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G 김영수 사장," 기업 이미지에 어울리는 야구단 되어 달라"

[championship]

2005/01/06 08:41
“기업 이미지에 어울리는 야구단이 되도록 해달라.” LG 신임 김영수 사장(56)이 5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눴다. 신임 김 사장은 “아직 업무 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아서”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4가지로 압축해서 선수단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전달했다. ▲끈질긴 승부근성 ▲단단한 팀워크 ▲엄정한 고과 평가 ▲정도경영이 그것이다. 20여년 동안 그룹홍보를 맡아왔던 홍보통답게 김 사장은 우선 자신의 스포츠단 운영에 대한 골격을 ‘이미지론’으로 설명했다. “이전에는 만들어진 제품을 홍보하는 게 일이었다면 이제는 제품(야구)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게 그룹의 이미지와 명예를 올리는데 도움이 돼야한다는 차원에서는 같은 일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객관적인 전력평가에 어울리는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그는 선수 개개인이 팀워크로 뭉쳐 나올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성적으로 말하는 프로의 냉정한 속성을 잊지 않으면서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의미가 있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면 비록 지더라도 팬들은 감동한다”면서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성적지상주의를 경계하는 것이다. 또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올해 LG스포츠단의 마케팅 현장이 기대를 모은다. 프런트와 현장의 관계는 신뢰가 기본이다. 무리하게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다가는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지 않을 거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결국은 사람이다. 야구경기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선수들이 잘 하면 그에 합당한 만큼 충분히 대우해 줄 작정이다. 잘하면 분명히 뭔가가 있다는 인식이 박히도록 끊임없이 자극을 할 작정이다”고 말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LG의 신바람 야구가 신임 김영수 사장의 부임과 함께 다시 살아날 지 관심을 끄는 2005년이다.
홍헌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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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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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사장 뭔가달라..믿어보겟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