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멕시코 1월 상반월 연간 인플레이션율, 시장 전망 상회
◦ 소비자물가지수 전월 하반월보다 0.46% 상승
- 멕시코 통계청(INEGI, 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y Geografía)은 1월 상반월 인플레이션율이 7.94%를 기록했다고 1월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월 상반월 소비자물가지수(INPC, Índice Nacional de Precios al Consumidor)가 지난 2022년 12월 하반월보다 0.46% 상승하면서 연간 일반 인플레이션율이 7.94%를 기록했다.
- 1월 상반월 인플레이션율 7.94%는, 하루 전인 1월 2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애널리스트 16명을 상대로 조사한 전망치(중간값)인 7.86%는 물론, 2022년 12월 인플레이션율 7.77%보다도 높았다. 하지만 지난 2022년 8월과 9월에 기록했던 20년래 최대치였던 8.70%보다는 낮았다.
◦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전망치 상회
-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1월 상반월의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8.45%였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 8.34%를 웃돌았다.
- 이는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연간 인플레이션율 목표치인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기준금리를 650bp(basis point, 1bp=0.01%p) 인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10.50%다. 2월 9일 예정된 통화정책위원회에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또 한번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6개월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 멕시코 대통령 "올해 식품 인플레이션율 떨어질 것"
◦ "식품 수입 의존해 식품 인플레율 크게 줄지 않았다"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틀리길 바라지 않기 때문에" 구체 수치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식품 관련 인플레이션율 하락을 기대했다. 그는 "24개 품목 기본 바스켓 가격 안정화 목표에 도달했다"며 "기본 바스켓을 1,039페소(한화 약 6만 8,034원)에 공급하겠다는 제안은 합의에 도달했고, 이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식품 인플레이션율이 큰 폭으로 줄지 않은 것에 대해 멕시코가 여전히 식품 상당 품목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멕시코 인구가 소비하는 쌀의 80%가 여전히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멕시코 연방정부는 200만 명의 식품 생산자에게 비료를 제공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식품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여타 식품 수입에 대한 관세를 없애 식품 가격을 낮추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은 세계적 현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 멕시코 기업인 66% "올해 경기침체와 인플레 예상"
- 글로벌 경영 컨설팅 및 회계 기업 KPMG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멕시코 기업인 66%가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41%가 경기 침체와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2023년 멕시코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인플레이션 통제와 경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확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67%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66%는 투자 장려를 위해 신뢰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39%는 공공재정 지속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판단했으며, 34%는 예상하지 못한 외부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업 조직구조를 유연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 경제인 41% "인플레이션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 예상"
- 2023년 멕시코 경제가 맞닥뜨릴 경제 상황에 대해, 설문 응답자의 41%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하락을 동반한 경기 침체가 25%, 인플레이션 상승을 동반한 경제 성장은 25%, 인플레이션 하락과 함께 경제 성장을 예상하는 이는 9% 순으로 많았다.
- 매출의 경우, 78%는 2023년 자신이 속한 업종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고, 83%는 자사 매출 상승을 기대했으며, 93%는 2023~2025년 3년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투자의 경우, 27%는 자신들의 투자계획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27%는 2023년 내에 투자계획을 재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7%는 언제 투자계획을 재개할지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14%는 2024년에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IMF, 멕시코 경제 1.7% 성장 예상
◦ 2022년 10월 전망치보다 상향
- 국제통화기금(IMF)은 1월 30일(현지시간) 2023년 중남미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1.8%로, 멕시코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1.7%로 발표했다. 멕시코 경제 성장률 전망치 1.7%는 지난 2022년 10월 발표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이다.
- 브라질의 2023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2022년 10월 전망보다 소폭 오른 1.2%로 예상됐다. IMF는 두 국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상승한 이유에 대해 예상치 못한 내수 시장 수요 회복 탄력성과, 이들의 주요 무역 파트너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2023년 중남미 지역 경제 성장률은 1.8%로 예상됐는데, 이는 2022년 10월 전망치 1.7%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하지만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2.9%보다는 낮다.
- 동시에 IMF는 지역별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2022년 3분기 정점을 찍고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2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정치는 8.8%, 2023년에는 6.6%, 2024년에는 4.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2022년 남미 경제 성장률 3.9% 기록
- 2022년 남미 지역 경제 성장률은 전세계 평균 성장률 3.4%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지역 고용이 빠른 속도로 회복됐고, 서비스 분야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브라질과 멕시코, 칠레 등에서 8%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IMF는 지적했다.
- 2024년 중남미 경제 성장률은 2.1%로 예상됐는데, 이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3.1%보다 낮은 수치이며 IMF의 지난 2022년 11월 예상치보다도 낮다. 이에 대해 IMF는 엄격한 재정 상황, 수출 원재료 가격 하락과 무역 파트너의 성장률 하향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MF, Latin America Faces Slowing Growth and High Inflation Amid Social Tensions, 2023. 2. 1.
Proceso, Company CEOs forecast recession with rising inflation by 2023: KPMG, 2023. 2. 1.
Revistaplus, According to the IMF forecast, Latin America will grow one tenth more this year and will drop three tenths in 2024, 2023. 1. 31.
Nasdaq(Reuters), Mexico inflation will trend downward after speeding up in January, president says, 2023. 1. 27.
Proceso, "Inflation will drop this year": AMLO assures that there will be a drop in the percentage on food, 2023. 1. 27.
Mexico News Daily, Inflation rises to almost 8% in the first half of January, 2023. 1. 24.
Reuters, Mexico early-January prices exceed market forecasts, rate hikes expected, 2023. 1. 24.
Reuters, Mexico headline inflation seen flat in early January, core inflation to slow, 2023. 1. 23.
[관련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