대부분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데 4시간만 배우면 작은 작품 정도는 충분히 그릴 수 있다”며 “완성했을 때의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동준 기자, 사진= 타츠오 호리우치 홈페이지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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