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밥 밥 별별 밥』은 밥에 관한 동시 50편이 담긴 동시집입니다. 밥이 들어가는 말이 어떤 게 있는지 생각해 보았나요? 아마도 쌀밥, 찰밥, 김밥, 비빔밥, 콩밥, 주먹밥, 삼층밥, 오곡밥 등 먹는 밥이 떠오를 거예요. 하지만 먹는 밥 말고도 우리 주변에는 밥이 들어가는 말이 참 많이 있답니다. 글밥, 톱밥, 가윗밥, 며느리밥, 개구리밥, 소나기밥 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 밥이 들어가는 말로 맛나게 지은 동시집을 읽으며 생명을 이어주는 밥과 사람 사이의 정을 듬뿍 느껴 보세요.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까지 함께 살펴보며 시인의 재치와 정성으로 지어 낸 동시를 읽는 즐거움도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이런 밥 저런 밥
연필밥/가윗밥/바늘밥/톱밥/실밥/쇳밥/도장밥/뗏밥/도맛밥/대팻밥/글밥/귓밥
2부 산에도 밥, 들에도 밥
뱀밥/괭이밥/개구리밥/연밥/며느리밥/산새밥/꽃밥/조팝/꿩의밥/박태기/이팝/까치밥
3부 생각이 깊어지는 밥
한솥밥/새벽밥/간질밥/눈칫밥/기름밥/소나기밥/나랏밥/집밥/밑밥/감투밥/동냥밥/잿밥/삼층밥/주먹밥
4부 먹자! 먹자! 맛있는 밥
보리밥/쌀밥/찰밥/튀밥/김밥/콩밥/비빔밥/국밥/눌은밥/오곡밥/싸라기밥/무밥
저자 소개
글: 박소명
어린 시절 들과 숲과 강가에서 뛰놀며 자연친화적인 정서를 길렀다. 월간문학에 동시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KBS창작동요 노랫말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형극을 공연하며 오랫동안 주일학교 교사로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동시집 『뽀뽀보다 센 것』, 『올레야 오름아 바다야』, 동화책 『오현, 바람을 가르다』, 『엄마에게 점수를 줄 거야』, 그림책 『흑룡만리』, 『든든이와 푸름이』, 지식정보책 『4계절 따라 24절기 따라』, 『어린이를 위한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 오디오북 『방구석 뒹굴뒹굴 아시아 여행』 외 많은 책을 썼다. 현재 도서관과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책 이야기, 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림: 신외근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와 아트 디렉터로 일했어요. 여러 대학에서 광고 디자인 강의를 했으며 스토리보드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동시집 『여섯 번째 손가락』, 『할아버지의 발톱』, 『우리 것이 딱 좋아』가 있어요. 동화집으로는 『빼빼로데이』, 『백두산 검은 여우』, 『나는 앨버트로스다』가 있고, 그림책으로 『수중 발레리나가 된 수달』이 있어요. 다양한 책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답니다.
출판사 리뷰
오늘의동시문학상,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은 박소명 시인의 밥에 관한 동시집입니다.
어느 날, 시인은 글쓰기 교실에서 연필밥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먹는 밥 이외에도 다양한 밥이 들어가는 말들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답니다. 시인은 아이들과 즐겁게 밥이 들어가는 말을 찾아보며 이렇게 다양한 ‘밥’들로 50편의 동시를 쓰게 되었지요.
언니 교복 소매에 달린 저 실밥/
삐죽 내다보며 빼꼼 눈치 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 쓴다./
화낼까 말까 고민, 고민하면서 꾹 참고 있는 언니처럼/
옷깃에 숨어 있다.
- 실밥 전문
옷깃에 매달린 실밥을 관찰하고 언니의 감정을 빗대어 표현한 동시는 귀엽고 재치 있어요. 아이들의 동심이 잘 드러나 있지요.
또한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도장밥, 아이들이 잘 모르는 묘소에 뿌리는 뗏밥,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괭이밥과 뱀밥, 며느리밥 같은 식물들, 사람 사이의 정을 나타내는 한솥밥, 동냥밥, 간질밥 등은 어린이들에게 잊혀진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려주고 어휘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시의 상상력과 재치를 잘 살린 신외근 화가의 그림은 동시를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한껏 살려줄 것입니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226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