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진화인가 혁명인가? □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 현황, 전망 및 과제 ○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200억 대의 사물이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음.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들이 형성하고 있는 이러한 에코시스템이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의 근간임. IoT 관련 기술은 이미 수년 전부터 도래하기 시작했으나, IoT 시장은 이제 성장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IoT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임. 전문가들은 전세계 인터넷 연결 기기의 숫자가 2020년 400-500억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컵이나 펜과 같은 단순한 일용품에서부터 주택, 자동차 또는 산업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IoT의 영역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IoT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로 이어지고 있으나, 비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는 아직 모호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음. 미디어들은 특히 IoT 시장의 잠재적 가능성을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소비 측면에서 파악하고자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음. ○ IoT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인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으나, 웨어러블 기기가 전체 IoT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할 것임. 컨슈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은 일부 기업들의 경우, IoT가 자신들의 영업과는 무관하다고 오판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음. ○ 그러나, IoT가 낳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나 시사점은 업종이나 사업운영 방식을 가리지 않고 매우 광범위하며, 급진적인 모습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며, 오랜 시간 비즈니스 환경을 압박하던 문제점들은 IoT 확산으로 인해 급격히 완화되거나, 일거에 사라지는 결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computing), 스마트 그리드 (smart grid), 나노테크놀로지. (nanotechnology), 로보틱스 (robotics)등 다른 첨단 기술의 발전과 효과적으로 접목될 경우, IoT 기술은 글로벌 경제 전반의 효율성, 생산성, 안전성 및 수익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RAND Europe은 IoT가 전세계 산업에 미치는 잠재적 경제 효과가 2020년 1.4-14.4조 달러 (1.09-11.2조 유로)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EU 전체 GDP에 상응하는 막대한 규모임. 이는 5년 내에 IoT가 IT 산업의 범주에서 벗어나 전세계 모든 경제 활동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도 되고 있음. ○ IoT가 창출하고 있는 막대한 경제적 기회와 함께 IoT 기술 발전에 따른 여러 리스크도 주목을 받고 있음. IoT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사이버보안 훼손에 따른 사이버범죄 증가와 기계가 인간의 의사결정 및 인지를 대체함으로써 발생하는 재산 또는 상품 관련 배상 책임 소재의 모호성이 지목되고 있음. ○ IoT 시장의 본격적인 도래는 경제적 복잡성의 단면이자 지금까지 전세계 기업들과 정부가 성장 및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추구해왔던 프레임워크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임. IoT의 영향력은 전세계 모든 국가, 심지어는 기술진보의 혜택을 거부해 왔던 개발도상국들까지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국가별 사물인터넷 시장 현황 및 전망 ○ 유럽 사물인터넷 시장 현황 및 전망 ᅳ 높은 수준의 모바일 보급률이 강점인 유럽은 IoT 혁명의 효과를 구체화할 만한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 그러나, IoT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대표적 문제점으로는 지나치게 단순한 유럽내 시장경쟁 구조가 손꼽히고 있음. ᅳ 유럽집행위원회와 유럽내 중공업, 자동차, 가전제품, 통신 업체들 및 입법 당국자들이 유럽 IoT 시장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 유럽 산업 동맹을 이끌어 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됨. 단일 디지털 시장을 향한 통신법 개정이나 유럽투자은행의 대규모 테크놀로지 인프라 투자 계획도 환영할 만한 조치로 해석됨. ᅳ 과거 유럽의 기술 인프라 투자가 구식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었음을 고려할 때, 향후 유럽의 테크놀로지 투자는 IoT 인프라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으로 판단함. IoT 인프라 개발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가 집행될 경우, 2040년까지 디지털 유럽의 경제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미국 사물인터넷 시장 현황 및 전망 ᅳ 2014년 미국의 벤처캐피털 업계가 인터넷 전문 기업들에 투자한 규모는 119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최대이자, 닷컴 버블 최고치에 근접하는 수준임. 이들 모두가 IoT 기업에 투자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미국의 IoT 시장이 호황 국면에 접어든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 ᅳ AT&T, Cisco, GE, IMB, Intel과 같은 소프트웨어 혹은 첨단기술 거대 기업들이 중심이 된 민간 부문이 IoT 혁명의 선두 주자로서의 미국의 위상을 견고히 떠받치고 있음. 아울러, IoT 혁명을 가속화하고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백악관 및 정부 기관들의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ᅳ 그러나, 브로드밴드 액세스나 속도 측면에서 미국은 다른 선진국, 특히 아시아 선진국들에 비해 뒤쳐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노후한 인프라, 로컬의 제도적 장벽, 높은 브로드밴드 접근 비용 등은 IoT 시장의 확산이나 혁신의 측면에서 미국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아시아 사물인터넷 시장 현황 및 전망 ᅳ 2012년 중국은 총 6.3억 유로 (7.8억 달러)를 IoT 부문에 투자했으며, 중국 정부가 조성한 IoT 기금도 7.7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음.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투자는 2015년까지 100개 이상의 핵심 기업들을 전국에 건설될 10개의 IoT 산업 단지에 유치하려는 중국 정부의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밝혀졌음. ᅳ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가 최근 IoT 기술 발전으로부터 얻고 있는 막대한 이득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임. IDC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IoT 시장 규모가 2013년 2,500억 달러에서 2020년 5,830억 달러로 증가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숫자는 25.9억 대에서 89.8억 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ᅳ IDC는 2020년 중국에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숫자가 5대 중 1대 꼴로 급증하겠지만, 이것이 중국 IoT 시장의 포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도 경고하고 있음. 이는 시장의 성숙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숫자를 전체 인구 이외 1인당 연결과도 비교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임. ᅳ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한국, 호주, 뉴질랜드를 일본을 제외한 13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 중 가장 성숙한 IoT 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중국의 IoT 시장 성숙도는 6위로 평가할 수 있음. 한편,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서 아시아 시장은 향후에도 IoT 경제의 주요한 수혜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AIG / 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http://www.aig.co.uk/chartis/internet/uk/eni/AIG_White_Paper-IoT_June2015_tcm2538-677834.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