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31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쏟아지던 폭우와 산사태로 잠시 휴관했던 예술의 전당이 마침 문을 열었어요. 기대하고 있던 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을 보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었더랬죠~
2010년 전석 매진의 신화! 앵콜 내한 공연! 왠지 시작하기 전부터 너무나 기대되는 공연이에요.
12월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의 전설... 한 여름에 만나는 것도 그닥 나쁘지 않네요.
조지발란신의 한여름 밤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호두까기 인형.. 무대의 커튼을 열자 마자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한여름 밤의 꿈이 시작되요.
크리스마스 이브의 성대한 파티..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그녀의 동생이 호두까기 인형을 망가뜨리게 되고...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안은채 잠에 빠져들고 말지요.
커다란 생쥐 대왕과의 결투... 아이들에게는 이 결투장면이 최고로 인상깊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 안을 채워준 멋진 춤들과 귀에 익은 음악들.. 멋진 무대를 장식하고 있는 커다란 트리와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의상.. 그 무엇도 부족함이 없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네요~
원작에 충실한 1막과는 달리 2막에서는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마리의 관람하에 여러 나라의 멋진 춤과 발레리나, 발레리노의 환상적인 발레, 아이들의 귀여운 춤이 이어져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이 펼쳐지지요.
하얗게 날리는 눈과 마법을 부린 듯 환상적인 연출은 150년 전 그날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오디션을 통해 뽑힌 국내의 어린 발레리나의 모습은 발레계의 미래를 보는 듯 긍정적이었습니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마법을 부린 듯한 매력적인 모습은 호두까기 인형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시켜놓은 듯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보니 관람객들이 정말 많이도 왔더라구요. 한 손엔 아이 손을 잡고 참 보기 좋은 모습이었어요.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데도 이렇게 많이들 온걸 보면 조지 발란신의 명성이 그만큼 높은거겠죠~
팜플렛 속 장면들이에요. 이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호두까기 인형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좋은 꿈을 꾸게 만들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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