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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르겠다...
국과수가 발표한 '익사추정'이란 부검결과가 모르던 것을 더 모르게 만들어 버린것 같다.
2주 가까이 걸린 부검결과가 '면허취소수준의 혈중알콜농도...익사추정'이라니...
뭐 굳이 의미없는 내용까지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거겠지...
근데 그 후 사람들의 생각과 반응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추측이나 가정의 방향이 어느부분은 막혀버렸고, 어느부분은 방향이 틀어져 버렸다.
글고 의심에서 시작된 감정이 전에비해 더 강해졌다는 것을 뭐 뉴스나 그 댓글에서 알수있다.
그러면서도 이런말은 쉽게 나오지 않는것 같다.
'국과수는 어떻게 믿어?'
왜 못믿냐?라고 묻는다면...
사람이 하는 것이라 못믿는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분석장치나 수단, 방법을 못믿는게 아니라 그걸 사용하는 사람을 못믿겠다는 거다.
예를들어 본다면...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a,b,c라는 각각의 사실이 있다고 치자.
거기서 b,c를 가리고 a만을 보여줬을때
발생하는 결론이 a,b,c를 동시에 보여줬을 때의 결론과 다르다면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이거 실생활에서도 이런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책임회피 수단으로, 사기칠때, 상대방을 자신의 의도에 따라 생각하고 움직이게 할 목적으로...등등
a만 내보인게 거짓말을 한 것일까?
a도 사실인데? <-요걸 가지고 사람들은 남을 속이는 거다...
하지만 b와 c로 인해 a가 만들어낸 결론이 거짓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a가 만들어낸 거짓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b,c를 찾아내야 한다.
또 찾아낸걸 보여주면 '무능카드'를 꺼낸다.
의도가 있어서 그런게 아닌라 자신이 무능해서 실수한 거다...라고
그 말인즉슨
무능해서 그랬으니 제발 살살좀...이란 뜻이다...
뭐 국과수가 그랬다는 건 아니고...
이 사건에서 국과수가 낸 결과를 못믿겠냐...라고 한다면
모르겠다는게 답이 될 것 같다.
오늘자 아시아경제
'한강 실종 대학생' 친구측 "실종당일, 손씨 깨우려 가족들 한강 찾은것"....이란 기사를 보다가
우아아앗!! 했다.
A씨 측은 직접 한강공원에 간 경위에 대해
"A군이 고인과 함께 있다가 고인을 방치하고 혼자 돌아온 일에 대하여 무책임하다고 생각될까
걱정됐다."...기사 내용중...
A씨 측이라고 하면...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모변호사 그리고 A씨, 그 부모다.
위의 "A군이~걱정됐다"에서
무책임하다고 생각될까 걱정된 사람은 분명 A씨 부모였을 것이다.
글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할수 있는 주체는 아마도 고인의 부모였을 것이다.
근데말이지...
왜 난 생각하는 대상이 고인의 부모외에 또 있고,
무책임하다고 생각될까...란 문장에서
그 당시의 심상이 아니라
사건을 조감하는 위치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될까?
다시 말하자면 새벽에 찾으러 간 이유를 답하기 위해 그럴법한 사유를 만드는데...
과거와 현재가 꼬여버렸다고 생각된다.
다시다시 말하자면
그때 왜 그랬냐?에 대한 답을 답하는데...
현재의 상황을 감안한 대답이 나왔다는 것이다.
시간여행이 가능한 것도 아닌데...
글고
보통 이러지 않나?
아들냄이 친구랑 술먹다 새벽에 들어왔다면...게다가 좀전에 통화도 했다면...
올때까지 기다리는 부모도 있겠고, 뭐 아닌 부모도 있겠지...
여튼...
A씨측 주장을 토대로 재현해보면...
새벽에 아들이 들어왔다.
같이 마셨다는 친구의 귀가여부를 물어봤는데 아들은 거기에 계속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보통은 "전화해봐라"라고 말할것이고,
휴대폰을 잘못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들의 친구는 연락받을 수단을 잃은체 강변에서 술취해 자고 있는 상황이란 것을 알게된다.
'그 친구의 부모가 그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걱정되실까?'
이게 더 맞지않나?
'무책임하다고 여겨질까 걱정돼서'보다
이건 분명 변호사의 헛발질 일 것이다.
변호사와 함께 사실이 아닌 사실을 만들다보니...
그 만들어진 사실안에 존재하는 사람이...
사람이 사람이 아니게 바뀌는 것 같다.
만들어진 사실속에 존재하는 만들어진 사람...
그 사람과 현실에 사는 사람과의 괴리...
그 이질감이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이유다.
뭐...결국엔
사고사로 마무리 되겠지만...
정말 끝까지 가보고 싶다면...
사건을 시점별로 나눠서...실종당일부터 매일...사망까지
최초 A씨가 관련없다고 한 근거가 뭐냐?(초반엔 기사들이 그랬거덩)
경찰관계자의 말을 듣고 그렇게 기사를 쓴거냐?
그럼 그 경찰관계자가 그렇게 말한 근거는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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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이유로 직무유기 혹은 직권남용으로 경찰을 고소해서
맘대로 사건을 마무리 짓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것이다.
어르신은 아직도 A씨가 살인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이유에 대해서 밝혀진게 없기 때문이다.
뭐 그렇다는 거다.
기분도 그렇고...
노덕~술이나 한잔 해야겠다.
아니아니 노덕~술은 경찰들이나 마시는 거니깐...
아침이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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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덕~술
이런 친~~~ 일
조그만 이득을 위해 타인의 것을 쉽게 훼손할수 있는 부류의 인간아닌 종
앞,뒤,,옆에 정황들까지도 상식선에서 유추해보면 분명 거시기해서 거시기 된듯한데,,,안거시기 라카니 미치고 환장한다는 옛말이 이런경우 를 두는건가요?~~
이글을 빌어 명복을 빕니다!~
결론은 뭐 모르는 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