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실에 들어서면서부터 강렬한 기운이 느껴졌다. 코미디 ‘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싸이더스FNH)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예지원(33)은 예상대로 온몸에서 끼가 철철 흘러 넘쳤다. 2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최미자 역으로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예지원을 만나 대한민국에서 30대 여성으로 살아가는 속내를 들어보았다.
▲영화에 만족하나?=물론 만족한다. 촬영할 때부터 정말 행복했다. 영화 속에서 미자가 지PD와 연애하면서 “나에게도 이런 일이…”라고 탄성을 지르는 모습이 요즘 딱 내 모습이다. 시사회 후 하루하루가 꿈결같다.
▲시트콤을 영화화하는데 부담은 없었나?=없었다. 요즘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2년 동안 함께 손발을 맞춰온 팀이 영화까지 만들고 제작사가 ‘귀여워’를 작업했던 청년필름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최미자와 실제 성격이 비슷한가?=맞다. 원래는 무척 달랐다.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2년 동안 최미자로 살면서 역에 빙의된 느낌이다. 발랄하고 수다가 많아졌다. 사실 모든 30대 여성들 안에는 최미자가 어느 정도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미자처럼 상상을 많이 하나?=맞다. 엉뚱한 상상을 가끔씩 한다. 미자처럼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상상이나 예의없는 사람을 처단하는 상상을 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장면은?=없다. 모든 장면이 소중하다. 하지만 결말부 확성기 장면은 연기하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미자가 자신의 진심을 무시한 지PD에게 “왜, 나에게 막 대해”라고 소리지르며 우는 장면이었는데 여성 관객들이 보고나서 ‘같이 울었다’고 말해주었다. 남성분들, 정말 진심이 없으면 30대 노처녀에게 다가오면 안된다. 술 마시자거나 영화를 보자고 전화를 걸면 안된다. 진심이 아니면 너무 크게 상처를 받게 된다.
▲고 한영숙씨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충격이 컸겠다?=맞다. 돌아가신 날도 촬영을 했었다. 술 마시고 코믹하게 춤을 춰야 하는 장면이었데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었다.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감독님께 “오늘 꼭 찍어야 하느냐”고 물어봤는데 “일정상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촬영을 끝내놓고서 많이 울었다. 지금은 좋은 곳에서 우리를 응원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연하남과 사귈 생각이 있나?=특별히 없다. 지PD와 미자는 서로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잘된 것이다. 나는 나이가 어린 것보다 서로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흥행에 자신있나?=없다. 이제까지 출연한 영화들 시사회 후 영화평이 나쁘지 않은데 막상 개봉되면 흥행이 잘 안됐다. ‘올미다’는 지금 반응이 좋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올미다 극장판’의 속편이 제작된다면 출연할 생각 있나?=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만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흥행이 잘돼야 한다. 많이 도와달라.
▲집에서 결혼 재촉을 안하나?=안한다. 어머니는 배우 마인드를 갖고 계신다. 내 연기 생활을 적극 지지해주신다. 하지만 가끔 큰 할머니 역을 맡은 김영옥 선생님이 “좋은 사람 생겨서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30대 노처녀 동지들에게 할 말 있나?=있다. 미자처럼 작은 것에 감동하고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이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
첫댓글 맞아요 닮아보이삼 ㅋㅋ
다섯번 볼거야
매력적인미자ㅜㅜㅜ
오늘 봤다규~후후 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말테닷
언니........오늘 언니 보고 왔더니 언니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정말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자씨~~~~~~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진짜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봤는데 정말 좋았어요..영화. 근데 시트콤 보신분들. 시트콤에서 지피디가 미자한테 먼저 반하나요 미자가 지피디한테 먼저 반하나요? 제가 시트콤은 안봐가지구요~~
지피디가 먼저~
지피디가 먼저 반해서 미자한테 질투도 느끼고, 너무 귀엽게 행동한다규 ㅋㅋ까칠했던 지피디가 사랑을 느끼게 될줄은 몰랐삼 ㅋㅋ
답글감사해요^^
솔직히 전 너무 별로였어요 기대를 너무 했나....
한번 더 보세요....이 영화는 왕의남자 같아서 한번 더 보면 막 새로운 부분이 또 보여요. ㅠㅠㅠㅠ
한번 본걸로도..충분한 영화같아요^^;;전 영화볼때 중점적으로 보는게 스토리랑 영상미거든요~이 영화는 어느하나 절 만족시키는게 없었삼ㅋㅋ 화면자체가 돈너무 안들인 티 팍팍나고~ㅋ그냥~비디오용같아요~
너무 재밌다규!!!!!!!!!!!!!!! 조연들 보는 재미도 있고 각자 에피소드들도 탄탄하고.. 미자 매력적이라규~ 지피디 웃을때 진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확성기장면...정말이지 영화관에서 첨으로 울었다규!!!ㅠㅠ내가 하고싶은말이었어..
그 장면에서 미자가 소리지르던 그 대사는 정말이지.......여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말이라규~~~~~~~ ㅠㅠㅠㅠㅠㅠㅠ
그장면 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했으면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해 줘야 한다고~~!!! 라고 할떄 정말 저도 울었음
웃다가 울다가 넘좋았어요ㅋㅋㅋㅋ
좋아하지않으면 같이 술도먹지마..영화도 보자고하지마 ㅠㅠㅠㅠㅠ
저도 여기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완전 펑펑 울었삼
확성기 장면 진짜 최고최고!!!!!!!!!!!!!
보고싶다 진짜..
오늘 보고 왔는대.. 정말 재밌닥후.. 특히 미자방...남의방 같지 않은거돠,,.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언니 좋다우
오늘 봣는대 진차최고 였어요~.
예지원은 조형기랑 찍은 거시기한 영화가 자꾸 떠오른다구...........ㅠㅠ
아진짜 미자너무좋다구 ㅋㅋ 속편원츄~
미자 넘 사랑스러워~ㅋㅋㅋㅋ 집에있는 꼬라지가 완전 내꼬라지~ㅋㅋㅋㅋㅋㅋㅋ 대사가 하나하나 공감되었삼.ㅋㅋ
나두 덜렁거리면서 잘자빠지고..넘어지고..엉뚱하고...미자 빙의된다규..ㅋㅋ
진보라닮았다
오늘 봤는데.... 미자 마지막에 막 울면서 그대사... 난 남한테 나쁘게 하지두 심한말 하지두 않는데 왜다들 나한테 함부로하냔말..그말 왜케 와닿는지..
22ㅠㅠ 꼭 30대 여성이아니여도 공감가는 말이라규ㅠ.ㅠ......정말 완소 올미다
올미다 강추강추강추!!! 오늘 보고왔어요... 너무 웃기기도하고 씁쓸하기도하고.. 내맘같기도하고.. 지현우의 미소가 작살이고.... 굿~~~
나 진짜 영화보다 이렇게 감정이입되서 울어보긴 처음이라규 진챠 ㅠㅠㅠ 난 완전 아부지가 아침에 가족들 맥이려고 국수 말때 부터 울었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낸 ㅠㅠㅠㅠㅠㅠㅠㅠ
미자씨 ㅠㅠ 예지원 정말 연기 잘하고 딱 미자 그 자체인것 같아요.
진짜 연기 잘하더라구...그녀의 정신세계가 정말 궁금해졌써..
너무 재미나..ㅋ
보고싶은데 개봉을 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샹송 부를 때, 믿는 다며 뒤로 넘어 질때 그때 완전 사랑스러웠던 미자씨ㅠㅠㅠㅠ
완정 강추~~진짜 괜찮아요.. 코메디지만 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