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2일,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 이용료는 9,900원이지만, 이용료(년간)를 일시블로 납입하면 99,000원으로 할인이 되어, 월 이용료가 8,250원까지 떨어진다. 또한 아이디 하나로 4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해, 국내 OTT중 화질-음향은 가장 우수하면서도, 요금도 가장 저렴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OTT시장 1위인 넷플릭스의 월 이용료는 9,500원(동시접속 1명), 12,000원(동시접속 2명), 1만4500원(동시접속 4명) 세가지다.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출범 이후 2년 만에 전 세계 가입자가 1억 1,600만명을 넘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업계 1위인 넷플릭스(2억 918만명)를 빠르게 뒤쫓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디즈니 플러스가 최조에는 화질의 척도가 되는 압축(전송) 비트레이트를 40Mbps(4K)로 하였으나, 가입자가 늘면서 넷플릭스와 비슷한 16Mbps 수준으로 낮추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디즈니는 원본을 가지고 인코딩하여, 서비스 품질(화질-음향)이 괜찮다는 평가다.
현재 OTT 업체중 가장 우수한 화질과 음향으로 서비스하는 업체는 Apple TV+다. 4K 기준 압축(전송) 비트레이트가 26Mbps로하고 있어, 국내 지상파 UHD(4K)방송보다 10Mbps나 높다. 다만, Apple TV+가 국내에선 아직 론칭이 안되고 있다. 참고로 국내 OTT 업체들중 압축(전송) 비트레이트를 공개한 회사는 아직 없어, 정확한 품질은 알 수 없으나, 넷플릭스보다는 떨어지고 있다.
우선 국내 OTT업체들의 콘텐츠는, 음향에서 5.1ch~ 서라운드를 찾아보기 힘들고, HDR이나 4K UHD 화질로 서비스 되는 것도 극히 일부여서, 국산 콘텐츠를 독점 서비스하는 것 외에는 매력이 없다. 또한 국내 OTT업체들은 한국어 자막이 등이 없어, 부가서비스에서도 뒤쳐지고 있다.
국내 OTT 이용자수가 1,500만명에 이르고, 년간 144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최근 세계적으로 히트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 대다수가 OTT 업체가 제작한 콘텐츠여서, 이제는 방송시장을 넘보는 규모로까지 성장하고 있지만, 다양한 OTT 업체의 등장으로, 가입자들은 이제 3~4개 정도의 OTT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OTT로만 볼수 있는 콘텐츠를 볼 수가 있어, 월 이용료만도 최소 5~6만원이상은 들어간다는 점에서, 콘텐츠 이용에 따른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우리보다 좀 더 빠르게 OTT시장이 개화되고, 다양한 OTT업체가 존재하는 미국은, 평균 4.7개의 OTT 업체에 가입하고 있으면서도, OTT를 1~2개는 더 가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70%의 가입자는 OTT 업체가 너무 많으며, 85%는 OTT 구독료가 점점 비싸지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일부 OTT업체의 경우, OTT세톱박스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고, 서비스 품질이 업체별로 제각각이다보니, HDR이나 서라운드 음향을 제대로 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OTT 품질이 디스크(블루레이)와 비교 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OTT가 해결해야할 과제다.
▶OTT의 장점
1.신작을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
2.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편리하게 AV를 감상할 수 있다.
3.인터넷 다운로드 보다, 화질-음향-자막 품질이 낫다.
▶OTT의 한계
1.최소 3~4개 OTT서비스 업체에 가입해야 한다.
2.부담스런 기본 콘텐츠 이용료가 매월 정기적으로 빠져 나간다.
3.OTT 영상-음향 품질과 방식이 업체별로 제각각이다.
4.고 화질(30Mbps~ 4K HDR)과 사라운드 음향(7.1ch~ Atmos/DTS:X) 서비스가 부족하다.
5.버퍼링 문제로 디스크(파일) 재생보다 이용이 불편하고, 화질-음질이 쳐진다.
국내 OTT업체들은 화질의 척도가 되는 압축(전송) 비트레이트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사용하는 압축 코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사양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서 방송과 디스크를 비교해서, 해외 OTT업체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사양을 정리해 보았다.
구분 | 방송(국내) | 일본 | 디스크 |
화질 | HD방송 | UHD(4K) | UHD(4K) | HD | 4K |
지상파 | 유료방송 | 지상파 | 유료방송 | 유료방송 | 블루레이 |
압축 코덱 | MPEG-2 | H.264 (AVC) | H.265 (HEVC) | H.265 (HEVC) | H.265 (HEVC) | H.264 (AVC) | H.265 (HEVC) |
압축(전송) 비트레이트 | 20 Mbps | 10 Mbps | 16~17 Mbps | 25~32 Mbps | 35 Mbps | 40 Mbps | 80 Mbps |
☞압축 코덱 발전 *MPEG-2→H.264(AVC)→H.265(HEVC)→H.266(VVC) : 50%씩 압축 효율 향상 ※압축 코덱은, 압축 효율이 50%정도씩 향상되어 왔다. 가령 지상파 HD방송을 MPEG-2에 압축(전송) 비트레이트를 20Mbps로 하였다면, H.264(AVC)는 10Mbps, H.265(HEVC)는 5Mbps면 동급의 화질로 방송이 가능하다. ※OTT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H.264(AVC)내 H.265(HEVC)를 사용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압축 효율이 좋고, 라이센스가 없는 VP9 또는 최근 AV1코덱을 사용하지만, HDR이나 서라운드 음향에서 음양기기와의 연동에 부족함이 있어, 영화 등에는 적용을 하지 않고 있다. 참고로 2022년을 기점으로 H.266(VVC)이 본격 사용화 되면, 압축 효율이 AV1코덱을 넘어 서,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화질 | 4K | 1080p | 720p |
Apple TV + | 26 Mbps | 8,84 Mbps | 2,56 Mbps |
ROKU | 25 Mbps | 8 Mbps | 4 Mbps |
Disney + | 16,59 Mbps | 7,42 Mbps | 4,42 Mbps |
Netflix | 16,64 Mbps | 6,44 Mbps | 3,06 Mbps |
Video premium | 10,02 Mbps | 5,12 Mbps | 3,18 Mbps |
HBO | ND | 3,75 Mbps | 2,55 Mbps |
The movie | ND | 4,13 Mbps | 2,57 Mbps |
FlixOlé | ND | 6,66 Mbps | 2,68 Mbps |
Atresplayer Premium | ND | 3,68 Mbps | 2,4 Mbps |
RTVE Alacarta | ND | ND | 2,79 Mbps |
Sky | ND | ND | 3,26 Mbps |
FuboTV | ND | ND | 3,2 Mb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