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한이 지난 25일 탄두중량 2.5t, 사거리 600㎞의 신형 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는데요,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을 통해 이 미사일이 지난 1월 열병식에 처음으로 등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개량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실제로 탄두중량 2.5t의 신형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면 기존 KN-23(탄두중량 500~700㎏)에 비해 3~5배나 파괴력이 커진 탄두 장착에 성공했다는 의미인데요, 이렇게 강력한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을 보고 전문가들은 ‘북한판 현무-4’가 등장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오늘은 ‘북한판 현무-4’와 우리 현무-4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 세계 최고 수준 탄두중량 갖춘 ‘괴물 미사일’ 현무-4
우선 우리 현무-4가 어떤 미사일이길래 ‘북한판 현무-4’라는 얘기가 나오는지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현무-4는 기존 현무-2 미사일(탄두중량 500㎏ 이상)에 비해 훨씬 크고 무거운 탄두를 장착, 지하 100m 이상 깊숙이 있는 ‘김정은 벙커’도 파괴할 수 있어 ‘괴물 벙커버스터’ ‘괴물 미사일’로 알려진 우리 군의 ‘전략무기’입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것에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는데 전혀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고 합니다.
현무-4의 탄두중량은 2t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북한이 현무-4를 능가하는 2.5t 탄두 미사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군 소식통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얘기로 우리 현무-4가 북한의 KN-23 개량형보다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그 비밀은 사거리와 탄두중량의 역의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현무-4 탄두중량이 2t이라는 것은 800㎞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미사일 지침상 최대 사거리가 800㎞이기 때문에 최대 사거리에서 2t 탄두를 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겠지만 사거리가 줄어들면 더 무거운 탄두를 달 수 있습니다. 만약 현무-4의 사거리를 300~500㎞로 줄인다면 탄두 중량은 4~5t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지난해 7월 ‘밀톡’에서 처음으로 단독 보도했던 내용입니다.
◇현무-4, ‘북한판 현무-4’보다 무거운 탄두 운반하고 형태도 달라
미·러·중 등 강대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의 탄두중량은 대개 500㎏~1t 수준이어서 4~5t 이상 수준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사거리 5500㎞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4~5t 이상의 탄두를 단 것들도 있지만요. 현무-4의 정확한 탄두중량과 형태는 ‘극비’에 부쳐져 있어 이에 대해선 저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형태는 탄두가 비정상적으로 큰 가분수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우리 현무-4를 해킹해 ‘북한판 현무-4′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만,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두 미사일 형태가 상당히 달라 해킹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북한의 KN-23 개량형은 한·일 당국이 450㎞를 비행했다고 발표했지만 북한은 600㎞를 날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2.5t 탄두를 달고 우리 군 당국 발표대로 450㎞를 비행했다면 우리 현무-4에 비해 확실히 탄두 탑재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요. 북 주장대로 600㎞를 날아갔다고 해도 탄두중량은 현무-4보다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KN-23 개량형이 현무-4보다 다소 약하다 하더라도 기존 북한 미사일에 비해 훨씬 강력한 탄두를 장착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군에겐 심각한 위협입니다. 정보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2.5t 탄두에 수백~1000개 이상의 자탄(子彈)을 가진 확산탄(擴散彈)을 장착할 경우 직경 1㎞ 이상에 달하는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축구장 약 150개에 달하는 크기라는데요, 직경 400~500m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6개 발사대와 지원시설 등은 단 1발로 무력화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주한 미공군의 중추인 오산기지, F-35 스텔스기가 배치된 청주기지 등은 북한의 최우선 공격목표들인데요, 이들 기지는 가로 4㎞, 세로 3㎞ 가량 크기입니다. 이들 기지는 10여발이면 단기간내 회복이 어려운 수준으로 파괴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북한판 현무-4′, 사드 기지, 계룡대 벙커 단 1발로 무력화 가능
한·미 양국군의 지하 지휘벙커를 파괴하기 위해 지하 관통탄두를 장착했을 경우도 파괴력이 엄청납니다. 그동안 북한의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은 정확도가 워낙 떨어져 한·미 양국군의 지하 지휘벙커를 정확히 타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습니다. 사실 한·미 양국군도 이에 대한 걱정을 별로 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이제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 KN-23 개량형이 등장해 얘기가 달라지게 된겁니다. 2.5t 탄두는 지하 수십m를 관통해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합참·계룡대 3군본부 지하벙커(지휘통제실) 등은 쉽게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전시 한·미 군수뇌부 지휘 벙커인 ‘탱고’(TANGO)나 우리 정부 지휘벙커인 B-1 ‘문서고’의 경우 산 화강암 속에 있어 탄두가 관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충격파에 의해 붕괴되거나 지휘통제 장비가 무력화되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북한판 현무-4’의 등장을 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승부욕이 작용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북한 열병식에서 ‘북한판 워리어 플랫폼’이 계속 개량된 형태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나, 이번 ‘북한판 현무-4’의 등장이 그런 사례라는 것이지요.
아무튼 ‘북한판 현무-4′는 변칙기동을 하고 비행고도가 낮아 요격이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군당국이 450km를 날아갔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북 주장 대로 600km를 날아갔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북 미사일 후반부 150km 비행구간을 우리 군이 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탐지를 하지 못하면 요격도 불가능합니다. ‘북한판 현무-4’의 등장은 전술핵탑재 문제를 떠나서도 우리 군이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새로운 심각한 위협이 생겼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330000101368
첫댓글 남북한 힘을 합쳐도 힘들건데
이게 먼짓인지
점점 힘의 균형이 기울어지네요. 하이고..
어느쪽으로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쟤네들 미사일 1~2발 더 갖는다고 지금 남한의 압도적인 우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남북 군사전력은 남한의 우위입니다. 이미 힘의 균형은 남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군사전문기자들이 아는 내용과 실제 내용은 일부 다릅니다.
ps. 전쟁은 종합전이고, 그 어떤 병기도 절대적이지 않아요. 핵탄두도 그렇습니다. 이미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저지와 보복능력은 차고 넘치는 수준이에요. 이 곳은 집단안보의 최전선이나 다름 없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panchan1 핵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생화학 무기나 탄도탄은 걱정도 안 합니다. 오로지 핵무기가 걱정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미국이 핵우산 철회하면 과연 우리가 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2Pac 탄도탄을 걱정안하신다면, 핵무기도 덜 걱정하실 수 있으셔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요즘 재미난 물건들을 많이 만들었고 그 성능은 미국 측에서도 가볍게 보지 않을 정도라. 일단 나름의 대응책들은 있어요.
@2Pac 오로지 핵무기가 걱정이시라면, 그 말씀은 결국 핵 탄두가 우리 영역에 도달하고 격발되는 것을 걱정하신다는 1차 정의가 가능합니다.
일단, 우리 해군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있는 요격 미사일 체제를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 미국이 요즘 대한민국 재무장에 관심이 아주 많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에요.
@2Pac 다음 우리 글로벌 호크들.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쓰는 법을 배우고 있지만, 지금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 동향을 발사전 시작단계 이전에 감지하고 있어요.
이미 이번 북한의 2번에 걸친 미사일 발사 동향도 한참 일찍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도 실전쟁상황. 그 것도 핵의 투사를 걱정해야 할 정도되면, 발사 전 대응이 가능할 수준이에요.
@2Pac 딱 여기까지가 미군 없이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능력이고.
이런 능력이 가능했던 것은 북한에게 세폐를 주지 않고 군비강화에 직접 투자한 결과입니다.
@2Pac 아 그리고 지금의 상황으로는, 만에 하나 미국이 핵우산을 철회하기는 커녕, 오히려 한반도에 보복용 핵을 증강 배치하는 것을 관리하는 것이 걱정될 상황인 것이 미중대결의 현실이니 일단은 미국이 핵우산을 철회하는 것 역시 걱정을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그 쯤되면 미중대결에서 미국이 패배한 것을 의미하니까요.
@2Pac 여하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핵을 가지건 안가지건 ISR, 실시간 감시 추적 능력을 제대로 가진 자와 못 가진자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핵무기의 유무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탐지입니다. 그 것이 지금 시대의 전쟁원칙이에요.
모든 21세기 영역이 그러하듯 군사 안보분야도 그 핵심은 기본적인 수단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특히 직접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에 있어요. 우리 대한민국은 그 부분에서 이전 정권들과는 비교가 안될 수준으로 발전한 상태입니다.
미사일의 발사와 한 두명의 침투는 아예 급이 다른 일이기도 하지요.
@2Pac 더불어서 우리는 레이저 요격 병기도 ADD에서 개발 중입니다. 솔직히 이제 기밀도 아니지요.
핵이라는 물건은 그 특성 때문에 격발 조건이 까다롭고 비행 안정 조건도 아주 예민하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이미 가지거나, 확실히 곧 가진 수단들은 대북억지력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역시 실제 역학과 실제 작동 방식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그래서도, 핵이라는 물건이 도달해서 터지는 것은 '21세기에 정말 큰 도전'인 것이에요.
그러니 경계는 계속 하시되 지나친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특히 우리는 아무런 대응 수단이 없다 말씀 하실 정도는 전혀 아니에요.
믿음으로서 고수하시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사실의 여부로서 저는 대한민국이 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라고 평가 받을 정도가 아니라고 적어둡니다.
@2Pac 물론, 핵을 가지고 안 가지고는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 파괴력과 오염은 다른 병기를 여전히 상회하니까요.
그래서도 위에서 설명드린 실제 원리나 상세한 디테일 보다는 핵에는 핵만이 답이라는..인식이 일반적인 계층에게는 굉장히 편리하게 작동합니다. 저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에요. 물론 그래서도 저는 필요하면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에 상당히 개방적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정치적 효과는 아주 큰 것이니까요.
ps. 그런데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현재 미 행정부의 걱정은 북한 핵무장이 임계점을 정말 넘어버리면 대한민국과 일본은 핵무장을 할 것이라는 점에 있어요. 바꿔 말하면, 대한민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 대한민국은 현 시점에서 송나라와는 백만광년 쯤 먼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정책을 구상하고 있기에 이러한 미국의 걱정은 충분히 이해할 만 합니다.
@2Pac pps. 물론 앞으로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 국방력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과 연구를 할 것이며,
우리 대한민국 또한 지난 수십년간 해왔듯 군사분야에서의 대북 경쟁(솔직히 대결)을 고수할 겁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저는 북한을 전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 불바다를 이야기 하는 상대라면, 북한의 평양과 그 인근 도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 정도의 준비를 추구할 겁니다.
서울이 핵폭격을 당하는 날. 정도라면, 북한의 거의 모든 생존 공급망과 그 시설, 인구거주 지역 역시 거의 동시에 날려버릴 정도가 저의 만족점입니다. 애아빠라서도 그렇습니다..
썰이 길어지는데..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대책없는 낭만파 친구들하고는 사고 방식이 다르기도 다르고, 북한과의 협상 때문에 군비증강을 현 지도부가 저버릴 수준이었다면, 저도 이미 정견을 많이 바꾸었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 국가 안보분야나 대북 응징능력 확보 등은 저의 인생 신념과도 같아요. 지금 철없고 현실에서 벗어난 사람들과는 매일 싸우다시피 하는 수준이니까 2PAC 님이 싫어하는 사고 집단의 소속원이 아니라는 점 역시 믿으셔도 될 겁니다.
@2Pac 저도 스트레스가 심해서 마음을 더 적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전에 조금 늦게 남긴 댓글이 있었습니다.
'정치가 요물이라 문제라고요'
아예 공개댓글로 적었었지요.
여하간, 저는 매일 북한을 어떻게 박살낼지를 당연히 고민하며 삽니다. 다만, 모든 일에는 순서와 단계라는게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으니까. 대화를 '반대하지는 않고, 재를 뿌리지도 않고, 그저 한미 훈련 중단론이나 군비증강 포기(F35도입 중단 등등등)하고 북한과 대화하자는 헛소리만 박살낼 뿐이죠.
사실 우리가 북한의 요구대로 군비증강을 중단했다면 어쩌면 연락사무소가 폭파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말이에요. 제대로 된 국가라면,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날려버리네 마네 해도 지금 정세에서는 군비증강을 유지하는 것이 맞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니 저도 일단은 불만을 눌러참는 것이겠지요...물론 불만을 참는 것이지 제가 프로답게 이야기해야 하는 영역에서 꿈꾸는 소리만 하는 것은 절대 안 참지만요.
감히 말씀드리지만, 저라는 리트머스 종이를 한번 쯤 믿어보세요. 저는 종북론이나, 대화만을 위한 대타협 따위는 여태까지도 앞으로도 거부할 사람입니다.
@2Pac 적어도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미국과의 공조를 완전히 저버리자는 헛소리나, 무장해제나 다름없는 짓을 하자고 하면, 저는 지금 정부가 문재인 행정부가 아니라 김구 행정부라고 해도 정면 반발할 사람입니다.
그래서도, 어떻게 보면 저는 구 정권 철학과 지금 정권 일부 철학의 사이에 끼여 있는 사람일지도요..
여하간 우리 두 사람은 나름...오랜기간 서로 지켜본 것들이 있어요. 제가 가장 즐거웠을 때가 제 게시글을 열독해주신다고 가끔 댓글 남겨 주실 때였습니다. 전에 이동준님도 그렇고 2PAC님도 그렇고 꼬장 꼬장한 맛이 있는데 그렇게 적어주시면 저도 잠깐이나마 웃게되요.
일전에 또 한번 사스 때였나? 저는 2PAC님이 솔직하게 두려움을 적으신 적이 있어서도..그 때 아내분 하고 솔직한 두려움을 나누셨다고 댓글 다셨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새인가 인터넷에서 간헐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에서도.
서로의 자취를 서로 읽어가는 사이일지도 모르겠네요.
여하간 2PAC님. 만에 하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전문가란 없습니다. 애초에 만에 하나 따윈 없다고 외치는 경우, 사고를 내는 것이 소위 말하는 '선비 사'가 들어간 직업군의 보편적인 모습일 것이에요.
@2Pac 저도 그렇기에 지적하신 만에 하나를 항상 염두에 두고 할 수 있는 일을 할 겁니다.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상상하고 계산 할 것이에요. 그게 이스라엘의 정보부 모사드의 철칙이고, 따라서 당연히 저 역시 반드시 따라야 하는 황금률입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저 역시 만에 하나 북한이 외교가 가능해 질 수도 있다는 전제 역시 내심 짜증나지만 프로답게 지켜는 보는 아주 딱한 인생이니 일단 이해해주십시오.
하지만 매번 제 머릿 속 솔직한 심정은 북한 '놈'들이 핵을 포기하는 일이라는 것이 '현실성이 1마이크론'조차 없을 것이라는 것이에요. 그 만큼 핵은 가치가 높습니다.
한미일 외교안보층 모두가 아마 비슷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지요. 다만 그 놈의 '외교'가 문제인 것이지.
그런데 프로라면 만에 하나를 마냥 부정하면 안되니까. 딱 그거 하나 때문에 저도 성질을 죽이는 편이고요...
델카이저님은 일전에 한번 청와대가 미친 것 같다 하실 정도로 대북 군사 압박을 하던 날(연락사무소 폭파 직 후), 델카이저님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그래도 국가라는 곳에서 사나보다 라는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2Pac 여하간 보중하시고.
정색하는 것도, 나름의 용기와 성의가 필요한 것이 우리들 청년에서 멀어져 가는 사람들에게는 숙명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적어둡니다. 아마 가지신 세계관이나 접하시는 퍼즐에 모순되는 답변일테니까요.
그러니 일단 지금까지 적은 댓글은 저라는 '의사'의 진단서라고 보셔도 소견서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저라는 '의사'가 돌팔이 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시간이 흐르고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모탈리티 컨퍼런스'에서 제대로 다루어질 테니 역시나 지금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니겠지요..
아 전에 조국사건 때는 좀 다른 의미에서 델카이저님과 한판 붙고 언젠가 한번은 2PAC님과도 한번 붙었는데 이래저래 저도 그냥 한 진영에 편하게 소속되어서 살고 싶네요.
곧, 여러 일들이 시작되니 넞두리는 여기까지만 적을게요.. 오늘도 가장으로서 살아남으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미래를 준비해주시고, 그러면서도 사람을 고쳐주시고 살려주세요. 안되는 상황이면 살릴 사람을 살려주시고 고칠 사람을 고쳐주세요.
아마 일반인들은 이해 못할 겁니다. '그런 삶이라는 것이요.'
@2Pac 아 전에 몇년 전에 추천해주신 삽입형 기도 확보관(I-Gel) 참 잘 배우고 써봤습니다. 물론 사적 호기심에 아마존이랑 현지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사서 연습하고 소개만 했지만요.
생긴건 보는 각도에 따라 참 남자답게?! 생겼지만, 정말 쉽고 간편한 물건이더군요.:) 미군도 전투의무 체계에 이미 상당기간 전에 정식 편입 시켰습니다. 전에 추천해 주신 덕분에 공부하기 참 편했어요.
아 맞다 일부 '유료 뉴스레터'들이 몇 주 전 달리오의 중국 국채 관련 발언을 잘못 전달했었는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401000543
뉴스레터의 주장과는 달리 대략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물론 아직 여러 관점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라면 대중국 투자는 굉장히 조심할 겁니다.
부디 자산에 있어서도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아마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은 곧 말을 주워담아야 할지도 몰라요. 지정학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지요...
이상입니다 저는 이제 정말 일을 해야 겠네요.:)
@panchan1 ㅋㅋ 아니 답글을 이리 길게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일단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나서 찬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가상 공간에서 묻고 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 무지를 깨우친다 에 있습니다. 답해주신 내용이 그 목적에 합당한 것 같아 감사하네요.
솔직히 답글 이 정도로 달아주시려면 귀찮으셨을텐데 감사합니다.
@2Pac 저 역시 답해주신 말씀만 보아도 이미 글의 내용이 전달된 것 같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