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비정상회담] 왕심린의 수능 발언에 대한 고찰

[任宰範]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任宰範

며칠 전, 비정상회담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댓글보고 깜짝 놀란 1인이야.

일단 SNS로 저격 멘션을 남기면서 중국인의 분노가 한 사람에 가게 한 장위안과 애초에 그런 빌미를 제공한 왕심린.

나는 일단 그 둘 사이에 문제는 차치하고 댓글에서 보이던 대부분의 반응이 “문제될 게 없어 보이는데 왜 장위안은 왕심린을 저격하고 그래” 여서 깜놀.

그래서 겁나 설명충처럼 무엇이 잘못된 발언인지 말하고자 글을 팜.

1.  중국 수능 시험에 특공대가 총 들고 감독한다.  – 거짓

왕심린 발언 : 이렇게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보는 당일에 특공대까지 총을 들고 우릴 감시해요.(성시경-총 든 시늉하면서 : 마킹 똑바로 하세요.) 네. 네. 그 총 안에 실탄이 들어가 있대요.

설명: 특공대가 고사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학교로 입장할 때 정문을 지키는 장면 뉴스에 보도. 시험지 배송 시 보안업체가 출동함. 게다가 성시경이나 유세윤이 중간에 끼어들면서 마치 고사장 안에도 특공대가 들어간다는 식으로 발언했을 때 네, 라고 긍정하고 넘어감.(물론 이건 외국애라서 자기 말 하려다가 못 듣고 네라고 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봄)

2. 입실할 때 얼굴, 지문, 맥박, 몸 검사 후 입장한다. 화장실 갔다가 올 때 똑같이 한다. 그래서 기저귀를 차고 간다.-> 반만 진실

1)     얼굴(IC칩이 든 전자신분증), 지문은 검사 시행.

2)     맥박이 아니라 혈압을 검사, 수능생의 건강 체크를 위하여 시행함. 한 고사실에서 시험을 여러 명이 보기 때문에 한 명의 건강상태가 여러 명의 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음.

3)     몸 검사 -> 금속제품 일체 반입 금지이기 때문에 금속탐지기 검사함.

4)     중국 수능은 3일에 걸쳐서 봄. 오전 9:00~11:30, 오후 15:00~17:00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서 혹은 3초면 끝나는 전자식 본인확인이 귀찮아서 기저귀를 찬다는 말 자체가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으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발언임.

3.     역사 시험 및 교과서 관련 (나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함)

1)     왕심린은 현재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으로 알고 있음. 중국에서 대학을 나왔다면 고등학교때 이과였을 것. 그렇다면 이과인 왕심린은 일단 중국에서 수능을 볼 때 역사를 봤을 리 없음.(중국 수능 과목 - 문과 : 국영수+문과종합, 이과 : 국영수+이과종합) 즉, 본인이 발언한 “제가 시험 보고 있더라도 다시 한 번 외우게 돼요.”는 거짓.

2)     중국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근현대사를 배움 고1때 중국 근현대사, 고2때 세계 근현대사. 비정상회담에서 문제가 된 발언은 고2때 세계 근현대사 내용인데 왕심린은 80%이상이 일본 얘기라고 함. 하지만 내가 직접 왕심린과 비슷한(2년 차이임)시기에 중국 고등학교, 중국 로컬클래스에서 수업을 들을 때 들었던 세계사는 주로 유럽의 산업혁명(프랑스대혁명, 영국대혁명 등)과 미국의 발전을 다루고 일본, 한국은 동아시아로 엮여 얼마 안 다룸. 그럼 고1때 중국 근현대사 항일내용에서 일본을 다루냐, 그것도 아님. 중국은 항일도 항일이지만 아편전쟁과 연합군, 항일운동, 그리고 국민당과 공산당 설립까지 매우 광범위한 내용을 다룸. 즉, 해당 내용은 명백한 거짓이며, 현재 중국에서 가장 분노하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

3)     역사 문제에 정해진 답이 있고 외우는 대로 풀며, 무조건 좋다고 하면 안되고 비판해야 한다 라는 발언.

     -> 마치 어떤 문제에 대해 개인의 의견이 아닌 정해진 답변만 해야한다는 식의 발언이 문제라는 거였음(09:17 수정)

è  일단 중국의 문제 유형이 우리처럼 객관식, 주관식으로 나뉨. 그리고 주관식은 OX, 괄호 채우기, 논술이 있음. 하지만 논술이라는 문제형식이 논술 시험처럼 따로 빠진 것이 아니고 한 문제당 약 7~10점정도하는 서술형인데 일단 사건개요, 도화선이 된 작은 사건, 직접적 원인, 간접적 원인, 결과 및 영향으로 답변의 포맷이 있음.

è  즉, 예시처럼 난징대학살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난징대학살에 대해 서술하라”에 대한 답은 항일시대 일본이 중국 인민을 대량 학살한 사건. 1937년 12월 13일, 중국 남경을 함락시킨 주중일본군은 ~~~~~~ 일본의 중국 침략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중일관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라고 답해야 하는 거임. (솔직히 이런 문제는 점수 그냥 주는 거나 다름없다고 봄)

즉, 따지고 보면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중국인이 외국 토크쇼에 나가서 그것도 다른 나라 사람들과 동반출연해서는 중국에 대한 “거짓말”로 중국을 모함한 왕심린 인 셈. 중국은 아직 성숙된 넷문화를 가지지 못했다고 나는 생각하고 도가 넘는 악플은 당연히 잘못임. 하지만 왕심린이 지상파 방송에 나와서 자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거짓말을 한 점은 분명 본인이 피드백 해야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인스타를 비공개로 전환함. 그리고 여시 내에서 많은 여시들도 오해했을 것이라고 생각함.

위에서 말했던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는데”라는 말은 문제가 되는 발언이었다고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나는 이만 사라짐.

줄글이라 미안. 

문제 시, 알려주세요. 

[레전드오브여신]

근데나는...충분히 이해가되는게..내가암만 한국사람이래도 한국의모든걸 객관적으로말할순없잖아 ㅠ 내가느끼는대로 상대방한테전해주는건데 그리고 몇회이상출연하다보묜 당연히 내얘기만으론 더이상할게없지 그러다보면 뉴스나이런데서 본얘기를 할수도있고ㅠㅠ 뉴스나기사에나온얘기들은 보통 자극적인것들위주로나오잖아..난잘모르겠당..내가 다른나라에가서 우리나라패널로나와도 난 우리나라수능에대해 아마 기저귀차는사람도있을거다 라고 말할수도있을거같은데 일년에단한번단하루로써 인생이결정나는제도라 다들 엄청 상상초월로 열심히다 이런얘기할수있을고같애..왜냐면 나도 네이트판이나 그런데서 댓글로본적있고등 혹시나 배탈

[레전드오브여신]

같은거 날까봐 기저귀찼다는 사람..인터넷하면서 본적있움..근데 그발언이문제라면 ㅠ 대부분이저렇다고한게문제일텐데ㅠ그건그냥 한국말이서툴러서 그런거라고보여져ㅠ 난잘모르겠당 그냥 일반인패널일뿐인데 어떻게 중국의모든걸 객관적으로 대변할수있겠엉.. 그리고보면 다른패널들도 자기가생각하는자기나라에대해 얘기하는데..아무도 헐 알베 왜 이탈리아사람이라고 다 여자한테 찝쩍대는거아닌데왜그렇게얘기해 이런식으로안받아들이잖아;;;그냥적당히 어련히 아~저런사람도있구나 하는고아닌가..사람인이상 어쨋든 어떤일에대해설명할땐 자기경험위주로 설명할수밖에없징 무슨대통령두아니구..난 왕심린 저발언에두 하나하나 헐랭?총들고

[레전드오브여신]

서있어?개대박~~기저귀를차~~?!?미친~~?!? 이렇게받아들이는게 더이해가안가 그냥 아 중국도 우리나라만큼 수능에 예민하구나 민감하구나 하고 받아드렸는데....그냥;중국인들이 좀 너무 과하게반응했다구생각해;;

[맷 머독]

저게 그렇게 욕먹을 정도로 잘못한 일이라곤 생각안해... 그리고 한국말이 서툴러서 제대로 표현못한것도 있는거같은데 중국인들 왜 그렇게 욕하는지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