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 급증한 '톱 50사' 지난 5년간의 '생산성 개선도' 철저 검증 / 3/17(일) / 동양경제 온라인
버블기인 1989년에 매긴 고가를 넘어 금년 2월, 약 34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닛케이 평균주가. 미국의 주가와 비교해 저조한 모습이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일본주이지만, 연초 이후는 일본 기업의 양호한 실적이나, 저렴감을 평가하는 해외 기관투자가의 매수 자세가 시세를 끌어올려 왔다.
다음의 초점은 닛케이 평균의 4만엔대로의 복귀와 정착.그 실현을 향한 원동력이 되는 것이, 기업 실적의 계속적인 성장과 그 열쇠를 쥔 경영 효율화의 진전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3월 18일 발매(회사 사계보 온라인에서는 16일 새벽에 데이터 갱신 완료)의 「회사 사계보」 2024년 2집(봄호)에 게재한 「1인당 영업이익 랭킹」의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1명의 종업원이 어느 정도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는지를 통해서, 「기업의 생산성」을 검증. 2월 26일 현재 시가총액 1000억엔 이상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5년 전 결산기부터 최근 결산기까지 1인당 영업이익을 늘린 개선도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톱에 선 것은 노무라 마이크로·사이언스.최첨단 반도체와 액정 제조 과정에서 세척 용도로 쓰이는 초순수 제조장치의 설계와 시공,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동일하게 초순수 제조 장치를 다루는 쿠리타 공업이나 오르가노와 비교하면 전업색이 짙은 것이 특징으로, 그만큼 반도체 산업의 설비 투자 의욕이 높은 수준으로 계속 되면, 실적면에서의 플러스 효과가 클 것 같다.
가장 최근 분기 결산인 2023년 3월기 1인당 영업이익은 1276만엔으로 5년 전인 2018년 3월기보다 4.41배 증가했다. 이번 2024년 3월기도 사업이 호조로 추이하고 있어, 5기 연속으로 영업 증익의 전망. 반도체의 미세화·집적화가 진행됨에 따라 세정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 환경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2위는 반도체 검사장치인 레이저테크다.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와 마스크블랑크스 검사장치를 다루고 있으며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EUV(극단자외선) 노광장치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 검사장치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최근 분기인 2023년 6월기 1인당 영업이익은 7251만엔으로 5년 전인 2018년 6월기보다 4.23배로 개선됐다. 5년 사이에 연결 종업원수는 527명 증가한 859명으로 인적 규모가 급격히 커졌지만, 연결 영업이익의 액수는 약 11배로 크게 웃도는 페이스로 급증하고 있다. 실적 호조와 최첨단 반도체용 EUV 마스크 검사장치에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의 강세로 반도체 관련 대표적인 기업으로 주식시장에서는 높은 주목이 이어질 것이다.
3위에 든 것은 반도체 상사의 도쿄 일렉트론 디바이스. CPU(중앙연산처리장치)와 GPU(화상처리장치) 등 반도체 제품을 취급하는 반도체 상사로 도쿄일렉트론의 자회사였으나 2014년 보유 주식이 일부 매각돼 현재는 지분법 적용 회사가 됐다.
2023년 3월기 1인당 영업이익은 1079만엔으로 5년 전보다 4.18배 향상됐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재고 조정 국면이 일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는 생성 AI(인공지능) 용도의 수요 급증도 끌어들여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4위엔 고수익 제약사
4위인 중외제약은 2023년 12월 분기 1인당 영업이익이 5775만엔으로 5년 전의 3.45배로 높아졌다. 항암제, 골·관절 영역에 강하고 항체 바이오의약에서는 국내에서 앞서 있다. 모회사인 스위스의 메가파마, 로슈의 경영자원을 활용해 개발이나 판매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호실적의 요인이 되고 있다. 2023년 12월기의 매출액은 1조1113억엔에 영업이익은 4391억엔, 영업이익률 39.5%의 고수익 기업이다.
5위인 맥니카홀딩스는 국내 반도체 상사 1위로 매출액 1조엔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3분기 1인당 영업이익은 1466만엔으로 5년 전의 3.01배다. 해외 업체의 반도체 판매에 강한 이 회사는 3월 6일 국내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동종 업체인 글로셀을 인수해 업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랭킹의 상위는, 도쿄 주식시장에서 상승 시세의 견인역이 되고 있는 반도체 관련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만에 있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 수탁 회사·TSMC가 쿠마모토현에 건설하는 반도체 공장이 2024년내의 가동을 전망하는 것 외에 홋카이도에서도 최첨단 반도체의 국내 생산을 향한 국책 기업으로 눈에 띄는 라피다스의 공장 진출이 정해져 있다. 최근 5년간 이익 창출력을 높여왔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은 반도체 관련 등 일부 대형주의 주도에 힘입은 바 크고 이 밖에도 오를 여지를 크게 남겨둔 기업은 많을 것이다. 「회사 사계보」 춘호의 각 기업 페이지의 「특집 기획」에, 가장 최근의 종업원 1인당 영업 이익과 종업원수의 5년전 비교를 게재하고 있다. 앞으로 주가 상승기류를 잡을 만한 기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