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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온양온천
세계꽃식물원
아산 공세리성당
모나밸리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이순신
이순신은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을 꼽을 때 늘 1, 2위에 오르는 인물이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에 맞서
기적 같은 승리를 이끈 영웅적인 면모와 지혜롭고 강한 리더십, 희생정신과 충성심을 갖춘 최고의 장군으로
우리는 이순신을 우러르고 흠모한다.
한민족의 영웅 이순신을 모신 현충사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사당이다. 사당을 가장 위에 두고 그 아래로 충무공 고택, 활터, 구 현충사 건물, 정려, 기념관 등이 모여 있다. 일 년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아산 대표 관광지다. 추위로 발길이 다소 줄었던 겨울을 지나 3월이면 고택 앞을 밝히는 홍매화, 청매화를 보기 위해 찾는 이들로 북적인다.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 전시된 이순신 장검
난중일기 전시물을 보고 있는 가족
경내에 들어서면 맨 처음 나오는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는 이순신의 업적과 함께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참외를 주지 않는다고 참외밭을 망쳐버린 악동, 무과 시험에 실패하고 좌절하던 청년, 백의종군하던 중 어머니의 죽음에 괴로워 울던 효자 등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모두 만날 수 있다. 현충사 현판, 이순신 영정, 난중일기, 장검, 서간첩과 교서 등 국보로 지정된 전시물도 여러 개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현충사
현충사는 58만여 ㎡에 이르는 너른 부지를 자랑한다. 염치초등학교에서 옮겨 심은 반송을 비롯해 귀하고 잘생긴 나무들이 가득해 보는 눈이 즐겁다. 완만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 봄기운을 만끽하며 산책을 즐기기 좋다.
현충사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25년은 온양시와 아산군이 아산시로 통합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여기에 2025년~26년은 ‘아산 방문의 해’다. 현충사를 비롯한 아산의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하니 아산의 매력에 풍덩 빠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무공 고택 앞에 활짝 핀 홍매화
이순신은 1545년 한양 건천동(현 서울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외가가 있는 아산으로 이사했다. 1565년 상주 방씨와 결혼하여 백암리에서 살았는데 그 집이 현재 현충사 내부에 있는 충무공 고택이다.
원래 고택 주변으로 여러 집이 모여 있는 마을이었는데 현충사 성역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충무공 고택만 남았다. 고택 앞뜰에 홍매화, 청매화 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 3월 중순이면 은은한 매화 향기가 고택에 감돈다. 매화가 피는 시기에 맞춰 현충사 개방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홈페이지에 개화 상황을 알려줄 정도로 관심이 높다.
국민 성금으로 지은 옛 현충사 건물
이순신은 원래 문관이 되기 위해 공부했으나, 혼인 후 장인의 영향으로 무인 선발시험인 훈련원별과에 응시했다. 그러나 시험 중 말이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하고 말았다. 4년 뒤 32세 때 다시 도전한 무과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하여 무인으로서 삶을 시작하였다. 실패에서 좌절하지 않고 더 노력하여 성공을 일궈내었던 청년 이순신의 용기와 끈질긴 자아 성찰은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덕목이다.
현충사 내부에 자리한 이충무공 영정과 십경도
소나무들이 터널을 만드는 계단을 올라 홍살문과 충의문을 지나면 드디어 현충사가 나온다. 정면에 이순신 영정이 걸려있고 벽면에는 생애 중 특기할 만한 사건 10가지를 그린 십경도가 보인다. 묵념을 드리고 뒤를 돌아보니 탁 트인 조망에 속이 시원해진다.
석장승과 온양민속박물관 본관 건물
현충사에서 온양온천역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온양민속박물관이 나온다. 옛 선조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
1만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감각적인 전시와 행사를 개최해 몇 해 전부터 핫한 공간으로 꼽힌다. 기획전시나 문화행사, 예술공연이 열리는 구정아트센터는 건축가 이타미 준의 설계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밖에 야외 전시장, 너와집,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카페 온양 등 박물관 담장 안 볼거리도 다채롭다.
온양온천은 세종대왕과 조선의 왕들이 즐겨찾던 왕실 온천이다.
아산여행에서 온천을 빼면 허전하다. 온양온천은 우리나라 문헌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그 역사가 1,300년에 이른다.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다녀간 후 현종, 숙종, 영조, 정조까지 온양에 온궁을 지어 머물며 치료하고 휴식을 취했다. 덕분에 온양온천은 ‘왕실 온천’으로 통한다.
사도세자가 활을 쏘았던 온양온천 영괴대
족욕으로 피로 풀기
사도세자가 활을 쏘았던 영괴대, 세조가 냉천을 발견했다는 신정비, 친근한 인상의 온천리 석불 등 온천 주변의 역사 유적도 놓치지 말 것. 탕에 몸을 담글 짬이 나지 않는다면 온양온천역 광장과 온양온천시장 입구에 설치해둔 족욕장에 발이라도 담그자.
세계꽃식물원 입구를 지키는 인도 보리수
세계꽃식물원은 일 년 내내 싱그러운 나무와 활짝 핀 꽃을 즐길 수 있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들어서면 입구에 우뚝 선 거대한 인도보리수나무에 압도당한다. 커튼처럼 늘어진 오렌지트럼펫 꽃 터널, 매혹적인 보랏빛으로 사방을 물들이는 스트렙토카르푸스 삭소롬 포토존, 초록 융단 위에 노랑 물감을 떨어뜨린 것 같은 튤립이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잘 가꾼 각종 꽃모종과 이국적인 화분, 동네 꽃집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다양한 구근류까지 갖춘 판매장은 꽃으로 가득해 기분 좋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그 금액에 해당하는 화분을 골라 가질 수 있다.
동화 같은 느낌의 공세리성당 야경
아산여행의 마지막은 아산 공세리성당이 제격이다. 성당 건물을 비추는 조명과 주변 나무에 잔뜩 설치한 꼬마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한결 운치 있게 변한다.
시장 골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칼국수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
카페 손수하다 수리부엉이 구움떡과 백향과 수제청
온양온천시장 최고의 맛집인 홍두깨칼국수는 쫄깃한 면발에 개운한 국물이 일품이다.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야외조각공원에 수변공원까지 있는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는 SNS용 사진 찍기 좋고, 카페 손수하다에서는 아산 대표 관광 기념품에 선정된 찹쌀 수리부엉이 구움떡과 수제청을 추천한다.
〈당일 여행 코스〉
현충사→온양민속박물관→세계꽃식물원→아산 공세리성당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현충사→온양민속박물관→온양온천시장→온양온천
둘째 날 / 세계꽃식물원→신정호관광지→아산 공세리성당
여행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아산시 문화관광
- 현충사
- 온양민속박물관
- 세계꽃식물원
- 아산 공세리성당
○ 문의 전화
- 아산시청 관광과 041)540-2821
- 온양온천역 관광안내소 041)540-2517
- 천안아산역 공동홍보관 041)530-6400
- 현충사 관리소 041)539-4600
- 온양민속박물관 041)542-6001~3
- 세계꽃식물원 041)544-0746~7
- 아산 공세리성당 041)533-8181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천안아산역, KTX 시간당 2회~6회(05:27~23:28) 운행, 약 40분 소요. 천안아산역에서 도보로 아산역으로 이동 후 1호선 탑승, 온양온천역에서 하차 후 970번, 971번 버스 이용 현충사입구 하차. 도보 550m
* 문의 : 코레일 1544-7788
[버스] 서울-아산,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7회(06:00~20:55)운행, 약 2시간 소요. 아산온양고속버스터미널에서 970번, 971번 버스 이용 현충사입구 하차. 도보 550m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 통합예매시스템
아산온양고속버스터미널 041)544-4880
○ 자가운전 정보
평택파주고속도로 북평택TG→ 세종평택로→ 현충교차로에서 우회전→ 현충사 방면 우회전→ 현충사 주차장
○ 숙박 정보
- 온양관광호텔 : 온천대로 1459, 041)540-1000
- 온양제일호텔 : 온천대로 1462, 041)547-2500
- 슈어스테이플러스호텔 : 탕정면 온샘로 32, 0507)1426-3052
○ 식당 정보
- 홍두깨칼국수 : 칼국수, 시장남길 19, 041)546-0151
- 본가 은행나무집 : 황토오리진흙구이, 신정로 681, 041)541-5292
- 623병천순대국밥 : 수육국밥, 순천향로 634, 041)547-5008
- 손수하다 : 찹쌀 수리부엉이 구움떡, 아산로 76, 0507)0284-4150
○ 주변 볼거리
- 신정호관광지
- 지중해마을
※ 위 정보는 2025년 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 : 김숙현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