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간장으로 진간장 (조미 간장) 만드는 방법》
먼저 간장의 종류를 알아봅니다.
1. 조선간장(전통간장, 집 간장, 민속 간장)은 메주로 만든 후 숙성하는 간장입니다.
조선간장은 간장 보관방법에 따라 생간장과 끓여서 발효하는 간장이 있습니다.
2. 양조간장은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서 한 것이 아니라
탈지 대두를 이용해서 공장에서 만든 것입니다. 탈지 대두는 콩기름을 짜고 남은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큰 공장에서 양조시설에서 대량으로 만듭니다.
3. 화학 간장(왜간장)은 염산으로 탈지 대두 콩의 단백질을 분해해서 만드는 산 분해 간장입니다.
이것을 왜간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시중에서는 대부분 왜간장을 진간장이라고도 부르는데
조선간장과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용되는 간장이 화학 간장입니다.
대부분 시중에서 진간장이라고 말할 때에는
염도가 낮고 맛이 연한 화학 간장인 왜간장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혼합간장은 양조간장과 왜간장을 혼합한 것을 말합니다.
화학 간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입니다.
《반찬을 만들기 위해서 조미 간장을 만들 때는》
약간 큰솥에 검은콩을 넣고 고추씨를 뺀 실고추, 계피 아주 약간 넣고
멸치 끓인 물을 간장과 반반 되도록 넣습니다.
이때 계피를 많이 넣으면 맛이 이상해지니까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남들이 맛을 봐도 계피 맛을 거의 못 알아볼 정도가 되어야 쓰임새가 좋은 간장이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끓여가면서 조청을 나중에 넣어 줍니다.
먼저 넣으면 단 정도를 알아볼 수 없고 자칫하면 끓이는 도중에 거품이 심해져서
솥에 넘칠 수가 있는데 그때 그때 조금씩 넣어 조절한답니다.
조청을 너무 많이 넣으면 달아서 못쓰고 너무 적게 넣으면 음식에 윤기가 잘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미 간장은 염도가 낮아서 곰팡이가 슬지 않도록 보관을 잘해야 합니다.
페트병에 넣을 때 70도씨 정도에 넣어서 찬물에 식혀서 냉장 보관하는데 너무 뜨거울 때
일찍 넣으면 페트병이 오그라들고 너무 늦게 넣으면 간장이 상할 수 있습니다.
시중의 진간장 (화학 간장)은 그냥 보관해도 되지만 조미 진간장은 그냥 보관이 잘 안 됩니다.
그리고 검은 콩은 다시 별도로 건져서 참깨, 조청을 넣고 살짝 더 끓이면 콩자반이 됩니다.